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횡령의혹"…논란으로 얼룩진 쎄시봉

"윤형주 횡령의혹"…논란으로 얼룩진

6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쎄시봉이 논란으로 얼룩졌다.


지난 30일 K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윤형주는 회삿돈 1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11억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 횡령) 등으로 윤형주를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 지난 2010년 회삿돈 11억 원으로 서울 서초구의 고급 빌라를 구매하고 실내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지출한 혐의다.


또 법인 자금 30억 가량을 개인 명의 계좌로 옮긴 정황도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주는 "회사에 비렬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이라며 횡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쎄시봉 멤버의 논란은 윤형주에 그치지 않는다. 조영남은 오랜시간 대작 논란으로 법적공방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조영남 측은 "조수의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을 숨긴 적 없이 퍼포먼스를 통해서도 밝혔다"며 "그림을 구매한 이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고 했지만 조수를 활용한 작품이 친작보다 가격이 떨어지거나 그럴 위험이 없으며 실제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조영남은 수많은 방송과 언론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고 강조했으나 미술 조수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덧칠만하고 서명만해서 직접 그린 것처럼 판매한 사항으로 피해자 수가 20명이며 피해액은 1억8천여만원에 이르는 등 규모가 크다"며 "원심에서 악의적 사기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지만 수사와 공판에서 밝힌 것과 같이 현대미수의 이해로 보기가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쎄시봉이 이러한 논란으로 훼손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1960년대 후반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으로 출발한 이들은 윤형주와 조영남 외에도 송창식, 이장희, 김세환 등이 주축이 돼 국내 통기타 문화를 대변해왔다. 지난 2011년 MBC '놀러와'에 출연하면서 복고 열풍을 일으켰고 지난 2015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제작됐다.


최근까지도 윤형주를 위시한 쎄시봉 공연이 펼쳐지는 등 사랑받았기에 최근 직면한 논란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2018.07.3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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