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매화마을에 ‘구트한옥’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구트중목 1호 주택’은 평창에서 생산된 낙엽송과 소나무를 이용해서 지은 40㎡ 규모의 작은 단층집이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한 젊은 건축주 부부가 사는 집이다. 구트한옥과의 인연도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막상 한옥을 고쳐놓고 보니 이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옥을 게스트 하우스로 내놓고, 그 옆에 자신들의 소박한 거처를 추가하기로 한 것. 처음에는 농막 정도의 아주 작은 공간으로 계획했지만, 구트한옥의 자매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 중목구조 단독주택 ‘보꾸드포레(Beaucoup de Foret)’는 ‘큰 숲, 많은 숲’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큰 자연을 품은 집이라는 의미다.건축주는 오랫동안 ‘목조주택의 천국’ 일본과의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보꾸드포레는 아내와 두 아들이 함께 거주할 집인데, 이들은 이미 철근콘크리트 구조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는 중이다.건축주는 젊은 시절에 보낸 일본에서의 경험 때문에 ‘목조주택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두 번째 집을 결행하면서 이러한 갈망을 해소할 중목구조 목조주택 전문 단감건축사사무소
건축가에 의해 목가삼간(木家三間)으로 이름 붙여진 이 집은 부부와 세 아이를 위해 나무로 지은 작은집이다. 주택은 농지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3칸 농가주택이다. 대지 또한 큰 대로변을 따라 펼쳐진 논밭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계획에 있어서도 별다르게 큰 단서가 없다. 그야말로 자연과 거주자의 행위(activity)의 관계만이 유일하다는 게 설계자의 진술이다. 논밭으로 둘러싸여 대지의 경계조차 한계지어지지 않는다. 집은 기본적으로 남향의 튼 ㅁ자집 구성을 따랐다. 서측의 대로에 등을 지고 북측에서 진입하는 기본평명 형태를 취했다. 북서
‘오래도록 평안하고 건강한 집’이라는 의미의 ‘장안헌(長安軒)’은 목조로 지은 상가주택이다. 은퇴를 앞둔 건축주는 자신들의 노후는 물론 대를 이어가며 오래도록 평안한 안식처를 짓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다. 곧 결혼을 앞둔 자식에게 그동안 거주하고 있던 아파트를 넘겨주고, 본인이 노후를 보낼 주택을 짓기로 한 것.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 일정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상가주택을 선택했다. 또 후손들도 이 주택에서 대를 이어 살아가기를 바랐다. 이른바 ‘노후와 후손’을 위한 수익형 상가주택인 셈이다. 경기도
마치 성당처럼 생긴 이 집은 한옥이 있던 자리에 중목구조로 새로 지은 집이다. 성당과 비슷한 느낌의 집을 원하는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기본 마감재를 붉은 벽돌을 사용했다. 또 지붕각을 45도로 맞추어 계획했다. 아울러 실내에 벽난로가 없지만 외부 굴뚝을 만들어 엔틱한 포인트를 확실하게 구현했다. 또 기준 건축물의 위치를 고려해 배관 위치를 설계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았다. 특히 거실 공간의 규모를 크게 두어 여러 개의 보가 노출되게 함으로써 중목구조의 수려한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디자인한 게 이 집의 백미다. 거실은 벽을
이 집을 구성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이면서 상징이 된 세 개의 중정은 사실 대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설계자가 고안한 장치다.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장 내 단독주택 필지는 너른 필드를 품에 안으며 막힘없고 아름다운 조망을 가진 최적의 장소다. 단지는 내부 도로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대지를 배치했는데, 이 집의 대지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에 비해 조망 등 많은 이점이 있었지만, 남쪽 대지를 많이 만들기 위해 남북으로 길고 동서로 짧은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동서로는 짧고 남북으로 긴 형태적 단점을 극복해
Hidden Garden 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우수상 “다른 사람들은 집을 지으면 10년은 족히 늙는다는데, 저희는 그 과정을 온전히 감당할 마음가짐이 되어 있어요.” 설계 미팅 때마다 빼놓지 않고 챙기시던 꾸깃꾸깃한 집짓기노트에 써 내려간 메모들은 책 한 권에 족히 담길 정도로 빼곡했다. 여생에 남은 마지막 소임이라며 자식과 손자, 이렇게 3대가 함께 살아갈 집을 의뢰한 노부부, 한순간도 진지한 태도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절실함은, 이내 내 부모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에 충분했다. 남북방향으로 세장하게 꺾인
산간지역에 위치한 필지의 특성에 맞게 단열성능이 좋은 박스형태로 설계된 주택이다. 모든 뷰가 좋은 최적의 장소에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담아내기 위한 창호 배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 또 산간지역 필지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벌레들을 차단하기 위해 포치의 폴딩도어 열리는 방향을 내부쪽으로 시공했다. 이렇게 하면 창을 열 때 방충망이 닫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주방의 음식냄새가 다른 실로 이동하지 않게 하고 시각적으로도 넓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유리 칸막이를 사용했다. 또 2층 포치를 통해 ‘2층에서 보이는 풍
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우수상 Site analysis 제주의 주거는 육지와는 다른 공간배치와 사용되는 재료에 의미가 있다. 의귀소담의 경우 제주의 주거 방식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머물다 가는 스테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주거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접근하였다. 대지는 제주 동남쪽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 남쪽 중산간은 귤밭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의귀소담 역시 작은 마을 속 귤밭에 위치한다. Structure composition 의귀소담은 제주의 옛집에 주목했다. 옛집의 구조 체계와는 조금 다른 방
입체감이 풍부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 3층집은 1층은 철근콘크리트, 2층과 3층은 목구조로 지은 하이브리드 주택이다. 사다리꼴 모양의 코너땅에 위치한 대지이기 때문에 데드스페이스를 줄이는 데 설계의 주안점을 둔 현장이다. 프렌치 스타일의 화이트 컬러 중문을 사용하고 골드 손잡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레이 톤 바닥타일과 벽면에 포인트타일을 사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 : 포세린 타일, 벽·천장 : 벽지. 현관부터 연결된 그레이 톤 포세린 바닥 타일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이트 컬러 아트월은 템바보드와 간접 조명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