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계엄군 집단발포가 벌어지고 3일 뒤인 1980년 5월 24일,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두환 등 신군부 핵심 세력들이 미쳐가고 있다”고 발언한 기록이 일본외무성 문서에서 발견됐다.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된 80년 5월 18일에는 주한 일본 대사관이 자국 외무성에 “전국 비상계엄령의 이름을 빌린 쿠데타”라는 내용을 타전한 사실도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80년 5월~6월 일본외무성 문서에는 한국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있던 미국과 일본이 광주항쟁, 그리고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움직임을
지난 1월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해 ‘정상적인 정기인사’라는 주장과 ‘윤석열 사단에 대한 좌천성, 보복성 인사’라는 주장이 동시에 나왔다. 뉴스타파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실체가 뭔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의 인사 이동 경로는 어떠했는지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수사를 담당한 사건의 수사팀 또는 같은 부서에 소속된 검사 명단을 토대로 ‘윤석열 사단’을 추렸다. 검찰연감, 검찰 인사이동 내역, 검사배치표, 한국법조인대관, 언론 기사 등을 참고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에 대해 경찰이 지난 2013년 내사를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경찰의 수사첩보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주식 시장의 ‘선수’로 활동하던 이 모 씨와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시세 조종 했고, 김건희 씨의 경우 이 ‘작전’에 이른바 ‘전주(錢主)’로 참여해 자신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증권 계좌, 현금 10억 원을 주가조작 선수 이 씨에게 맡긴 혐의 등을 포착해 내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13일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관련 공익신고 자료를 이첩받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사건을 넘겼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0일 권익위는 이 사건과 관련된 공익신고를 접수한 뒤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다. 권익위에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신고한 사람은 이 병원에서 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3.1 혁명 100년,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民國 100년 특별기획, 누가 이 나라를 지배하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특별 기획을 통해 지난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세력들을 각 분야 별로 분석하고, 특권과 반칙,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통찰을 99%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고자 합니다.2019년 5월에는 광주항쟁 39주년을 맞아 12.12군사반란과 광주학살을 자행한 전두환 일당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하는 시리즈를 집중 보도할 예정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 직원들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 문자내용을 뉴스타파가 입수했다. 단톡방에는 ‘사장님’, 또는 ‘이 씨’로 지칭된 이가 H성형외과를 방문해 오후 6시가 넘는 시간까지 잠에서 깨지 않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뉴스타파에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보한 이 병원의 전직 직원 김민지(가명) 씨는 “직원들 사이에서 이부진 사장은 ‘사장님’이라고 불렸다. 단톡방에서 ‘이 사장’, ‘이 씨’로 지칭된 사람은 이부진 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뉴스타파에 증언한 H성형외과 전직 간호조무사는 이 병원이 이부진 관련 진료, 투약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김민지(가명) 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H성형외과는 환자 차트나 예약 기록 등에 이부진 사장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고, 프로포폴 투여 날짜와 용량 등을 기재하는 ‘장부’는 다른 환자들에게 투여한 량을 허위 기재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고 증언했다. 이 성형외과가 엄격하게 작성해야 하는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
지난 11월 15일,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의 대학교수 폭행사건에 가담한 네 남자를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불러 모았다. 먼저 ‘단톡방’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이제부터 회의를 합시다. 어떻게 (대학교수) 폭행을 무마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솔직히 말합시다. 양진호가 폭행을 교사했고, 모두가 대학교수를 잔인하게 때렸지요? 이 중에서 용기있게 진실을 말해줄 분 있습니까? - 양진호 사건 취재기자 네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 명이 대화방을 뛰쳐나갔다.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의 친동생 양OO였다. 그를 단톡방으로 다시 초대했다. 양OO 씨,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이 자신과 관련된 사건 수사 무마를 위해 검찰에 수천만 원대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이 나왔다. 뉴스타파, 셜록, 프레시안 공동취재팀은 양 회장의 법조 로비 의혹을 취재하던 중 그가 부하직원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대량 입수했다. 여기엔 양 회장이 검찰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스스로 밝히는 내용이 들어있다. 중앙지검에 이미 2천만 원이 나갔고, 이와는 별도로 사건에서 자신을 빼기 위해 성남지청에도 5천만 원을 뿌릴 것이라는 언급들이다. 양 회장의 문자엔 "빌어먹을", “X새들 주둥이” 등 검찰을 비하하는 표현도 들어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이자 최근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영상을 뉴스타파가 확보했다. 또 양 회장이 그동안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엽기적인 가혹행위와 지속적인 인권침해를 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 회장의 폭력과 갑질, 각종 엽기 행각과 관련한 영상 증거와 내부 관계자의 증언을 공동으로 확보, 취재했다. 뉴스타파와 셜록은 공동취재한 결과를 오늘(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