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테크 ]

아마존 VS 알리바바,
비교 분석

by알려줌

작가 코멘트

아마존, 1994년 제프베조스가 창업했고, 97년 5월에 뉴욕증시에서 상장했습니다. 당시 공모가는 15달러, 시가총액은 5,5억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알리바바, 1999년 마윈이 창업했고, 2014년 9월에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공모가 93.89달러, 시가총액 3214.5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대략 1년 사이에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과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서 올해 8월의 변화를 살펴보면, 아마존의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070억달러에서 3651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고, 알리바바의 경우 2120억 달러에서 2166억 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아마존의 주가는 445달러에서 768달러로 대폭 증가했고, 알리바바의 주가는 같은 기간 동안에 85달러에서 87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주가 추이 변동의 요인이 무엇일까요?

 

먼저 아마존의 주가 상승 주원인은 첫째, 투자자들의 숙원이었던 이익 창출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쟁취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2012년부터 자체 상품군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대거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를 기록해왔고 투자자들로부터 쓴소리를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죠. 영업이익은 3배, 순이익은 9배나 성장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죠.

 

두번째로는, AWS, 아마존웹서비스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장미빛 미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AWS의 매출은 전년 대비 58%나 증가했고, 올해 클라우드 업계 최초로 연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아마존 프라인 회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5년 6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4400만 명이었는데요, 올해 6월에는 6300만 명으로 대거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자 그럼, 반면 알리바바의 주가 부진의 주원인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중국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알리바바 성장 정체에 대한 불안감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정체되면서 경기가 둔화되니까 이로 인해서 중국 시장의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죠. 실제 알리바바는 총거래액(GMV)는 성장세이지만 증가율은 감소하면서 성장 둔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알리바바가 중국 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높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세 번째로는 알리바바가 해외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짝퉁 유통’이라는 꼬리표로 인한 신뢰도 회복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양사는 주가추이만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수익모델과 성장전략도 전혀 다른데요,

 

아마존의 수익모델은 Sells stuff인 반면 알리바바는 Sells Ads 입니다. 즉, 아마존은 아마존닷컴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상품에서 수익을 취함과 동시에 AWS 인프라를 같이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취하고 있지만, 알리바바의 경우에는 주로 광고와 부가 서비스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구조죠. 타오바오의 접근성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판매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광고 수익을 노리는 방식입니다.

 

성장전략도 다릅니다. 아마존은 소비자 중심의 전략이라면 알리바바는 중간 판매자 중심의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아마존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편의를 채우려는 전략인 반면, 알리바바는 엔드유저인 고객보다는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중간 판매자’를 우선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지요.

 

상세히 살펴보면 아마존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온라인 유통 서비스 강화 전략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꿔왔습니다. 기술 개발을 선행하기 보다는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의 기술들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사례는 아마존의 로열티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과 아마존 원클릭 시스템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반면, 알리바바는 판매일선에 있는 중간 판매자가 수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만족시키도록 하는 전략을 구현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유통 생태계 조정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죠. 알리바바는 낙후되어있는 중국 커머스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중국 이커머스의 난제들을 해결해왔는데요, 낙후된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알리페이를 개발하여 결제의 어려움들을 해결해왔죠. 그리고 판매자들에게도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중간 판매자들에 대한 권한을 강조해줌으로써 참여를 이끌어내고,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판매자들에게 소액 대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금융까지 포괄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전략을 취하며 전력투구하고 있는 아마존과 알리바바, 누가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시나요? 우리는 커머스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힘을 기르고 있는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꾸준히 귀추를 주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