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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연루 의혹

by더팩트

'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200

가수 박정운 3집 '먼 훗날에' 재킷. 박정운은 2000억 원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정운 3집 재킷

가수 박정운(52)이 2000억 원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는 26일 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박정운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3일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노이엔씨(INNO En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박정운이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저지른 마이닝맥스 A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 혐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이고,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2000여억 원 가운데 상당액을 빼돌린 후 해외로 달아났다. 검찰은 A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으며, 지난 1일 특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마이닝맥스 고위급 간부 B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200

가수 박정운은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으며 1989년 '후 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박정운 7집 재킷

박정운이 대표로 있는 이노이엔씨는 A 회장이 지난 7월 자신의 또 다른 계열사 '이노에이엠씨(INNO AmC)'에서 1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회사로, 미국에 있을 때부터 A 회장과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정운이 대표를 맡았다.

 

A 회장과 마이닝맥스 부회장 C 씨 등은 이노이엔씨 설립 직후 수일 만에 자본금 80억 원을 다시 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회장이 애초 마이닝맥스 투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이노이엔씨를 설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정운은 남은 이노이엔씨 자본금 20억 원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다른 사람 명의로 또 다른 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 1989년 '후 미(Who Me)'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박정운은 19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 가수로, 1991년 2집 '오늘 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로 인기를 끌었으며,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김민우와 함께 '전설'로 출연한 바 있다.

 

[더팩트ㅣ강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