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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TF기획-연예인과 스폰서③

'K-S' 이전투구, 연예계 안팎의 불편한 시선

by더팩트

연인이었던 모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손태영 대표(48)와 배우 K의 법정 공방에 연예계 안팎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K-S' 이전투구, 연예계 안팎의

국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SNS.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연인 관계를 청산한 여자 연예인 K 씨에 대한 논란이 연일 뜨겁다. /S커피 브랜드업체 페이스북 캡쳐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손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손 씨는 2013년 7월부터 K와 사귀던 가운데 돌연 결별을 요구하며 연락을 끊자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방송 출연을 막겠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 1억 60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너를 위해 쓴 돈 10억 원"이라며 현금 10억 원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연인 사이였던 손 씨와 K는 스무살 차이로, 두 사람 사이에 거액의 금품이 오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 비판적인 시선도 거세다. <더팩트>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누리꾼의 구체적인 반응을 정리했다.

'K-S' 이전투구, 연예계 안팎의

지난해 2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라는 주제로 연예인 스폰서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SBS 제공

연예계 "평범하진 않지만 '스폰서'로 만난 관계는 아니었던 듯" 

오래전부터 연예계에는 '스폰서'라는 개념이 실제로 존재해왔다. 물론 모든 연예인이 다 스폰서를 두는 것은 아니다. K가 공갈 협박혐의로 손 씨를 검찰에 고소한 이후 이에 대한 관심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크게 확산됐다. 이는 연예가 안팎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입에 오르내리며 더 큰 파장으로 요동쳤다.

 

스폰서라는 개념은 일반 대중 보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좀더 익숙하다. 관계자 대부분은 "이번 사건에 등장한 두 사람이 결코 평범한 이성관계는 아닌 듯하다"면서도 "처음부터 일반적인 '스폰서'의 개념으로 만난 사이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A 씨는 "오간 금액도 크고 상상초월의 깜짝 놀랄 일인 건 맞지만, 단순한 스폰서 관계로 치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좋은 이성관계로 시작을 했더라도 어느순간 물질적 지원이 두 사람 관계 유지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면 이런 불행한 결과는 예정된 코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예기획사 관계자 B 씨는 "스폰서로 만난 관계는 아닌 것 같지만 법정 공방 내용을 볼 때 솔직히 정상적인 연인 관계로는 보이지 않는다. 또 어디까지가 스폰서 관계인지 명확한 정의가 없어 모호하다. 두 사람이 서로 어떠한 니즈가 충족됐으니 만났던 것 아니겠는가"라고 진단했다.

 

K를 안타깝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C 씨는 "K 씨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만남 때문에 결국 불행의 씨앗이 됐다"며 "연예계에서나 대중들로부터 이미지가 좋은 편이었던 터라 더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K-S' 이전투구, 연예계 안팎의

연예인 스폰서 제안 사례. 지난해 1월 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는 스폰서 제안을 폭로한 바 있다. /타히티 지수 인스타그램

누리꾼 "절대 한 쪽만의 책임일 수 없다" 

이번 사건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손 씨를 비판하는 경우와 K를 비판하는 경우, 두 사람 모두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 등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손 씨를 비판하는 누리꾼은 "사귀다 헤어지면 그만이지, 다 토해내라니 인격적 미성숙이신 듯"(seoc****) "돌려주든 말았든 이미 행위로 공갈죄는 성립된 거고, 사정이야 어쨌든 공개된 언행만으로도 수준 이하란 건 확인된 거다. 남녀 간에 헤어질 때 감정 격해진다고 세상 남자가 다 여자한테 너랑 했던 비디오 까겠다 꽃뱀이란 거 직장에 알리겠다 하진 않지"(good****) "좋아서 쓴 돈을 헤어졌다고 내놓으라는 것처럼 추잡한 사람도 없다"(glor****) "돈 많은 놈이랑 만났으니 몇 년 동안 이것저것 선물했겠지. 근데 헤어지자 그러니까 지질하게 협박한 거고. 여자가 호감은 아니지만 그게 잘못인가?"(wjsq****)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반대로 K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10억 정도를 들이부으면, 오히려 부담스러워 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어떻게 만나냐"(zzan****) "너무 큰 돈을 받을 때도 좋다고 받는 것도 좋은 습관은 아닌 듯. 마땅히 부담스러워 해야 하지. 저게 공짜일줄 알았나? 언젠가 그 값이 나에게로 오는 법이다"(head****)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헤어진 연인이 서로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히면서까지 진흙탕 싸움이 된 건 절대 한쪽의 책임일 수가 없다. 사귀다 쓴 돈 10억 글쎄. 스스로가 스폰서였다 증명하는 쪽은 남자 쪽 아닌가. 여자는 방송에서도 아빠뻘과 영화관에서 목격됐다는 말에 남자친구라고 당당히 밝히던걸"(cafe****) "누구 말이 사실이든 또는 둘 다 사실을 고했다 한들 두 분 모두 정상은 아닌듯 싶네요. 이 일을 계기로 정신 차리고 정상인으로 거듭나시길 바라요."(zeo3****) "끼리끼리 놀았겠죠. 남자가 준다고 명품 집 전세 호화여행 등등 덥석덥석 받는다는 것 자체도 이해하기 힘들고 헤어지자고 했다고 협박하고 폭로하고. 둘 다 참.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 부모님 사랑 빼고"(hoji****) 등 두 사람 모두를 비판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강수지 기자 joy822@tf.co.kr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