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30세에 암 수술, 많은 인간관계 필요 없다는 것 알아" (더먹고가)[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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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양희은이 과거 슬럼프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는 가수 폴킴과 양희은이 출연했다.


이날 폴킴은 양희은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면서 "양희은 선생님이 와주시기로 했는데 지금 '여성시대' 생방송 중이시다"라고 말하며 양희은의 출연을 예고했다.


강호동과 황제성은 녹화 중 '여성시대' 생방송에 문자를 보내고 전화 연결을 했고, 이후 방송을 마친 양희은이 평창동을 찾아 이들과 함께 했다.


양희은은 '여성시대' 전화 연결 당시 폴킴이 자신을 향해 '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입니다'라고 언급했을 때 '나 슬럼프인데'라고 말한 바 있다. 폴킴을 직접 만난 양희은은 "나를 바라 보지마. 너 스스로 길이 되면 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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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이 어느덧 51년 전 나온 노래라고 말한 양희은은 자신의 히트곡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한다며 슬럼프 사실을 다시 얘기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노랫말이 나오지 않더라. 왜 이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는지 자책했다. 죽어라 노래가 안 나와서 치매 검사도 받았다.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노래들이 있다 보니까,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많이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떨린다"면서 "떨려야 프로라고 생각한다. 안 떨리면 관객들 머리 위에서 놀아버리게 된다. 그건 사람들이 다 안다. 두려움을 갖고 무대에 섰을 때의 진지함과 두려움들이 나를 조금 더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폴킴은 양희은을 향해 "제가 저 스스로를 자꾸 외롭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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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다. 그런데 네가 노래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고,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서른 살에 암 수술 했을 때 알았다. 많은 인간관계나 오지랖 넓은 것이 다 소용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인생은 한 두 사람 잡고 사는 거다. 설명 없이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지 않나. 뭔가가 있었으면 왜 그랬는지 묻지 않는 사이 말이다. 그런 사람 몇 명 붙잡고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앞서 양희은은 여러 방송을 통해 30세에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었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양희은은 "20대는 내내 빚만 갚다가 끝났다. 겨우 빚을 다 갚았을 때가 30세다. 그때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게 됐는데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3개월 시한부 판정이었다. 당시 가족은 3개월 시한부인 것을 알았지만 난 몰랐다. '이제야 좀 인생 피나 했는데 암이라니,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한 것인가' 많이 한탄했다"면서 수술을 통해 난소암을 극복한 과거를 이야기했다.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2021.04.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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