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건물주' 기안84가 본 누더기 임대주택, 비판인가 비하인가

[연예]by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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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만화로 도마에 올랐다. 공감이 간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그가 그려놓은 허름한 임대주택의 모습은 정책 비판이 아닌 가난에 대한 비하에 가깝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 326화 '청약 대회 마무리 편'에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아파트 청약을 받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내용이 그려졌다.


해당 편에서 등장인물들은 아파트 청약을 위해 경쟁했고, 이 과정에서 기안84는 아파트 분양을 '귀족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라고 표현했다.


이는 현 정부가 내세운 부동산 대책인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해당 편에 대해 누리꾼들은 "현실을 잘 반영했다", "레전드 편", "진짜 공감 간다" 등 웹툰 내용에 공감했다.


그러나 해당 편에서는 입지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세워진 허름한 외관의 집에는 임대주택, 행복주택이라고 표기해뒀으며, "선의로 포장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너희들이나 실컷 살라고"라는 대사를 등장 시키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차별 조장이다", "임대주택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나친 비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특히 임대주택 거주민을 향한 차별적 인식이 만연한 상황에서 건물주인 기안84가 지나치게 허름한 외관으로 이를 표현한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상가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 건물주가 된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2021.01.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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