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이 붉은 색감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계절,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서늘한 바람과 푸른 하늘이 돋보이는 가을과 초겨울은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계절인데요.

​한탄강으로 이어진 특별한 형상의 지질 지형이 매력적인 철원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거닐 수 있는 산과 협곡, 폭포 지대들이 있습니다. 철원 가볼 만한 곳으로 느긋하고 넉넉한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고석정

고석정은 한쪽은 현무암 절벽이고 반대편은 화강암 절벽인데, 두 암석이 깎이는 정도가 달라 지금 같은 절경이 탄생했습니다. 강 가운데 우뚝 선 높이 약 15m 바위와 거기 붙어 자라는 소나무 군락, 주변의 현무암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릅니다. 

​독특한 풍광은 예부터 이름이 나서 신라 진평왕 때 고석바위 맞은편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지었다고 하며, 이후에도 숱한 시인 묵객이 다녀갔습니다.

철원 가볼 만한 곳 고석정에서는 고석정부터 양합수지점을 오가는 통통배에 승선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고석바위의 전설과 고석정 일원의 다양한 형상을 한 기암괴석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쉽게 설명해줍니다. 한탄강의 아름답고 기이한 암벽을 바라보면서 뱃놀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종, 세종 두 왕이 모두 21회에 걸쳐 97일간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 강무한 것으로 기록돼 있을 만큼 철원을 자주 찾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고석정 용암지대 위쪽 정자를 '세종강무정'이라 정했습니다. 

세종강무정에는 고석정 지질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세종강무정 앞 편에는 고석정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갖춰져 있습니다.

빼어난 협곡과 신묘한 바위, 휘돌아 흐르는 푸른 강물과 굴곡진 한탄강의 곡선이 붉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수려한 가을 경관을 연출합니다.

※ 고석정

-위치 :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송대소 주상절리

송대소는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에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던 부분이었는데요. 현재는 현무암이 침식되어 통로 내측부에만 일부 남아있습니다. 높고 가파른 기암절벽과 주상절리가 비취색 한탄강에 반영을 그리며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곳입니다.

​송대소 절벽은 높이가 30~40m에 이를 정도로 장엄합니다.

철원 가볼 만한 곳 송대소 일대에는 촘촘한 주상절리가 진귀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무암 절벽에 다양한 색의 주상절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여러 번의 화산 폭발과 용암 분출이 시차를 두고 발생하여 지층에 따라 붉은색과 회색, 검은색, 황토색 등의 알록달록한 주상절리가 생겨났답니다.

​가을이 찾아와, 절벽 최상층부에 자라난 갖가지 나무의 잎이 빨간색, 다홍색 등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짙고 따듯한 가을빛을 띠는 나뭇잎과 다채로운 물감을 칠한 듯 여러 색을 지닌 주상절리가 조화를 이룹니다.

한탄강 일원에는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물윗길이 있습니다.

​2021년 10월 23일부터 송대소부터 은하수교 구간을 아우르는 물윗길이 임시 개방되었는데요. 강 위를 거닐며 송대소의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주상절리 절경이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는 건 어떤가요?

송대소 주상절리는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에서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철원 가볼 만한 곳 은하수교는 철원의 마스코트인 두루미의 형상을 토대로 디자인된 비대칭 현수교입니다.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를 건너며 송대소의 청정 현무암 협곡과 송대소 주상절리의 화려한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옆쪽에는 송대소 전망대가 있어 수직 기둥 모양의 절리뿐만 아니라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도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송대소 주상절리

-​위치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직탕폭포

청아한 가을 하늘빛을 품은 맑은 물빛이 신비롭게 쏟아지는 이곳은 직탕폭포입니다.

직탕폭포는 하천 면을 따라 가로로 넓게 펼쳐져 내리는 폭포인데요. 높이는 3m이지만 80m가량의 너비를 자랑하는 기묘한 폭포입니다.

철원 가볼 만한 곳인 직탕폭포는 한탄강 본류에 자리해 있습니다. 편평한 현무암 위로 오랜 시간 물이 흐르며 풍화와 침식작용이 일어나게 되었는데요. 이에 현무암이 주상절리를 따라 떨어져 나가게 되어 계단 모양의 직탕폭포가 생겨났습니다.

풍부한 수량이 성대하게 흐르는 독특한 형상의 폭포가 선사하는 기이함에 매료됩니다. ​직탕폭포는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는데요. 나이아가라폭포와 직탕폭포는 두부침식을 겪으면서 유사한 모양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너른 직탕폭포를 좌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현무암 돌다리가 조성되어 있어요. 직탕폭포를 이루고 있는 암석은 신생대에 만들어진 현무암으로 형성 시기는 54만 년 전에서 12만 년 전 사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황색으로 물드는 풀과 붉어지는 나뭇잎이 직탕폭포와 어우러지며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데요. 가을바람을 따라 직탕폭포는 힘차게 흐릅니다.

※ 직탕폭포

-위치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86

소이산

철원의 소이산은 해발 362m로 높진 않지만, 커다란 아름다움을 지닌 명산입니다. 평화로운 오솔길을 따라 소이산의 생태환경을 느끼면서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소이산 정상에 도달합니다. 소이산 정상에 조성된 소이산 평화 마루공원 전망데크에 오르면 금빛 철원평야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습니다.

​소이산에서 만날 수 있는 철원평야는 용암 분출로 형성된 용암대지입니다. 현무암질 용암이 철원 일원의 계곡과 낮은 지역의 화강암을 뒤덮으면서 생성되었습니다.

철원 소이산에서는 철새 도래지와 평화 전망대 등의 다채로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철원평야는 광대한 곡창지대로 오대쌀의 주산지인데요. 가을 추수 무렵이 되면 들판이 황금빛으로 무르익는답니다. 철원 가볼 만한 곳 소이산 정상에서 가을의 노란빛으로 물든 드넓은 들녘의 환상적인 풍광을 감상해봅니다.

소이산 정상 맞은편의 목재 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면 소이산 전망대가 등장합니다. 소이산 전망대에서는 철원 용암대지의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소이산 전망대에는 철원평야 내 주요 장소의 위치와 명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철원 용암대지의 색다른 지형을 차근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이 조성한 수려하고 놀라운 경관을 하나하나 매만져 보아요!

※ 소이산

-위치 : 강원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산1 

⇒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

★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3기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