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테슬라에 투자하면서 30%가 넘는 고배당률을 지급하는 ETF _ APLY TSLY

[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SUMMARY

- 지수가 아닌 개별 종목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ETF의 등장

- 애플과 테슬라에 투자하는 고배당 커버드콜 ETF : APLY과 TSLY 성과 분석

- 위험성 있지만 인기는 높아지리라 예상되며 현명한 투자 검토 필요

 

© pixabay

 

바야흐로 고배당 커버드콜의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몇 년 전부터 고배당 커버드콜 ETF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도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10년이 넘게 안정적으로 운용되어 오고 있는 글로벌-X사의 대표 커버드콜 ETF인 QYLD부터 최근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이피모건사의 JEPI와 JEPQ까지 이어지고 있죠.

그리고 이런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고배당 커버드콜 ETF 상품 등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S&P 500이나 나스닥 100, 러셀 2000 같은 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은 ETF들과 달리, 애플이나 테슬라같이 개별 종목을 기본으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활용한 합성 커버드콜 전략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매우 독특한 ETF입니다. 이 커버드콜 ETF들의 세전 배당률은 무려 30%에서 70%에 달합니다.

2023년 5월에는 엔비디아를 베이스로 한 커버드콜 ETF인 NVDY가, 2023년 7월에는 아마존을 베이스로 한 AMZY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고배당률을 가진 커버드콜 ETF들이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이렇게 빅테크 개별 종목을 기반으로 커버드콜 방식을 도입하는 상품도 출시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네요. 매우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오늘은 개별 종목을 베이스로 한 ETF 중에서도 애플을 베이스로 한 APLY ETF와 테슬라를 베이스로 한 TSLY ETF를 소개합니다.

작년엔 약 30% 폭락했다가 올해 들어 40% 가까이 상승한 나스닥 지수. 이를 기반으로 한 QQQ에 진입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이 나스닥 지수에 포함된 대표적인 종목 중 세계 최고 기업 애플과 세계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에 투자하면서, 연간 30%가 넘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는 어떤 것일까요? 투자 매력과 위험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럼 매우 독특한 전략과 엄청나게 높은 고배당률을 가진 이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디서 이런 상품을 만든 거야? APLY와 TSLY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YieldMax입니다. 이 자산운용사는 신생회사라 국내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TF 투자를 하기 전 체크해 봐야 할 중요한 것 사항이 바로 자산운용사의 규모인데요. 미국에만 수백 개의 자산운용사가 있고 이 자산운용사들에서 출시한 ETF의 숫자만 2,500개가 넘습니다. 되도록이면 블랙록이나 뱅가드그룹, SPDR, 인베스코, 찰스 슈왑 등과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생 회사의 경우는 출시한 ETF의 성과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하기엔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죠.

 

 

같은 자산운용사에서 출시된 비슷한 운용 방식을 가진 ETF들의 경우 배당락일과 배당 지급일이 동일한 경우가 많은데요. APLY와 TSLY도 YieldMax ETF’s에서 출시한 빅테크 개별 종목을 베이스로 한 커버드콜 ETF 이기에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은 동일합니다. 보통 배당락일은 매월 4일부터 8일 사이이며, 배당지급일은 14일에서 17일 사이에 지급됩니다.

운용 수수료는 두 ETF 모두 0.99%로 커버드콜 ETF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JEPI와 JEPQ의 운용 수수료가 0.35%, XYLD, QYLD, RYLD가 0.6% 수준임을 감안하면 운용 수수료는 다소 높게 느껴집니다. 배당 주기는 월배당이며, 세전 배당률이 APLY는 29.5%, TSLY는 무려 68%입니다. 실로 엄청난 배당률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높은 배당률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일까요?

 

 

APLY 높은 배당률 믿어도 될까 APLY ETF의 상장 이후 주가 추이입니다. 애플 주가와 비교를 해볼게요.

APLY는 2023년 4월에 출시되어 이제 겨우 4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신생 ETF입니다. 애플 주식을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합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커버드콜 ETF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횡보할 때는 주가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기 때문에 횡보장이나 침체장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커버드콜 전략의 특성상 상승장에서는 상승이 제한적이라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크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흔히 이런 커버드콜 ETF들을 ‘하방은 뚫려있고, 상방은 막혀있다.’고 표현을 합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5월에서 6월 사이에 애플의 주가는 +9.4% 상승을 했지만, APLY의 주가는 오히려 -1.6%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애플의 3분기 매출과 이익에 대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보다 감소하게 발표되자 애플의 8월 주가는 7월 대비해서 -9.5% 하락하게 되는데, APLY는 그보다 더 빠진 -11.3%나 폭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APLY는 올해 4월에 상장 되어 6월부터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6월에는 주당 0.2880달러밖에 지급하지 않았지만 7월에는 주당 0.633달러, 8월에도 주당 0.5555달러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3개월간 지급된 주당 월평균 배당금은 0.4922달러이며 현재 연간 배당률로 환산하면 약 29.5%에 달하는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출시된 지 이제 겨우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생 ETF이고 배당금도 3번 밖에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세전 배당률에 큰 의미를 두진 말아야 합니다.

 

 

TSLY 투자 성과 살펴보니 APLY보다 6개월 더 빨리 출시된 TSLY의 주가 흐름을 살펴볼까요.

애플에 비해 테슬라의 주가 등락폭은 상대적으로 더 심했는데요. TSLY의 주가는 상장월인 11월에 21.48달러로 출발, 출시되자마자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악재로 테슬라의 주가가 194달러에서 123달러로 -36.7% 폭락했고, TSLY의 주가도 14달러대로 -32%나 폭락하게 됩니다. TSLY는 10개월 여가 흐른 지금의 주가도 14달러 후반대입니다. 하지만 2022년 12월에 123달러까지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2배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TSLY는 상승장에서 주가 회복이 매우 더딘 것이죠. 물론 매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니 배당락 만큼 주가가 빠지는 원인도 한몫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 테슬라를 베이스로 한 TSLY는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 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나 테슬라같이 매출과 이익이 급성장할 빅테크 종목들은 굳이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기보다는 해당 종목에 직접 투자를 해서 얻는 수익이 더 클 것입니다.

 

 

TSLY는 2022년 11월에 상장이 되어 올해 1월부터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 주당 월평균 배당금은 0.8465달러입니다. 현재 주가가 14달러 대이니 세전 배당률이 무려 70%에 육박합니다. 실로 엄청난 배당수익률입니다. 하지만 배당금 지급내역을 보면 지난 5월에는 주당 0.4402달러로 평균 배당금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적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신뢰 할수는 없습니다.

TSLY ETF는 상장월 이후 8월 11일까지 주가가 -32.4%나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개월 동안 총 6.77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세후로는 5.76달러인데요. 하지만 해당 기간 주가는 -6.51달러가 빠졌습니다. 매월 높은 배당금을 받았더라도 투자원금 손실이 컸던 셈이죠.

 

자산운용사의 미끼 전략? APLY와 TSLY은 애플이나 테슬라의 주식이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주가 상승이 제한되지만 엄청나게 높은 배당률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횡보한다면 기존 애플과 테슬라의 배당은 낮거나 지급하지 않지만 APLY와 TSLY는 매월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으니 최선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투자자를 현혹하기 위한 자산운용사의 전략입니다. 이런 파격적인 배당수익률 뒤에는 엄청난 대가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실제 YieldMax사의 홈페이지에는 투자자들에게 이런 리스크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비정상적일 경우 이러한 분배율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은 계속 지속될 수 없으며 향후에도 이런 성과가 반복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은 즉,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할 경우, 이런 높은 배당률과 분배금은 지속되지 못하고 분배금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아무래도 YieldMax사가 신생 자산운용사이고 해당 ETF들도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라 초기에 높은 배당률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자산운용사의 치밀한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당연히 이런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PLY와 TSLY 같은 고배당 ETF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5.5%에 달하고 장기 채권 금리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대출금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높은 고배당 커버드콜 종목들은 해당 종목의 운용 전략과 방식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후 배당금을 더한 수익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보고 투자 검토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투자금은 누구도 지켜주지 않습니다. 투자자 본인 스스로가 직접 학습하고 해당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켜내야 합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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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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