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부분기억상실증→뇌동맥류 "시한폭탄, 현실 즐길 것" (폰클렌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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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던 일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폰크렌징'에서는 정일우가 뇌동맥류 판정을 받은 뒤 세 번의 순례길을 걸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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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일우는 10년간 찍은 7만 장의 사진 정리를 위해 '폰클렌징'에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정일우의 휴대폰에는 총 7만 987장, 512GB 중 200GB가 사진으로 가득했다.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일우의 사진첩에는 이유가 있었다. 정일우는 "예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부분 기억상실증이 있다. 잘 기억을 못 하기 때문에 사진들로 남겨놓는다. 기록해놓으면 그때그때 기억을 할 수 있으니까 남겨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일우는 "지인이면 얼굴은 아닌데 어디서 만났는지 모른다. 전체는 아니고 부분부분 지워지는 것"이라고 자신의 부분 기억상실증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참 사진첩을 정리하던 중, 정일우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준비물을 빼곡하게 적은 사진을 공개했다. 정일우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세 번 다녀왔다. 제일 긴 건 500~600km 정도"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6개월을 준비했다. 준비물도 6개월 동안 준비해서 정리된 것만 적었다"라며 브랜드부터 수량까지 자세히 기록된 사진을 설명했다. 배낭 하나만 메고 가기 때문에 브랜드명까지 적어가며 하나하나 무게를 쟀었다고.


그러면서 정일우는 담담히 자신이 겪은 두 번째 시련을 고백했다. 정일우는 "2013년 '황금무지개'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두통이 굉장히 심했다.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더니 뇌동맥류라는 병을 판정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한폭탄 같은 병이어서 혈관이 부풀어 올라서 터지면 뇌출혈로 죽는 병이었다. 언제 터질지 아무도 모르는 무서운 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정일우는 "그 병을 앓고 나니까 너무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한 달 동안 집 밖에도 안 나갔다가 '어릴 때부터 가고 싶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야겠다'라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일우는 "배우는 누군가가 불러줘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그런 불안감들이 많았다. 산티아고를 다녀오면서부터는 현실을 즐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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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는 "단순한 패턴이 계속 돌아가잖느냐. 씻고 먹고 다음 날 또 일어나서 빨래하고 일어나니까…"라며 산티아고를 다녀온 뒤 건강을 되찾았다고 경과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2021.02.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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