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핀테크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전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의 시장 점유율만 봐도 답이 나오죠. 징동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징동 첸바오’의 수익 규모 비중은 1.4%에 불과합니다.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이죠. 하지만 마냥 작은 규모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결제의 전체 규모는 58억8000만 위안인데, 이중 징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8232만 위안입니다. 한화로 연간 140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이 소비자단에서 움직이고
흔히들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을 상징하는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이커머스 생태계’라고 말하곤 합니다. 제품의 생산자, 판매업체, 마케팅, 빅데이터분석, 물류, 배송, 결제 등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까진 누구나 아는 사실. 그렇다면 알리바바가 동물명으로 자사 생태계에 속한 플랫폼들을 명명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신가요? 중국 사람들은 동물원에 비유하곤 하는데요. 이른바 알리동물원(阿里动物园)입니다. 바이두 백과에 나온 내용을 번역해 게재합니다. 알리동물원은 알리바바 산하의 서비스
요즘 중국에서 가장 화두인 키워드를 다섯 개 골라보라면 열이면 열 ‘육아’를 꼽을 것입니다. ‘교육열 높은 아시아권에서 당연히 화두 아니겠어?’라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를 차치하고서도 중국에서 육아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3가지 정도 더 있습니다. 샤오황띠(小皇帝; 소황제) 세대의 첫 아이 부모세대 소비력 증대+맞벌이 두 자녀 정책(二胎政策) 실시 소황제라고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지난 1979년 중국에서 독생자녀제(한 가구 당 한 자녀 정책)가 실시되고 중국의 가정에는 한 아이만이 태어납니다. 이들이 빠링허우(1980년
마윈(马云). 사람들은 그를 ‘알리바바 그룹’의 리더로 기억합니다. 그의 자서전을 읽어본 사람들은 차이나옐로우페이지(中国黄页)의 창업자,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항저우사범대 출신 영어 교사까지 논하기도 하죠. 그런데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긴 쉽지 않습니다. 마윈의 아내인 장잉은 알리바바 창업멤버이자, 한 때는 알리바바그룹의 중국내 사업부를 총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급격하게 커지고 나서는 일선에서 손을 떼고 마윈을 내조하게 됩니다. 일과 가정을 놓고 마윈과 말다툼을 했단 소문도 있지만, 여튼 알리바바의 업무를 내
IT에서 흔히들 언급되는 키워드 중 하나가 ‘플랫폼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모일만한 장소를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검색으로, 카카오톡은 메신저로, 페이스북은 소셜로 사람들을 모아 플랫폼이 됐죠. 중국은 어떨까요. 모두가 알듯 텐센트(메신저+게임+페이), 알리바바(이커머스+페이), 바이두(검색)가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일단, 숫자부터 볼까요. 가입자는 8억명을 상회하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4억~8억을 웃돕니다. 이용자를 최대한 많이 모아서 수익을 만드는 구조일 수밖에요. 이런
샤오미가 지난 3월 28일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아동용 필터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하루만에 펀딩액의 190%를 달성했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케팅과 고객의 수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입니다. 군인들이 사용하는 방독면과 동일하게 한쪽에 커다란 필터가 있습니다. PM 2.5 등급의 헤파 필터로 2.5㎛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5%까지 걸러주죠. 착용 방법은 고무밴드를 머리 뒤로 돌리는 형태로 아이들도 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길이 조절도 가능하죠. 마스크를 쓴 채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왠지 씁쓸하기도 합니
2015년 5월. 알리바바그룹의 총수인 마윈이 한국 기자들 앞에 모습을 비췄습니다. 당시 마윈은 작정한 듯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코리아페이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기자가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의 맥락과 상관없이 던진 키워드였는데요. 옆자리에 앉았던 인물을 봤을 때 이미 포석을 짜고 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인물은 펑레이(사브리나펑) 앤트파이낸셜 글로벌 (당시) 총재였습니다. 이날 간담회 이후로 수개월 동안 알리페이가 구상하는 코리아페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는 내
물류는 이미 중국 국민 경제의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 발전의 동맥이 되는 기간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핵심은 인터넷이다. 리커창 국무원총리가 지난 2016년 7월 국무원상무회의를 주재하며 인터넷플러스 물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듯, 중국 물류는 인터넷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간선 배송 영역부터 세부적인 카테고리의 택배까지, 그리고 창고에서 집앞까지 각각의 세밀한 영역이 모두 인터넷과 밀접하게 결합되고 있다. 가령, 자동차와 화물의 매칭 플랫폼이 화주와 택배 기사간의 정보 불일치 문제
Alipay(알리페이; 支付宝)는 중국 최대 제3자 모바일 결제 플랫폼입니다. 절대 1위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淘宝)의 간편 결제를 독식하며 가입자 9억명, 사용자 4억명의 대표격 서비스가 됐습니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 그룹은 스타트업(?)으로서 유니콘 클럽 중 1위(가치 600억 달러)에 올라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굳이 결제 시장을 다 잡아먹은 알리페이가 SNS를 공략할 필요 있겠어?”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그건 또 아닙니다. 온라인 결제 영역에서는 알리페이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모바일과 오프라인에
러에코(乐视生态). 최근 1~2년 동안 스마트카 양산을 위해 돈을 쏟아부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기업입니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러에코: 중국어로는 乐视生态라고 불리며 2004년 자웨팅에 의해 설립된 회사. 이 회사는 고객단의 전자제품, 자동차, 영화 등의 비즈니스를 한다. 지주사인 Leshi Holding (Beijing) Co., Ltd로 잘 알려져 있다. — 위키피디아 실시간 방송 영상 사이트인 LeTV(乐视)이 먼저 떠오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조금 검색해도 러에코는 콘텐츠와 이를 위한 모바일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