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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조재환의 EV세상]

코나 전기차 화재 벌써 11번째...원인규명 못하나

by지디넷코리아

전기차 이용자들 불안 고조..."정부 등 원인규명 나서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전기차)의 화재 사고가 또 발생했다.


정부와 제조사 등은 반복되는 코나 전기차 화재 사건의 원인 규명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1번째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는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됐다. 화재가 난 코나 전기차는 전날 밤 오후 11시 아파트 단지 내 완속충전기와 연결된 상태였다.


다행히 이번 화재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화재가 난 코나 전기차는 현재 정비소로 이동된 상태다.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는 지난 2018년 5월 19일 최초로 발생됐다. 당시 현대차 울산 제1공장에서 화재가 나 노조 신문까지 소개될 정도였다. 이후 3개월만에 울산 제1공장 생산라인에서 화재 사고가 났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를 포함해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에서 화재 사고가 잇달아 발생됐다.

지디넷코리아

26일 제주시에서 발생된 11번째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모습 (사진=독자 제보)

일부에서는 전기차 전용 냉각수를 코나 전기차에 활용하지 않거나, 배터리 자체를 관리해주는 BMS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화재가 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BMS 업데이트를 완료한 차량에서도 화재 사고가 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BMS 업데이트 완료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는 지난달 24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발생됐다. 당시 화재 차량은 녹색 일반 냉각수를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을 재활용해서 만들어진 전기차다. 차량 내부에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는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는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자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전기차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두 브랜드 전기차들은 LG화학이 아닌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배터리 회사를 떠나, 현대차와 정부 등이 함께 나서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다. 제조사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나와야 코나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현대기아차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현대차와 LG화학 등은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는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들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있지 않고 있다. 또 정부도 계속 발생하는 사고 방지를 위한 자체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원인을 묻는 소비자들에게 "세부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