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못 쉬어" 김나정 아나, '82년생 김지영' 논란→악플러 고소 '초강수'

[연예]by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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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인스타그램

김나정 아나운서가 '82년생 김지영' 논란 후 악플러를 향한 칼을 빼들었다.


4일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을 향한 악플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김나정은 사진과 함께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 이렇게 다짜고짜 상욕을 하시는 분들은 신고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자신의 욕을 쓰는 안티 계정에 대해서도 "안티 계정 만들어서 비정상적으로 모독하는 글 계속 업로드하는 분도 신고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나정은 '82년생 김지영' 감상평 논란에 휩싸인 후, 악플도 '관심'이라고 말하며 대응하지 않았지만 점점 심해지자 고소를 결심했다.


같은날 김나정은 고소장을 제출한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아침까지 32명 검찰 고소ㅠㅠ 심장 떨리고 자꾸 수십 개씩 욕댓글보니까 숨도 못 쉴 거 같고 힘들다"라고 글을 남겼다. 김나정은 악플로 인해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며, 결국 고소의 칼을 빼들었다.


앞서 김나정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관람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감상평을 남겼다. 당시 김나정은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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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인스타그램

이어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 이화여대를 다닐 때도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 안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나정은 여성이 어떤 식으로 남성에게 행동해야 사랑 받을 수 있을지 글을 썼다. 김나정은 이를 '여자의 권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나정의 감상평에 수많은 반박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김나정은 악플러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김나정은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무플이면 속상하다. 댓글로 생각을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저 관종 공주인데 제 생각에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해요"라며 아무렇지 않음을 어필했다. 그러나 악플러들의 정도가 심해지자 결국 김나정은 이를 견디지 못했다. 김나정의 악플러 고소에 김나정의 의견에 지지하는 팬들은 댓글로 응원하고 있다.


며칠째 감상평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김나정. 과연 고소 이후 그를 향한 악플이 사라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헤럴드POP=김나율기자]​ popnews@heraldcorp.com

2019.11.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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