비컬하우스(Wikkelhouse)는 집이다. 하지만 목조도 아니고 철근 콘크리트나 벽돌도 없다. 가상현실 헤드셋에서 서핑보드까지 등장한 골판지로 만든 제품인 것. 골판지 24장을 레이어 형태로 결합했고 외부는 방수 처리했고 인테리어는 얇은 나무 레이어를 더해 내성을 강화했다고 한다.
이 제품의 외벽을 보면 이음새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장작 난로나 굴뚝, 창문 등도 디자인했고 필요에 따라 주방과 욕실을 정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다른 장점은 이동도 쉽다는 것이다. 건물 자체는 50년 동안 유지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으며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세그먼트는 모두 재활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전통 주택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3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되는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 주택은 대자연에 잘 맞을 것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화려한 건 아니지만 별장 등 간이 주택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갖춘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간결하고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어떻게 보면 미래 주거 환경에 가까운 형태일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