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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그랑 안경에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한 손에는 막대기를 짚고 그를 꼭 닮은 반려견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던 그 남자. 우리는 그를 월리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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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눈이 빠지도록 찾던 월리가 올해로 탄생 30주년, 어느덧 서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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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는 1987년 당시에 31살이었던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마틴 핸드포드에 의해 탄생했다. 어린 시절부터 장난감 병사를 모으고 그 병사들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마틴은 자라서 영국 최고의 미술학교인 센트럴세인트마틴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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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대학을 다니는 내내 보험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매일 다양한 표정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그리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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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월리를 찾아라>의 시작도 셀 수도 없이 많은 군중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마틴의 취향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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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생활을 시작한 마틴은 곧 그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본 출판사의 요청으로 본격적으로 <월리를 찾아라>의 작업을 시작해 1987년 드디어 우리의 영원한 친구 월리가 대중에게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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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우리 모두가 잘 아는 것과 같이 대성공을 이루었고, 현재 <월리를 찾아라>는 33개국에 22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65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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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월리의 고향 런던에 진짜 월리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WallyFound’라는 아이디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이 남자는 자신에 대한 실명 공개 없이 마치 진짜 월리처럼 런던은 물론 영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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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가 진짜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사진 속 월리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동심을 심어주며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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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김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