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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이거 보고 다들 소름, 가장 추운나라 처음오면 충격받는 이유

by와이클릭

3월이 되고 요 며칠 봄이 오나 싶었는데 여전히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꽃샘추위가 패딩점퍼를 다시 꺼내게 하는데요. 그래도 지난해 겨울은 역대급으로 따뜻했다고 합니다. 2019년 중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진 날은 고작 4일밖에 없었다는 기상청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영하 10도 정도만 되어도 몸이 으슬으슬 떨릴 정도로 춥고, 패딩과 발열내의가 없으면 견디기 힘든 겨울에는 바깥 활동은커녕 빨리 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전기장판 안에서 손톱이 노래지도록 귤 까먹고 싶은 생각만 머릿속에 간절해지기 마련이죠. 우리보다 몇 배 더 극한 추위라는 러시아에서 사는 사람들은 아예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할 것 같은데요.

영하 50도면 수도관 괜찮으려나..?

러시아에서도 인구가 500명이 채 되지 않지만, 북반구에서 제일 추운 곳으로 유명한 오이먀콘 사람들에겐 한국의 겨울은 선선한 날씨라고 합니다. 평균 겨울 기온이 영하 50도 정도 되는 오이먀콘은 무려 100여 년 전쯤에는 영하 71도를 기록한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로선 상상도 못 할 기온이죠.

한국은 겨울에 한파가 올 때마다 수도관이 동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금씩 물이 흐르게 켜두라는 뉴스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이먀콘 사람들은 정말 종일 물을 켜두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사실 오이먀콘의 뜻은 '얼지 않은 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감이 오시죠? 자연 온천수가 흐르기 때문에 수도관이 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수도관이 많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오이먀콘의 땅은 낮은 온도로 인해 항상 얼어 있기 때문에 배관공사를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화장실이 집마다 있지 않고 바깥 외부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난방비 후덜덜 하는거 아닌지 몰라

수도관이 동파되는 일이 없는 건 다행이지만 겨울엔 아무리 껴입어도 난방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이먀콘의 영하 50도를 웃도는 겨울 기온은 더더욱 종일 24시간 난방을 해야 하겠죠. 그러면 난방비가 엄청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오이먀콘은 전혀 난방비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오이먀콘에는 천연가스가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이 동네 자체가 인구 자체도 많지 않기 때문에 천연가스가 남아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난방을 펑펑해야 하는 날씨에도 오이먀콘에 사는 사람들은 짧은 숏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는다고 하는데요.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만 되면 젊은 사람들은 얇은 재킷에 짧은 숏팬츠를 입고 다닌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여름옷 자체가 아예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추운 나라에 평생을 살아서 몸이 적응했는지는 몰라도 영하 10도에 숏팬츠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아무리 춥다 해도 우리도 있을 건 다 있다!

또한 오미야콘과 같은 사하 공화국에 있는 오미야콘 다음으로 추운 도시로 뽑히는 야쿠츠크의 겨울 평균 기온도 만만치 않습니다. 야쿠츠크의 평균 기온은 영하 40도라고 하는데요. 야쿠츠크에 사는 사람들 역시 영하 30도쯤만 되도 상쾌하다며 별로 춥지 않다고들 말한다는데요.

야쿠츠크는 영하 55도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학교에 휴교령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40도 언저리라서 이런 기온에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논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야쿠츠크에는 야외 노천시장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야외 노천시장에서 사람들은 생선이나, 육류 등을 신선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데요. 야쿠츠크의 야외 노천시장은 워낙에 바깥 기온 자체가 낮아 따로 냉동고가 필요 없이 그냥 생선, 육류들을 밖에 꺼내놓는다고 합니다. 야쿠츠크의 사람들은 날씨의 특징을 잘 파악해 영하 기온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추운 나라엔 모두가 실내에서 활동하리라 생각하지만, 그 예상을 뒤엎고 낮은 기온에 적응하여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야외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오이먀콘에서는 매년 1월에 마라톤도 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이먀콘을 찾는 관광객들은 오이먀콘이 가장 추울 때 찾는다고 하네요. 이곳의 매력인 극한 추위를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죠. 오이먀콘에 여행 가서 머물다 한국에 오면 한국의 겨울은 끄떡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