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괴산에 가면 '붉은 은행나무' 길이 있다?

[여행]by 연합뉴스

야간 조명에 호숫가 황금 빛 은행나무 붉은 빛으로…아산도 은행나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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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은행나무길 야경 (괴산=연합뉴스) 충북 괴산군 문광면 문광저수지 인근 은행나무길이 색을 갈아입었다. 400m 길이에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가 야간 조명이 켜지면 온통 붉은빛으로 빛나 이색 풍경을 자아낸다. 2019.10.2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의 네 번째 주말인 26∼27일 충청권은 일교차가 크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깊어가는 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을 감상하며 낭만에 젖어보자. 충북 괴산과 충남 아산의 대표적인 은행나무길이 황금빛 카펫을 깔고 나들이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괴산 양곡저수지 은행나무길에서 '인생샷' 찍고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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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옷' 갈아입은 괴산 은행나무길 '장관' (괴산=연합뉴스) 충북 괴산군 문광면 문광저수지 인근 은행나무길이 '황금 옷'으로 갈아입었다. 400m 길이에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가 저수지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2019.10.2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괴산군 문광면의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 올가을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단풍철 아름드리 은행나무 300여 그루가 고고한 자태를 자랑한다. 은행나무길 단풍은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400m 길이에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는 단풍이 들면 저수지 주변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특이한 건 밤이 돼 야간 조명이 켜지면 황금 빛이 순식간에 붉은 빛으로 바뀐다. 붉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이색 경험이 기다린다.


매년 이맘때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아 문광저수지의 가을 풍광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군은 올해 포토존 6개와 함께 밤에도 일대 경치를 감상할 수는 다채로운 색깔의 조명 60여개를 설치했다.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괴산의 자랑인 유색벼 논 그림과 소금랜드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체험길(에코로드)이 있어 이 일대가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방문해 은행나무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하고 평생 간직할 사진도 많이 찍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1979년 마을 진입로에 심은 은행나무 300그루로 조성됐다. 2014년부터 마을 주관으로 은행나무축제를 열고 있다.

'전국 10대 가로수길' 아산 은행나무길서 25일부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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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아산시 염치읍 은행나무길도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2.2㎞ 구간에서는 1967년 현충사 조성 당시 심은 350여 그루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들어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 10대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뽑힌 곳으로 매년 축제가 펼쳐진다. 아산문화재단은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은행나무길 일원에서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작은 음악회, 거리 피아노 콘서트, 버스킹 공연, 가족 음악회, 플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염치읍 은행나무길 단풍은 다음 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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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아산=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logos@yna.co.kr

2019.11.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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