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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오래 살고 싶다고? 반려견과 함께해요

by하이닥

한국의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이 넘은 요즘, 반려견은 정서 안정에 효과가 있다고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여기에 덧붙여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적다는 것이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Caroline Kramer 박사 연구팀은 1950년부터 2019년 5월까지 발표된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것과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는 300만 명 이상의 참가자의 데이터와 10개의 연구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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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반려견을 키우면 조기 사망 위험률이 24% 낮아졌다. 특히 반려견은 심장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았는데, 심장 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35%,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31% 낮았다. 이번 연구는 혼자 살면서 심장 마비와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람 중 개를 키우는 사람은 사망률이 낮았다는 스웨덴 연구에서 뒷받침되었다. 스웨덴 국가 환자 등록(Swedish National Patient Register)에 따르면 홀로 개와 함께 살면 심장 마비에 걸려 죽을 위험이 33% 낮았고, 파트너나 아이와 살 경우는 15% 낮았다.


이와 비슷하게 홀로 강아지와 살때 뇌졸중으로 쓰러져 살아날 확률이 27%, 누군가와 함께 살면 확률이 12% 낮았다.


연구팀은 개와 함께 살면 산책시켜야 하기 때문에 신체 활동이 증가했고 그 결과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낮았다. 하루 20~30분 걸으며 개와 산책하는 것은 미국 심장 협회가 권장하는 심혈관 건강을 위한 주당 150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에 부합한다.


이번 연구는 the journal 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에 발표되었고 WebMd, USA Today 등이 보도했다.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bom@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