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레고 컴퓨터(Micro Lego Computer)는 블록끼리 연결해 상상력을 발휘해 뭐든 만들 수 있는 레고를 활용한 PC다. 재미있는 블록만 연결하는 게 아니라 PC 본체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다는 것.

토털 긱돔(Total Geekdom)이 올해 3월 선보인 제품으로 레고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건 아니다. 하지만 레고 블록을 이용해 PC 케이스를 만드는 한편 기능 확장을 할 수도 있다. 외부 드라이브 모듈이나 SSD, HDD 모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을 본체 블록과 결합하면 디스크 드라이브 용량을 확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택한 것이다.

이런 추가 모듈은 다양한 인터페이스 확장을 목적으로 한다. 본체 블록에도 USB 3.0과 HDMI 단자, 와이파이 등을 기본 제공하지만 USB 단자를 늘리려면 허브와 15in1 메모리 리더 기능을 결합한 추가 모듈을 더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처음에는 취미로 만든 것이지만 예상보다 화제가 되면서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완성됐다. 본체 크기는 102×127×127mm로 콤팩트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 인텔 코어i3 프로세서에 메모리 4GB, SSD 120GB를 얹은 최소 구성 모델 기준으로 가격은 5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