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황진이, 사대부 위선 무너뜨리려 도장깨기"

[연예]by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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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황진이가 시대에 획을 그은 풍류가인이라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63회에서는 노사연,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가 황진이의 삶에 관해 알아봤다.


이날 선녀들은 강릉 선교장으로 향했다. 설민석은 "원래 황진이를 만나려면 원래는 개성으로 가야 한다. 여기는 드라마 '황진이' 촬영장이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허난설헌, 신사임당과 황진이는 출발이 달랐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그분들은 금수저였고, 후원자가 있었다. 황진이는 아무것도 없었다. 기생이라 천민이었고, 엄마 역시 천민이라고 추정된다. 어머니 이름이 '현금'으로 추정되고, 이름으로 미루어보아 기생이었을 것 같단 얘기가 있다"라고 밝혔다.


유병재는 황진이가 기생이 된 이유에 관해 "출중한 외모에 사랑에 빠진 남자들이 많았다. 이웃 도령이 상사병에 걸려서 목숨을 잃었는데, 황진이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한 남자에 예속되는 삶이 아니라 여러 남자와 연을 만드는 길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황진이는 정실부인으로 시집이 갈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황진이가 첩이 아닌 기생을 택했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시대도 황진이를 가둘 수도, 담을 수도 없었다"라고 했다. 황진이는 기생 생활을 하며 충격을 받았다고. 설민석은 "사대부들의 민낯을 본 거다. 우리나라의 권세가 저런 것들 손에 있어? 하늘이 주신 재능으로 부조리를 무너뜨리겠단 생각을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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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은 황진이가 사대부들의 민낯을 밝히려 당대 최고의 유학자, 불자, 왕족들을 무너뜨리면서 도장 깨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진이는 군자라고 불리던 벽계수를 추락시키고 일약 스타가 된다고. 다음은 생불이라 불리던 지족선사였다. 전현무는 "기득권의 추악한 민낯을 알게 됐으니까 어디까지 가나 본 거네"라고 했다. 설민석은 "지족선사의 면벽수행도 하루 만에 무너졌다. 야사다"라고 했다.


다음은 신사임당의 그림을 글로 묘사한 소세양이었다. 소세양은 황진이와 30일만 계약 연애를 하고 사라질 거라고 호언장담한다. 전현무는 "'석류나무 류' 한 글자를 보냈다고 한다. 우리 말로 읽으면 '석유나무 유'로, 큰 선비가 여기 있는데 어찌 놀지 않겠냐는 말이다. 황진이는 '고기 잡을 어'로 답장한다. '고기자불 어'로, 아쉬우면 네가 오라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소세양은 30일 후 떠나려다 황진이의 시를 듣고 결국 무너졌다.


이어 황진이는 화담 서경석을 찾아갔다고. 황진이는 서경석의 제자가 되어 마음을 흔들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설민석은 "황진이는 진짜 제자가 되고 싶다고 하고, 서경덕의 가르침을 받고 도인이 된다. 도장 깨기, 세상에 대한 도전을 멈추고 여행을 다닌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시대에 획을 그은 풍류가인이었고, 세상에 도전장을 던진 인물이다"라며 "기득권, 부조리와의 싸움이었던 거다. 지금도 유리 천장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2020.11.1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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