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관절질환 걸리는 강아지들, 이 품종은 아닌지 확인해보자!

[라이프]by 개알남

품종 별로 발생하기 쉬운 질병이 있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말티즈, 푸들, 비숑, 포메, 리트리버 등 다양한 강아지들이 품종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전 소인으로 인해 특정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들은 어떤 품종이 어떤 증상을 보인다고 하면 대부분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한 건데요. 이처럼 품종 별 질병은 흔하게 나타납니다.


출처 – ‘개알남’ 유튜브


이 책은 품종에 따른 질병 소인을 정리한 책인데요. 개와 고양이 품종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분양받기 전에 이런 내용들을 알고 계시면 향후에 어떤 질환을 예방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데요. 이 책의 내용과 저의 임상경험을 더불어서 오늘은 관절 질환에 취약한 품종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소형견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포메라니안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아시는 거처럼 포메라니안은 관절 질환에 취약한데요. 그중에서도 내측 슬개골 탈구가 가장 흔한 품종이기도 합니다. 제가 슬개골 탈구 상담 부스에서 보거나 진료를 볼 때 포메라니안의 열에 아홉은 단계만 다를 뿐 슬개골 탈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선천적인 팔꿈치 탈구, 어깨 탈구가 발생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푸들입니다. 미니어처 푸들, 토이푸들에서 슬개골 탈구가 흔하고요. 무릎뿐만 아니라 대퇴골두무혈성괴사라는 질병의 유전 소인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요크셔테리어입니다. 대표적으로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선천적인 팔꿈치 탈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치와와입니다. 내측 슬개골 탈구, 어깨 탈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많은 소형 품종인 말티즈는 의외로 품종 소인 근골격계 질환에 탈장만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 국내 품종에서는 슬개골 탈구도 많은 편입니다. 시츄,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품종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이 없습니다.


중형견에서는 잉글리시 불도그, 프렌치 불도그, 퍼그, 닥스훈트가 관절은 아니지만, 척추뼈와 허리 쪽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비글은 다발성관절염, 다발성 골단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국내에 많은 비숑, 웰시코기는 의외로 근골격계 질환에 품종 소인이 없었지만, 제가 본 강아지들 중에서는 고관절이나 무릎이 안 좋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대형견에서는 골든 레트리버, 래브라도 레트리버, 저먼 셰퍼드 등에서 많은 근골격 질환이 확인되었고, 많은 대형견들이 어릴 때의 급격한 성장과 높은 체중으로 관절에 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관절 질환에 취약한 다양한 품종들은 초기에는 보호자님들이 절룩거리는 모습으로 인지하게 되는데요.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경미할 경우 약물로 관리가 되지만, 중증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체중 조절과 더불어 영양 관리도 함께해 주셔야 합니다.


초록입홍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관절 건강을 위해 사람 영양제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초록입홍합은 왜냐하면 초록입홍합은 자연적으로 뉴질랜드에서만 생산되는 종이기 때문에 뉴질랜드 홍합이라고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반려동물 관절 영양제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 주목을 끌게 된 계기는 뉴질랜드 해안가에 사는 마오리족이 내륙에 사는 마오리족에 비해 관절염 비율이 낮다는 점이 밝혀지면서부터입니다. 초록입홍합은 해안가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을 주로 먹는데, 해당 플랑크톤들은 강렬한 태양빛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항염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요. 초록입 홍합들이 해당 플랑크톤을 섭취함으로써 항염 물질이 농축되고, 이것이 관절 건강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관련 연구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를 소개해 드리자면, 골관절염이 있는 23마리의 개에서 30일간은 균형 있는 식사를 먹이고, 그 이후 초록입홍합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60일간 먹였습니다.


출처 – ‘개알남’ 유튜브


통증과 운동기능에 대한 평가를 한 결과, 초록입홍합 먹는 기간 혈중 오메가-3, PVF 상승하며 운동기능과 통증이 모두 좋아졌습니다. 결론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더불어 초록입홍합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골관절염 관리를 위해 좋았습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관절 건강에 특효를 보인다 하여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처럼 관절에 안 좋은 품종의 강아지는 미리 초록입홍합이 함유된 영양제와 균형적인 식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6.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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