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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20명이상 입국 불가능한 국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by와이클릭

초소형 국민체, 초소형 국가체, 초소형 공동체, 초소형 국가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단어들 중 하나라도 제대로 들어본 적 없을지 모릅니다. 이 단어들은 일부러 조합하여 만들어낸 단어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형태를 지칭하는 단어들인데요.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도 불리는 초소형 국민체는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유엔, 국제 통화 기금, 세계 무역 기구 등 주요 국제 기구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국가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미승인 국가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재 전 세계에 약 400여개의 마이크로네이션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국가의 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국가, 국기는 물론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화를 사용하며 심지어 여권까지 모두 발급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는 못하더라도 나름의 체계를 갖춘 하나의 국가의 모습을 띄고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많은 마이크로네이션 중 이 나라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30여명도 안되는 초소형 국가

시랜드 공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마이크로네이션은 총 인구가 30명도 안되는 정말 초소형 국가입니다. 1967년 영국의 한 육군소령이 세계2차대전 때 해상 요새로 사용되었던 이 섬을 발견하여 점령한 것인데요. 이후 이 육군소령은 자신의 가족들과 지인들을 데려왔고, 섬의 이름을 '시랜드'라고 지으며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영국 정부는 시랜드 국가 설립을 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판을 통해 영주권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이미 시랜드는 영국의 영해에서 벗어나있었고, 영국 주변국들 역시 크게 시랜드의 존재와 시랜드의 독립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재판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시랜드 공국은 극소수의 국민들이 있는 국가로 불려왔고, 영국 뿐만아니라 어느 나라의 사법권에도 포함되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있을 건 다 있다!

국민이 한 아파트 주민들의 숫자도 안되는 극소수라고 해도 국가는 국가이므로 시랜드 공국은 일반적인 국가의 체계를 모두 갖추었습니다. 국민들에겐 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같은 시랜드 공국 신분증을 발급해주었고, 다른 나라 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시랜드 공국 정부 자체에서 발행하는 화폐를 국민들에게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표까지 발행해 직접 외국으로 우편을 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가이니만큼 해외에서 사람들의 입국을 허용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시랜드 공국 입국시에는 여권이 꼭 필요하며, 철저한 확인을 통해 입국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화합을 위하여 국가대표 축구선수도 선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독립국가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시랜드 공국 살 사람?

1967년에 독립국가를 선언한 시랜드는 2006년 오래된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면적 550제곱미터에 이르는 시랜드 공국의 대부분이 모두 불에 탔다고 하는데요. 모조리 폐허가 되어버린 시랜드 공국은 이후 다시 마을을 모두 재건하는 공사가 진행되었고, 많은 비용을 소모하게 한 이 재건공사는 결국 재정난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결국 시랜드 공국 정부에서는 영토자체를 세계의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매물로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결국 매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시 국가의 기틀을 잡아가던 시랜드 공국은 카지노 건설 및 백작 등의 작위, 여권을 공급했고 여러 국가 마케팅을 통하여 다시 재정난에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많은 세계 사람들이 시랜드 공국의 상품들을 구매하여 일인당 국민소득 약 2만 2천불을 이루어내었습니다.

시랜드 공국의 모습은?

시랜드 공국의 면적은 1000제곱미터도 안되는 매우 작은 크기입니다. 언뜻 겉에서 보기에는 저게 어떻게 나라가 될 수 있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작은데요. 매우 작은 크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시랜드 공국을 여행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시랜드 공국의 허가를 받은 후 방문하여야 하며, 방문 절차 또한 까다롭다는데요.

운 좋게 시랜드 공국의 여행 허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처럼 비행기를 타고 갈 수는 없습니다. 공항이 없기 때문이죠. 장시간 보트를 타고 바다를 누비다가 시랜드 공국을 발견하면 시랜드 공국이 던져주는 줄에 매달려서 입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랜드 공국의 땅을 밟게 되는 즉시 바로 입국심사가 시작되는데요. 입국 서류는 항공사가 아닌 시랜드 공국 정부 대표가 직접 검토를 하고, 모든 것이 문제가 없다면 입국 비자를 발급해준다고 합니다.

입국심사 후에는 이제 시랜드 공국을 본격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시랜드 공국이 매우 작은 관계로 30분 내로 모든 영토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시랜드 공국의 여행객들은 시랜드 공국에서 보는 지평선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시랜드 공국은 동시에 여행객을 20명 안으로만 받고 있습니다. 또한 시랜드 공국은 여행객들을 접대하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놓았지만 조그만 거실 느낌으로 10명도 들어가기 힘든 곳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시랜드 공국만의 아늑한 느낌을 살려 인테리어를 하여 이 초소형국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공국의 대표가 생활하는 공간도 관람가능합니다.

입국부터 까다로운 시랜드 공국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독특한 국가인 시랜드 공국의 여행을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이런 마이크로네이션이 있는 지도 모를 뿐더러, 우연히 알게되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데요. 아늑하고 자그마한 시랜드 공국을 한 번 쯤 방문해보고 싶은 분들은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