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이경진 "딸 넷 버리고 떠난 父…남자 신뢰 못해, 결혼 안했다"

[연예]by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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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이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아버지 이야기와 함께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CF퀸 배우 이경진이 허영만과 함께 전주 맛기행에 나섰다.


이날 이경진은 딸 넷을 홀로 키운 어머니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경진은 가정사를 전하며 "부모님이 아들을 낳으려고 딸을 2년 터울로 넷이나 낳았다. (남아선호사상을 갖고 있던) 아버지는 우리를 돌보지도 않고, 아들을 낳으러 간다면서 우리를 떠났다. 떠나서 결국 아들을 봤다고 한다. 엄마 혼자서 저희들을 열심히 키우셨다. 제게는 완벽한 엄마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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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은 엄마의 재가를 반대했던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재가를 안 하셨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제가 못 가게 했다. 나중에 나이 들어보니 우리 엄마가 참 불쌍하게 사셨구나 싶었다. 서른다섯에 혼자 되시고 딸 넷을 혼자 키우신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1956년 생으로 올해 66세가 된 이경진은 스무 살에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44년째 활동하고 있다며 "하늘의 뜻으로 온 것 같다. 대학교에 떨어지고 MBC 앞을 지나가다가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붙여서 냈다. 스무 살에 시작해 44년을 연기했다"고 얘기했다.


또 "스무 살부터 혼자 살고 있다"며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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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가는 남자가 없었다"고 말한 이경진은 "강아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혼자 살고 있다. 너무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고, 바쁘기도 했다. 일하다가 결혼하려다 보니 너무 늦었더라"면서 "친구 같은 사람을 만나 같이 맛집도 다니고 운동도 하면서 취미를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경진은 콩나물국밥집을 찾아 콩나물국밥을 먹으며 8년 전 유방암으로 투병했던 일을 떠올렸다.


이경진은 "아팠을 때 음식을 아무것도 못 먹는데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콩나물국밥을 찾아 다니면서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2021.01.1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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