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을 보고 있자면 우주소녀 쪼꼬미의 ‘슈퍼 그럼요’의 가사가 떠오른다. ‘바람처럼 나타나, 폭풍처럼 나타나, 당신 곁을 지키는 수호천사.’ 현대건설의 코트를 든든하게 지키는 김연견과 딱 어울리는 가사다. 공이 향하는 자리를 항상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의 ‘슈퍼 히어로’를 눈이 펑펑 내리는 12월의 어느 날에 만나봤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자신들이 세운 개막 12연승 기록도 이미 넘어섰다. 백어택과 서브, 속공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팀 공격성공률, 블로킹, 오픈공
200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던 그는 어느덧 21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길고 길었던 세월을 코트 위에서 보낸 만큼 수많은 기록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 한송이의 이야기다. 20번의 시즌을 치르는 동안 그가 겪었던 일들과 세웠던 기록은 물론 일상까지도 온라인 플랫폼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송이가 직접 지난 기록들을 뒤돌아보고 많은 정보들을 읽으면서 ‘팩트체크’를 했다. 2002년 1라운드 1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한송이는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철저한 자기관리와
이영택 전 KGC인삼공사 감독이 인도네시아 프로리그(PROLIGA·프롤리가)에 진출했다. V-리그 출신의 사령탑이 해외리그로 수출되는 첫 사례다. 2019년 김경훈 전 우리카드 수석코치가 파키스탄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것이 V-리그 지도자의 첫 해외 진출이지만, 당시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우리카드 등에서 세터 전담 코치와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김경훈 감독은 파키스탄 배구협회의 요청을 받고 대표팀을 지휘해 큰 성과를 올렸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국 배구지도자의 빼어난 능력을
2015-2016시즌 신인지명 전체 1순위, 그리고 신인상.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장충체육관. No.10까지. 두 사람은 공통점이 아주 많다. GS칼텍스 강소휘와 우리카드 나경복 이야기다. 두 사람은 <더스파이크>가 창단되던 해 V-리그 새내기로 뛰었다.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두 선수는 소속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공통점이 많더라도 걸어온 배구 인생은 같을 수 없는 법. 이들의 첫 출발부터 지금까지를 담아봤다. 강소휘는 이번 비시즌,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2 국제배
흥국생명으로 다시 돌아온 김연경, 이호진 전 구단주와 12년 만의 재회 10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졌던 2022~2023시즌 V-리그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 경기는 1라운드 여자부에서 가장 화제성이 높았다. 지난 시즌 6위와 7위의 첫 대결이었지만 중국 리그를 거쳐 1년 만에 V-리그에 재 복귀한 김연경, 8년 간 팀을 이끌었던 박미희 감독의 뒤를 이은 권순찬 감독의 여자부 데뷔전, 몽골 출신 전체 1순위 신인 염어르헝의 출전 등 다양한 배경 이야기를 깔고 있었다. LG-키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 전이 잠실구장에서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발리볼데이트를 통해 배구 인생을 묵묵히 개척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짱돌’이라는 애교스러운 별명을 가진 서울 중앙여고 장윤희 감독을 만나봤다. 전북 남원 출신의 장윤희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운동 신경이 남달랐다. 초등학교 때 먼저 접한 종목은 육상이었다. 이후 체육 선생님으로부터 배구 선수 제안을 받았다. 그 당시 장윤희 감독은 빼빼 마른 몸이었다. 부모님은 반대했다. 부모님은 딸 장윤희가 약해 보여서 운동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오랜 설득 끝에서야 배구공을 잡
“한국에서 태어나 배구 한 건 행운” “버럭 아닌 평범한 감독으로 기억되길” 배구인들의 배구 인생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이정원의 발리볼 데이트’ 두 번째 주인공은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다. 175cm 배구선수로서 단신임에도 한국과 이탈리아를 호령했던 김호철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탄탄대로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김호철 감독은 IBK기업은행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여러 논란 속에 힘겨운 한 시즌을 보냈던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조금씩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IBK기업은행에서 마지막 힘을 쏟아부을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발리볼데이트를 통해 배구 인생을 묵묵히 개척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컴퓨터 세터’, ‘코트의 여우’. 명세터들에게 붙는 별명이다. 이도희 전 감독도 그랬다. 세터 출신인 그가 선수로 뛰었을 당시에는 한국의 스피드 배구가 오히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처음부터 세터 유망주는 아니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167cm의 신장으로 인해 공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학교 진학 후에는 미들블로커 역할도 맡았다. 이도희 전 감독은 “그 때 당시에는 리베로가 없었던 시절이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선수들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가득하다. 그렇게 수많은 정보들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걸까. 선수가 직접 이를 읽고 설명하면서 리액션 하는 콘텐츠 ‘팩트체크’. 첫 주인공으로 IBK기업은행 김수지를 만나봤다. 소속팀에서는 물론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뛴 만큼 선수에 대한 정보도 풍부했다. 과연 김수지에 대한 정보는 어디까지가 맞고, 틀린 점은 어떤 게 있을까. 김수지가 직접 ‘팩트체크’를 했다. 팀에서 체력운동 위주로 많이 하고 있고 부분적인 훈련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없는 것 같아요(웃음). 약간 부담되기는 하지
루마니아 리그 진출 뒷얘기, 그가 몸으로 경험한 유럽 배구와 V리그의 비교 루마니아 리그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해외 리그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다영이 25일 출국했다. 8월 초 출국 예정이었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로 유럽 리그 대부분이 소속 선수의 팀 합류 일정을 연기했다. 이다영도 이 바람에 출국을 연기하고 개인 훈련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해외 이적을 놓고 대한배구협회와 오랜 실랑이를 하느라 10월 17일에야 그리스로 출국했다. 지금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인정하는 자유 신분으로 해외 진출의 걸림돌은 모두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