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끼치는 사람 되지 말거라”...김호중 할머니가 세상 떠나기 전 남기셨다는 말

[핫이슈]by 인사이트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SBS 예능에 출현했던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생각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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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 방문,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 은닉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무언가 숨기려 했다는 정황이 속속 나오면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과거 SBS 예능 방송에 출현했던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김호중은 사고 이후 자신이 아닌 매니저가 차량을 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매니저는 김호중이 운전자라고 실토했다.


이후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서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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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고 당시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모두 사라진 상태였고, 일각에서는 증거인멸을 위해 고의로 블랙박스 메모리를 숨긴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등 그를 향한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지난 2020년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현했던 김호중의 이야기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 그는 과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외동아들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방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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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밥은 먹고 다니냐?'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김호중은 "할머니는 제가 방황하고 사고 치고 다니는 걸 아시면서도 티 하나 안 내주셨다"라며 대장암 선고를 받고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 건네신 말씀들이 있다"며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사람이 되어라', '항상 인사 잘하고 폐 끼치지 말아라', '하늘에서 지켜볼 거니까 단디 행동해라'라는 말씀이었다"라고 말했다.


손자를 생각한 할머니의 진심 어린 당부이자 유언으로 김호중이 그간의 방황을 멈출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뭉클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김호중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과거 방송됐던 해당 장면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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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밥은 먹고 다니냐?'

할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올바르게 살아가겠다던 김호중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들에 휩싸이며 시민들에게 실망스러움을 안겼기 때문이다.


김호중이 출현한 과거 방송을 본 시민들은 "나중에 할머니 어떻게 볼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할머니 말씀을 하나도 안 지켰다", "어떻게 성공한 건데 음주 운전으로 한 순간에 말아먹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김호중의 친척 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매니저에게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은 김호중이 아니라 나였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김호중과 관련된 의혹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SBS '8 뉴스'

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SBS '8 뉴스'

황수진 기자 sujin.hwang@insight.co.kr
2024.05.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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