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장 전망 특집]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上 #2"

Summary

- 경기에 민감한 광산업과 철광업은 중국 상황에 따라 희비가 갈림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달러 강세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는 흐름이 정반대로 바뀐 점에 주목

- 새해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인플레이션 등은 신흥국 투자에 기회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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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민감한 각 업종의 상대 강도를 살펴보면, 상승과 하락의 정도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 흐름까지도 한눈에 파악 가능해 과거 어떤 종목이 상승하였고, 미래에는 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큰 그림 정도는 그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베이스로 거시경제를 살펴보고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중국 상황에 따라 달라진 희비 현재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은 광산업과 철강업이다. 광산업은 조정을 거치다 중국의 전력 생산 및 수요 급증, 원자재 파생상품 시장의 영향으로 최근 급등하는 모습이다. 작년 이미 공급망 수급 영향으로 상반기 비철금속, 산업용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축업 상대 강도도 크게 상승했다. 공급망 이슈는 작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음에도 주가지수는 이미 선반영 되어 코로나 쇼크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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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의 상승은 2016년 매우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수요가 장기적인 둔화를 뒤로하고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여 철강의 원재료인 철광석 등의 채굴, 제련, 가공 비즈니스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전 세계 연간 약 16억 조강량(매월 1억 3~4000만 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가 중국이고, 철광석으로 제조된 철강이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가 바로 건설 부문이다. 즉,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시장을 가진 중국에 따라 철강 수요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주택 건설 업종이 금리에 매우 민감한 것을 생각하면 철강 가격 상승 이슈에도 업종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와 상대 비율 모두 가장 꾸준히 증가하는 업종은 주택 건설이다. 최근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70~90만 호 수준이다. 팬데믹 영향으로 단독주택 착공이 금융위기 때인 200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주택 공급과 수요를 선반영하고 있다. 증시로 치면 약 10년 저항을 넘어 이전 고점을 돌파한 셈이다.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다면 이러한 주식이 더 잘 오르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종료가 기다리고 있고, 자산 매입을 축소하여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갈 것이 확실하기에 주택 건설 관련 자산 투자는 비중을 축소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팬데믹이 흔들어놓은 경제 질서 아래는 9년간의 CRB 상품지수와 동 기간의 달러인덱스를 겹친 차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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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달러로 교환되는 상품(원유, 천연가스, 비철 금속, 농산물, 귀금속 등의 원자재)의 가격은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인덱스가 하락 추세를 보이면 상품 지수의 추세 상승이 나타난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부의 관계이며, 달러의 강한 추세 상승이 나온다면 원자재 가격이 급락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차트이다.

아래는 필자가 17년도에 작성한 CRB 상품지수 차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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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달러인덱스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원자재 수급 문제, 해상 물동량 증가 등으로 상품지수는 달러인덱스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현재도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 쇼크 이후 상품 지수가 크게 급락한 기저효과를 생각하여도 특이한 시장 진행 상황이다. 결국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공급망에 준 타격이 이 독특한 흐름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은 코로나 쇼크 이후 경기 회복의 원년이었고, 내년에도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는 강세 전망이고, 인플레이션 시대 상품지수는 반드시 오른다는 점을 참고하다면 올해도 작년 하반기와 같은 흐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 상품지수 하락보다는 상승하는 쪽에 더 강한 모멘텀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봐야겠다. (CRB 상품지수는 이미 2014년도부터 이어진 6년 저항선을 2021년에 돌파했다. 또한, 다시 2014년 고점을 터치할 가능성도 높다.)

 

신흥국 투자자들 눈물 닦을 시기 상품지수가 상승하면 경기 민감업종 지수가 오르고, 관련 제조업을 메인 스트림으로 하는 증시 역시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별로도 이 상대 강도를 확인 가능하다. 제조업이 강한 신흥국 지수와 선진국을 대표하는 뉴욕 종합지수 간의 비율을 살펴보면, 2011년부터 5년간 하락했던 신흥국 지수는 다시 상승 전환하여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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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10년 넘게 하락 추세인 신흥국 지수 / S&P 500 지수 상대 강도 비율을 보면, 신흥국 장기 투자가 얼마나 힘든 투자인지 잘 알 수 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을 감안하더라도 이 상대 강도 비율을 보면 신흥국 장기 투자자의 처절함마저 느껴진다. (물론 신흥국 개별 기업 투자에 많은 노하우를 가진 투자자들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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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은 신흥국에 기회일지도 모른다. 필자는 올해 2016~2017년의 신흥국 상승 사이클이 다시 한 번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또 한 번 상승 흐름을 타면, 선진국에 비해 경제 성장률과 증시 상승 크기가 더 큰 신흥국의 경기 회복을 알리는 시그널로 작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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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재료 펀드도 소비재 업종 펀드를 앞세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흐름을 또 파악할 수 있다.

 

2022년 투자 인사이트 지금까지 살펴보았듯 경기 흐름을 파악할 때는 단기적 천정과 고점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추세적 움직임을 바라봐야 한다. 지수가 천정에 있는 것 같아도 다시 한 번 상승 흐름을 타면 현재가 다시 지지선 및 바닥이 되는 것이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현재 시장을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상승의 리스크’를 수반하고 시장에 임할 수밖에 없다.

시장이 오랜 기간 저성장과 저금리, 기술업종 주도 국면을 겪어온 것을 고려하면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하락의 크기보다 앞으로의 상승의 크기가 더 큰 시기이다. 즉,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 오히려 ‘상승의 리스크’를 갖고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 및 산업, 기업들을 연구하여 그에 관한 지분을 다음의 호황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올바른 ‘시장 인식’과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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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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