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암 투병' 최성봉, 숨 멎어도 무리 강행 이유(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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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멎었지만 다시 살아났으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죠."


팝페라 가수 최성봉은 17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암 투병 중인 근황과 함께 건강 상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성봉 소속사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갑작스럽게 기절 후 숨이 멎어 중태에 빠졌다가 치료 받고 현재 회복 중인 상태라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최성봉을 알고 있는 분들은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달라. 최성봉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진심어린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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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최성봉은 엑스포츠뉴스에 "신곡 준비하면서 진통제를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생겼다. 현기증이 조금 많이 났지만 무리해서 연습을 하다가 쓰러졌다. 이후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첫 번째로 쓰러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다행히 직원분이 쓰러진 저를 발견해서 바로 119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갈 수 있었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퇴원을 하게 됐다. 병원 측은 제가 자가면역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입원을 권했지만 제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퇴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얼마 후 최성봉은 또 쓰러지게 됐고 숨이 멎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그는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너무 무리한 것 같다고 하더라. 사실 북한산도 한 번 올라가고 싶었는데 등산하다가 기절하면 안되니까 참고 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성봉은 "제가 평소 살아있어야만 뭔가를 할 수 있고, 기쁨이나 행복도 누릴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인생은 단 한 번 아닌가. 어릴 때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부터는 스스로 살아줘서 고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데 요즘은 말만 하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직원한테 왜 지키지 않냐고 혼나기도 했다"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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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신곡 작업도 더디다는 그는 당초 3월 발매 예정이었던 신곡도 오는 4월 정도로 늦춰질 것 같다고 알렸다. 최성봉은 "아무래도 다시 병원에 입원해야할 것 같다. 약을 많이 먹어서 사실 지금도 현기증이 나고 머리가 돌아가지를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칭호를 받고 있는데 더욱더 힘내서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또 쓰러지거나 숨이 멎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어설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최성봉은 최근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및 갑상선 저하증 등 투병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불러모았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2021.02.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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