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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한국에선 아니라고 했지만…" 베트남 톱가수가 된 한국인의 정체

by연예톡톡

출처 - instagram @wonhari

한국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케이팝 가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수라는 꿈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요. 한국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했던 한 사람이 베트남에서 '톱가수'가 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데뷔한 최초의 한국인 연예인이라는 그녀가 어떤 사연으로 가게 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다문화 2세로 지낸 학창 시절

출처 - KBS '다큐 공감'

하리원은 베트남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태어난 당시에는 다문화 가정이 드문 시기였는데요. 이로 인해 다른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잡종'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지난날, 그녀가 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출처 - KBS '다큐 공감'

그런 그녀가 가지게 된 꿈은 '가수'였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되면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집안 환경 또한 좋지 않았던 탓에 4남매의 가장 역할까지 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죠.

출처 - KBS '다큐 공감'

사실 그녀의 본명은 류 에스더입니다. 지금 이름인 하리원은 "원하는 대로 살아라"라는 뜻으로 부모님이 직접 새롭게 지어준 것이죠. 그녀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데요. 이후 그녀는 이름처럼 원하는 길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2. 베트남으로의 이민과 두 번의 데뷔

출처 - Bí mật 12 chòm sao

학창 시절 하리원은 한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아이돌 연습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1년에는 다국적의 멤버로만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 '키스'로 데뷔한 경력도 있었죠. 하지만 당시 많은 그룹이 그러했듯이 키스 역시 빛을 보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요. 2002년에 그룹이 해체한 이후 하리원은 학업을 위해 베트남으로 이주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평생을 한국에서 나고 자란 그녀였기에 이러한 선택은 아주 큰 결정이었죠.

출처 - 'Hương Đêm Bay Xa' / 'Cuối Cùng Anh Cũng Đến'

하지만 하리원이 꿈을 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트남으로 이주한 뒤로도 그녀는 댄스 오디션 '틴스 댄스 스텝'에 참여하게 된 것이죠. 학창 시절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던 그녀였기에 공개 오디션은 끼를 펼치기 아주 좋은 무대였는데요. 이를 통해 본격적인 가수 데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Amazing Race Vietnam

또한 베트남에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으로 혼혈인 그녀는 더욱 주목받게 되었는데요. 이후 2013년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메이징 레이스'의 베트남 편에 출연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데뷔한지 3년 만에 전국적인 인기의 톱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죠. 그녀의 쾌활한 성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 무수히 많은 팬들을 양산해낸 것입니다.

3. 결혼,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그녀의 꿈

출처 - instagram @wonhari

발매 음원들의 차트 섭렵은 물론, 2016년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팝스타'에 선정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죠. 같은 해 말에는 베트남의 개그맨이자 국민 MC로 알려진 짠 탄과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남편인 짠 탄은 늘 긍정적 에너지를 내뿜는 그녀와 찰떡같은 케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출처 - youtube @hari won

그녀는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SNS는 물론이고 개인 유튜브 채널과 더불어 남편과의 커플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고 있죠. 그녀의 팬 연령층이 매우 다양한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출처 - 'Cuối Cùng Anh Cũng Đến'

하리원은 늘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그녀는 노래뿐만 아니라 예능, 연기까지 섭렵하며 이제 베트남에서 한국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중 한 명일 정도인데요. 여전히 한국어가 더 편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그녀의 20대 후반에 찾아온 행복한 환경은 오롯이 그녀가 일구어낸 것이었습니다. 어느새 중견이라고 불릴 연차의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