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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예쁜 어린이 진→MBC공채→뽀미언니→13년 무명생활...지금은?

by연예톡톡

배우들은 종종 자신의 이름보다 배역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임팩트 있는 역할이었거나, 해당 드라마가 잘 된 경우 그러한데요. 수많은 배역으로 인기를 끌면서 히트작을 우수수 만든 배우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장서희였죠. 배우 장서희는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력과 미친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몰입도를 높이곤 했습니다. 배우로서 널리 사랑받은 것은 물론 연기대상 5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내기도 했는데요. 아역배우부터 시작했다는 장서희의 연기 인생 그래프, 한 번 돌아볼까요?

성인 연기자로 활동하던 당시 주연을 맡아 대박난 작품들이 많은 만큼 장서희는 성인 연기자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에 아역배우 출신인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장서희의 연예계 입문 시기는 빠른 편이었습니다. 장서희는 과거 YTN '뉴스 앤 이슈'에 출연해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10대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었는데요. "재미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는 장서희와 10대 장서희의 활동 모습들이 함께 나오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1981년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 참가해 진으로 뽑히면서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똘망한 눈망울과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중에는 뽀빠이 이성용과 함께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장서희는 이렇게 어린 시절에도 활동을 해서인지 아역배우들에 대한 마음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더욱 챙기게 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장서희의 본격적인 성인 배우 데뷔는 공채였다고 합니다.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뽑히면서 성인 연기자로서 데뷔하게 된 것이었죠. 이전에는 아역 배우로 활동하긴 했지만 굵직한 이미지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시작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사실 데뷔 직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기에 나쁜 시작은 아니었습니다.

장서희는 배우로 데뷔 후에도 다방면에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아이들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뽀뽀뽀'에서는 7대 뽀미언니를 맡아 활약하는 등 인지도를 쌓기 위한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죠. 배우인 만큼 배우로서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했는데요. 드라마 '허준', '태조 왕건' 등의 사극은 물론 '그 여자네 집' 등 인기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려갔습니다. 하지만 조연으로서 큰 존재감이 있는 역할이 아니었기에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오래 이어갔다고 합니다.

출처 - KBS '해피투게더'

장서희는 아역배우 시절부터 약 20년 정도 무명 생활을 했다고 밝히며, 당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연예계에서는 인지도가 곧 힘인 만큼 설움을 당한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통보 없이 배역에서 갑자기 잘라는 것은 물론 감독에게 화풀이를 당하는 일 등이 부지기수였다고 하죠.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듯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펼치면서 장서희는 꽃길을 걷게 됐습니다.

출처 - 드라마 '인어아가씨'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만나면서부터였죠. 지금까지도 장서희 대표작 중 하나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데요.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의 강경한 고집으로 장서희가 주연을 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당시 인지도도 낮았고 주연을 맡아본 적 없는 배우였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연기 경력이 적진 않았던 만큼 장서희는 '인어아가씨'에서 여자 주인공 은아리영을 맡아 극을 이끌며 대박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최고 시청률이 47.9%로 거의 국민의 절반 이상이 봤다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였죠.

출처 - MBC '연기대상'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말 그대로 '미친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 장서희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장서희는 이를 인정받듯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무려 5관왕이었죠.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장서희는 대상을 비롯해 '여자 최우수연기상', '베스트 커플상(with 김성택)',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탤런트상',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탤런트상'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인어아가씨'의 임팩트가 너무 셌던 탓인지 이후 장서희의 작품운은 영 좋지 않았습니다. 작품은 꾸준히 했지만 3년을 거의 공백기처럼 보내야 했죠.

출처 - 드라마 '아내의 유혹'

그러던 중 2008년 전 국민을 몰입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대본이 장서희를 찾아오게 되었고 이전 '인어아가씨'와 결이 비슷할 것 같아 고민하던 장서희가 결국 출연을 결정지으면서 또 하나의 대박 기운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구은재와 민소희 1인 2역 같은 캐릭터를 소화해낸 장서희는 연기력을 다시 입증받았고 드라마는 대박을 쳤죠. 점 찍고 나타난 민소희를 패러디하는 수많은 영상이 따라온 것은 당연했습니다. '아내의 유혹'으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은 장서희는 2009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과 '10대 스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죠.

출처 - 드라마 '언니가 살아있다'

장서희는 이후에도 한국과 중국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국 - 중국 활동을 모두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2017년, 일명 '장서희 복수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이 찾아왔습니다.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였죠. 역시 기가 센 역할이었기에 에너지 소모가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장르에 최적화돼 있는 장서희는 역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그해 일일 & 주말 드라마 부문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합니다. 장서희 복수 3부작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출처 - 중국 드라마 '경자풍운' / '수당영웅'

앞서 언급했듯 장서희는 중국 활동을 더욱 활발히 했는데요. 드라마 '인어 아가씨'의 인기는 비단 한국에서뿐이 아니었던 만큼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며 러브콜을 받던 장서희는 중국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중국 드라마 '경자풍운'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500억 대작으로 불리는 중국 드라마 '수당영웅'에도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중국 드라마인 '서울 임사부'로 중국 내 시청률 1위의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성공한 셈이었죠.

장서희는 최근까지도 동안 미모를 자랑하며 국내, 해외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에는 TV조선 '부라더 시스터'에 친언니와 출연해 화제가 됐으며,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배우 이영애와 전화 연결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두 사람의 친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장서희는 지난해 말 조여정 등이 소속된 높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2020년에는 아직 차기작 소식이 전해지진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장서희의 연기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올해에도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