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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수사반장' TV에 자막이 왜 나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전화한 사연

"엥, '수사반장' TV에 자막이 왜 나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전화한 사연

MBC, 드라마 본방송 한국어자막 도입 '수사반장 1958' 첫 회부터 지상파 드라마 역사 68년래 처음 단일민족·언어 국가에서 왜? ①TV 시청층 고령화 "잘 안 들려..." ②OTT '자막 시청' 대중화...'자막 세대' ③'빨리빨리' 배속 시청 문화도 영향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20일 방송에서 한국어 자막이 달려 나오고 있다. 양승준 기자 30대 직장인 오모씨는 지난 19일 밤 TV를 보다 깜짝 놀랐다.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보려고 MBC로 채널을 돌렸더니 대사가 화면에 자막으로 줄줄이 뜬 것.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유튜브와 연결된 줄 알고 TV 리모컨으로 확인해 봤더니 아니었다. 실시간으로 전파를 타고 있는 본방송이었다. 오씨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21일 "시어머니가 청력이 안 좋으셔서 좋아하는 드라마를 TV로 잘 못 보신다"며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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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던 성소수자가 신인상...'유재석 빠진' 방송권력의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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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시상식으로 본 예능 권력 변화] 4년 만에 대상 수상 안 한 유재석...비연예인이 차지 성소수자, 최초 신인상...'중년 남성' 중심 권력에 균열 잡음 없는 새 얼굴 발굴, 문화다양성 확보...지상파 숙제 풍자가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영상 캡처 지난 연말 치러진 지상파 방송 3사 연예대상의 대상 시상에 '단골'로 통하던 유재석의 이름은 단 한 번도 불리지 않았다. 그 빈자리를 차지한 건 연예인이 아닌 기안84(MBC 대상 수상)였다. 비연예인이 지상파 3사 연예대상에서 홀로 대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변은 이어졌다. 트랜스젠더 여성인 풍자는 성소수자 최초로 신인상(MBC)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것도 여자신인상. 중년 남성에게 집중됐던 대중문화 속 TV 권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상식으로 본 방송가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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