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Q vs QYLD : 미래를 준비할 것이냐, 현재의 이익을 챙길 것이냐 #1

[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Summary

- 나스닥 지수를 공통적으로 추종하지만 운용 전략에 차이가 있는 QQQ vs QYLD

- 변동성이 적은 패시브 ETF QQQ vs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하는 액티브 ETF QYLD

-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커버드콜 전략은 지지부진하게 횡보하는 시장에서 유리

- 두 ETF의 연도별 및 팬데믹 주가 변화, 그리고 최근 1년 수익률 비교

 

 

ETF는 여러 투자 전략을 구사하거나 자산 배분을 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개성이 각각 다른 ETF 중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투자하면 되는데요. 오늘 소개할 QQQ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성장 ETF이고, QYLD는 나스닥 100 지수 편입종목 매입 및 커버드콜 전략*을 취하는 고배당 ETF입니다.

 

* 커버드콜 전략: 현물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다소 높은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해 주식 보유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이것저것 신경 쓰기 귀찮으니 주식시장만큼만 성장해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QQQ와 같은 패시브 ETF를 선택하면 되고, 현금흐름에 목마른 투자자라면 QYLD와 같은 고배당 ETF에 투자하면 될 것입니다. 다만, 이왕이면 투자원금을 안전하게 지켜가면서 자산도 늘려가는 것이 좋겠죠!

이번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논쟁인 QQQ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지, QYLD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지 비교했습니다. 더불어 QYLD 투자로 받은 고배당금을 2배 레버리지 ETF인 QLD에 재투자하면 어떤 운용 성과를 보일지 시뮬레이션 결과도 분석해 보았습니다.

 

 

쌍둥이 같은 구성비, 차이점은 운용 전략 먼저 두 ETF의 기본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QQQ는 인베스코에서 운용하는 ETF로, 1999년 상장되어 ETF 중 원로급에 속합니다. 대표적인 패시브 ETF인 SPY가 1993년에 상장되었으니, QQQ도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ETF입니다. 운용 수수료는 0.2%로 낮은 편이고, 세전 배당률은 0.55%로 조금이지만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QYLD의 자산운용사는 글로벌엑스이며, 2013년 12월에 출시됐습니다. QQQ와 마찬가지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며, 운용 수수료는 0.6%, 세전 배당률은 11.41%입니다. 미국 ETF 중 상당히 높은 고배당군에 속하기 때문에 배당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종목입니다.

 

 

QQQ와 QYLD의 섹터 구성비입니다. 두 ETF의 섹터 구성비는 똑같습니다. 둘 다 기본적으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인데요. 섹터별 구성비가 판에 박힌 듯 쌍둥이처럼 똑같은데 왜 운용성과는 차이가 날까요? 바로 두 ETF 상품의 운용 전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 두 ETF의 운용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QQ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입니다. ETF는 기본적으로 패시브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패시브 ETF는 특정 목표를 설정한 후 그에 맞는 종목의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시장 평균수익률을 소극적으로 따라가면서, 지수 수익률을 달성하도록 운용되므로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QQQ는 나스닥 100 지수의 성장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QYLD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지만, 액티브 ETF입니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정, 직접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자산운용사별 운용 전략에 따라 지수를 넘어서는 ‘초과수익’을 노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펀드매니저, 즉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종목을 골라 운용해 지수의 성장을 초과한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커버드콜: 미래보다는 현재에 투자 QYLD는 커버드콜 옵션이라는 전략을 실행하는 ETF입니다. 커버드콜은 콜옵션을 매도해서 수익을 보는 구조인데, 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이를 헤징 하기 위해 실물주식을 함께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하락장에서는 콜옵션을 매도해서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수익이 어느 정도 발생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지면 실물주식도 보유하고 있으므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고,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콜옵션을 보유한 사람들이 권리를 행사할 것이므로 커버드콜의 수익은 콜옵션 가격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릴 땐 같이 빠지는데, 오를 땐 같이 오르지를 못합니다. 커버드콜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조금 하락하거나 지지부진하게 계속 횡보하는 시장에서 유리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꾸준히 우상향 하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수익률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QYLD와 같은 고배당 ETF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의 성장성을 믿긴 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당장 내가 가진 자본을 통해 높은 이익을 얻고 싶은 것이죠. 미래에 더 큰 수익을 얻을 것이냐, 당장 높은 배당률을 받아서 다른 고수익 상품에 투자할 것이냐. 물론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두 ETF의 연도별 주가 및 코로나19 팬데믹 폭락장 주가 변화, 그리고 최근 1년 수익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눈에 봐도 극명한 연도별 주가 QYLD가 상장된 2013년부터의 주가 변화를 비교하겠습니다.

QQQ는 2013년 87.96달러였는데, 2021년 397.85달러로 4.5배나 성장했습니다. 2013년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2021년에는 투자원금이 4.5억 원이 된다는 계산인데요. 이렇게 보니 지난 8년간 성과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 성장주들이 급성장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의 성과만 본다면 실로 대단합니다. 2018년부터 2021년 3년간 주가가 무려 2.6배나 상승했습니다. 물론 그 기간 동안 기술주의 이익이 그만큼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경제 위기를 헤징 하기 위해 양적완화로 엄청나게 풀린 돈의 위력이 주가 성장을 견인했겠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계속 상승할 것 같았던 QQQ는 5월 6일 기준 현재 309달러까지 하락해 2021년 종가 대비 -22%나 하락했습니다.

 

 

QYLD는 2013년 12월에 상장됐는데요. 지난 8년간 연도별 주가를 보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QQQ의 우상향 곡선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입니다.

QYLD의 지난 8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입니다. 투자원금이 감소하는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QYLD 투자를 꺼려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투자원금을 분배금 형태로 나눠주는 제살 깎아먹는 종목이라는 것이죠. 경험이 많은 노련한 투자자들이라면 QYLD의 과거 주가 흐름과 커버드콜 옵션이라는 운용방식을 충분히 학습한 후 다른 헤징 방식들을 염두에 두고 투자할 테지만, 초보 투자자에게 이는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일 수 있으므로 이 점을 꼭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검토해야 합니다.

배당주 개별 종목의 배당금은 기업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회사의 이익 분배금 성격이라면, ETF의 분배금은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을 제외한 부가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용어에 대한 기본 콘셉트는 다르지만, 주가 상승으로 얻는 이익 외에 추가로 받는 돈이니 배당금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ETF 분배금도 기업의 배당금과 마찬가지로 15.4%의 세금을 떼어갑니다.

 

 

떨어진 건 괜찮은데 회복력은 글쎄? QQQ는 코로나 팬데믹 최저점이 164.93달러로 코로나 이전 최고점 237달러 대비 -30.5% 빠졌습니다. 위기에 강한 경기방어주와 전통 가치주가 몰려있는 S&P 500보다 기술주가 모여있는 나스닥 100 지수가 덜 하락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은 다른 경제 위기와 달리 전염병에 의한 전 세계적 봉쇄였기 때문에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 섹터들이 큰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QYLD의 2020년 팬데믹 폭락장 방어력은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QYLD도 팬데믹 급락장인 3월 18일에 17.22달러까지 하락해 직전 월 24달러 대비 무려 -30% 가까이 폭락을 맞이했습니다. 앞에서 본 QQQ도 전 고점 대비 -30%나 급락했던 걸 보면 QYLD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QQQ는 폭락장에서 빠르게 상승하며 엄청난 회복탄력성을 보인 반면, QYLD는 회복이 더디고 상승장에서 치고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주가 흐름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1년간은 내가 더 낫다고요” 5월 4일 미국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0.5%나 올렸습니다. 보통 금리 인상 시 0.25%씩 올리는데, 한 번에 0.5%를 올리는 건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만큼 현재 원자재 수급 불균형 등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로 인해 나스닥 100 주요 종목들의 하락세는 심화됐습니다. 두 ETF 모두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데, 과연 최근 1년 수익률은 어떤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QQQ는 지난 1년간 주가가 -7.5% 하락했고, 배당률이 0.5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난 1년간 총 수익률은 -7.15%입니다.

QYLD는 지난 1년간 주가가 -15%나 급락했지만, 배당률이 11.41%라 수익률에 운용보수를 제외하고 배당률을 더한 총 수익률은 -4.19%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지난 1년을 기준으로 비교할 시, QYLD의 운용 성과가 QQQ보다 좋았다는 점입니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최근 1년간 성과는 QQQ보다 QYLD가 더 나았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좋은 상승 구간에서는 성장형 ETF인 QQQ가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겠지만, 주가가 지지부진한 횡보장이나 하락 구간에서는 배당률이 높은 QYLD도 잘만 운용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반전을 보여준 것입니다.

 

*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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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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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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