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투수 나균안이 집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유흥업소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었다고 아내 A씨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폭로했다. A씨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나균안의 폭력으로 머리가 부딪쳐 기절하고, 경찰과 구급차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10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고도 말했다. A씨는 나균안이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과 연락을 끊고, 불륜 상대와 영상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88세 노배우 김영옥이 사랑하는 손자가 무면허 음주 차량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6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데뷔 67년차 현역 최고령 배우 김영옥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김영옥은 “88세에도 쉬지 못하는 나, 일 중독일까요?”라는 고민을 토로한다.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스스로를 학대하며 “짐승처럼 살아왔다”는 그는 67년간 세 자녀를 키우며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해오면서도, 집에만 오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쉴 틈 없이 쌓인 집안일
엄마가 하늘로 떠난다는 상상만으로도, 그런 엄마가 날 다시 보러 온다는 설정만으로도 뭉클하고 슬픈데 모녀의 사정은, 아니 이 엄마의 삶은 딱해도 너무 딱하고 불쌍하다. 이 정도 희생이 아니어도, 기구한 사연을 몰아 주지 않아도, 충분히 더 아름다웠을, 도무지 힐링할 틈을 주질 않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다. 한 평생 오로지 딸을 위해 살았던 ‘복자’(김해숙).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는 하늘나라 백일장 대회에서 입상해 3일 간의 휴가를 받는다. 휴가지는 단연 딸이 있는 곳. 복자는 만질 수도 목소리를 들려 줄 수도 없
배우 정우성이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로 감독 데뷔한다.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우성 감독과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정우성의 첫 장편 데뷔작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은 연출과 동시에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극 중 10년 만에 출소한 수혁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감독 데뷔에 대해 “실감이 안 난다. 제작보고회 잘하면 된다고 하고
속상하다. 최애(最愛 : 가장 사랑함) 조합의 슬픈 결과물이다. 배우와 캐릭터의 부조화, 미적지근한 장르적 쾌감, 소중한 만큼 빛나진 못한 워맨스다. 화려한 출연진, 스케일과 들인 노력에 비해 끝까지 시원하게 터지지 못한 해양 액션까지, 여러모로 높은 기대감을 완벽히 충족시키는 구간이 없다. 민망한 전반전, 지루한 중반부를 온 힘을 다해 수습하기 바쁜, 아쉬운 ‘밀수’(감독 류승완)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충무로의 히트메이커’이
빠져든다, ‘놈놈놈’의 신세계 ‘박훈정의 눈’은 틀린 적이 없지 메가폰의 ‘의리’에 제대로 ‘보은’한 귀공자다. 강태주의 발견이자 김강우의 증명, 김선호의 부활이다. 캐릭터 맛집다운 박훈정표 ‘놈놈놈’(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요, 미친놈들의 웃픈 전쟁이다. 단 하나의 타겟을 둔 ‘깔끔한 미친놈’과 ‘더러운 미친놈’의 살벌한 맞장. 중독되는 병맛인듯 병맛아닌 새로운 맛에, 신박한 멋까지 겻들인, 박훈정 누아르의 신세계. 개성갑 프로들의 광기어린 추격전, 미친 폼의 ‘귀공자’(감독 박훈정)다. 영화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서는 임지연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뒷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라는 한 줄의 미스터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당이 있는 집’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히트 메이커’ 정지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별 기대 안 했건만, 하루가 순삭이다. ‘믿보배’ 두 배우의 만남이지만, 이들의 연기력과 별개로 올드하고 진부하고 지루할 줄 알았다. ‘인권 변호사’ ‘정치쇼’ ‘워맨스’ ‘서울시장’ 등 핵심 키워드부터 기대보단 피로감이 앞섰다. 하지만 플레이를 누른 순간 멈출 수 없었던 이유, (문소리의 새 얼굴도 물론 반갑지만) 단연 압도적인, 블랙홀 김희애월드다. 넷플릭스 새 한국 시리즈는 ‘퀸메이커’는 총 11부작으로, 김희애는 12년째 업계 최고 평가 소리를 듣고 있는 대기업 전략기업 실장 황도희를, 문소리는 노동인권 변호사 오경숙을 각각
차라리 자수할게요. ‘어른 동화’라 우기고, ‘개성’ 혹은 ‘도전’으로 미화하고, 다 때려 넣고 ‘민초맛’을 냈다니, 메가폰의 용기가 해도 너무하다. ‘언젠가 적응될거야’라는, ‘강력한 무기도 있겠지’라는 실낱같은 희망마저 끝내 외면하는, 107분간의 극장 고문,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다. 영화는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의 남편 죽이기 프로젝트를 담은 ‘안티 로맨스’다. 여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 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메가폰을 믿지마라, 전도연을 믿어야지 50세에도 이렇게 섹시할 수 있다니... 역시 국보급 일타 배우다. 러블리, 섹시, 카리스마, 모성, 액션까지 다 된다. 그것도 한 번에. 뜬금포 투머치 전개에도 매료된다. 전도연의 증명, ‘길복순’(감독 변성현)이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 엠케이와의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이다. 영화는 장검을 든 야쿠자와 3만원짜리 도끼를 든 여자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이 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