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자체 분석한 ‘망한’ 이유

[이슈]by 직썰
자유한국당이 자체 분석한 ‘망한’ 이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댕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민이 자당에 등을 돌린 이유를 분석했다. 계파갈등, 보수분열, 무책임, 리더십 부재, 막말 등이 거론됐다.


8월 20일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당 혁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1명 의원 중 95명이 응답했다.


답변을 살펴보자. 한국당은 ‘우리 당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계파 갈등, 보수분열을 먼저 꼽았다. 두 답변은 각각 53명의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탄핵과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는 책임 회피, 당 리더십과 위기관리 시스템 부재로 야당으로서 정책이슈 선점과 대안 제시에 실패를 꼽았다. 응답자는 각각 40명이었다.

자유한국당이 자체 분석한 ‘망한’ 이

ⓒ민중의소리


흥미로운 답변도 있었다. 바로 막말과 거친 언행으로 인한 품격상실이었다. 총 33명의 의원이 자유한국당이 어려워진 이유로 ‘막말’을 꼽은 것이다. 


그 외로는 이념과 가치 부재로 인한 정체성 혼란(36명), 공천 논란을 비롯한 인재 발굴과 육성에 소홀한 세대교체 실패(32명) 등의 답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특정 질문에 대해 의원들이 주관식으로 복수의 답변을 적어 제출하면 이를 분류화하는 작업을 거쳐 이뤄졌다.

[설문 결과]


‘우리 당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가?’

- 계파 갈등, 보수분열: 각 53명

- 무책임, 당 리더십 부제: 각 40명

- 정체성 혼란: 36명

- 막말: 33명

- 공천 논란을 비롯한 세대교체 실패: 32명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가?’

- 세대교체 및 인재양성: 46명

- 보수 가치 및 비전 수립: 42명

- 정책 정당화: 34명

- 소통 및 홍보 강화: 33명

- 당내 갈등 해소: 32명

- 공천제도 개선: 30명

- 당내 민주화: 24명


‘당의 중심 가치는 무엇인가?’

- 시장경제: 55명

- 합리적 보수: 46명

- 자유민주주의: 44명

- 국방안보: 29명 


‘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 경제 활성화 및 규제 철폐: 44명

- 중산층·서민·소상공인 중심 민생경제 정책: 34명

- 사회적 약자 배려: 26명

-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 22명

- 강한 안보태세 구축 및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 정책: 22명

- 청년희망·일자리 창출: 18명

직썰 에디터 김현수

2018.08.2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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