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아내 한아름, 고속버스서 3시간 내내 운 이유

[연예]by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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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이 대장 절제를 고백한 이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아름은 배변주머니가 터졌던 상황을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최준용, 한아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준용은 "친구가 그러더라. 방송 봤다고. 나보고 대단하대. 그게 뭐가 대단하냐?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 건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방송에서 한아름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으로 대장을 절제하고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상황을 고백한 바 있다. 한아름은 방송 이후에 대해 "응원 메시지를 어마어마하게 받았다. 저와 같은 환자분들이 제 SNS에 정말 많이 남겨주셨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특히 "나랑 똑같은 병명의 환자는 처음 봤다. 방송이 정말 대단한 게, 내가 그렇게 찾으려고 했을 때는 없었다. 이런 분들이. SNS를 통해 연락이 된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나이 또래에 아픈 환자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13살에 발병해서 24살에 수술을 했다는 분도 있다. 나는 33에 했는데 그분은 더 어릴 때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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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은 이어 "어떤 분은 원피스만 입으신다더라. 나도 그랬다. 바지를 입고 터진 경험이 있어서 그 뒤로는 못 입으신다더라. 나도 처음에 바지를 입고 어디 모임 자리에 갔다. 아픈 걸 아는 사람은 한 명만 있었다"고 말했다.


한아름은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는데 배변 주머니가 터졌다. 눌려 있다가 일어나면서 터진 거다. 당황해서 굳었다. 병을 알던 친구가 쓰레기봉투 세 장을 묶어서 나한테 허리춤을 감싸주더라. 바로 도망 왔다"고 덧붙였다.


한아름은 배변 주머니가 터졌던 경험이 많다고 했다. 한아름은 정확히 식당에서 한 번, 자다가 매트리스에서 세 번, 휴게소에서 한 번, 차 안에서 한 번이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한아름에게 "휴게소에서 터졌을 땐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한아름은 "옷은 이미 수습 불가고 배변주머니를 다시 착용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빠진 배변주머니를 챙겨 수습하고 나갔더니 밖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더라"며 "최대한 상황을 수습하고 고속버스에 올라탔다. 다 일어나서 나를 보더라. '죄송합니다' 사과했다. 3시간 내내 울었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2020.02.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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