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펀드의 교집합! 초보투자자에게 ETF가 주목받는 이유!

[재테크]by 정에스텔

SUMMARY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대한 우려가 한국 증시에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가 가파르게 올랐고 중국의 경기침체로 위안화 가치는 떨어지며 악재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당연히 국내 주식 및 펀드 수익률도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순자산총액 100조 원을 넘긴 투자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ETF(상장지수펀드)입니다. 주식과 펀드의 교집합, 초보 투자자들이라면 꼭 알아 두어야 하는 ETF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 istock

 

ETF가 불황 속에 인기를 끈 이유 지난 7월을 기준으로 국내 상장한 ETF의 순자산총액은 약 103조 505억 원에 달합니다.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ETF 지수는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데요. 국내 ETF 운용사는 총 23곳이며 이 중 상위 8개 사가 99%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1위는 삼성자산운용,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데요. 이를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ETF란 대체 무엇이기에 불황 속에서도 이렇게 인기가 높을까요?

 

출처: 금융투자협회.

 

ETF를 두고 주식에 속한다는 분들도 계시고 펀드에 속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실 두 말 모두 정답인데요.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는 주식과 펀드의 교집합에 속해 있는 상품으로,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으면서 펀드처럼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상품입니다. 특정 업종, 섹터, 분야, 국가의 주가지수 움직임 및 투자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한 기초지수*를 추종 및 연동하는 상품이죠.

 

*기초지수 : 특정 시장이나 산업, 자산군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 지표를 뜻합니다. 기초지수가 되려면 국내 주식형은 지수구성 종목이 10종목 이상, 한 종목의 지수 비중이 시총 기준으로 30%를 초과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 ETF의 경우 코스피 200지수와 똑같이 종목구성 및 비중을 모방하여 코스피 200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로, 일반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게 만든 금융투자 상품입니다.  

보통 주식에 투자하려면 따로 개별 종목들을 분석해야 하지만 ETF는 개별 종목들이 아니라, 특정 산업이나 업종,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따로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러므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군에 투자할 때, 주식에 비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렇듯 ETF는 자산운용회사의 설계 방식에 따라 추종하는 기초지수를 모방하거나 대표종목만 편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이는 특정 산업, 업종, 섹터, 테마, 채권, 부동산, 원자재, 에너지 등 다양한 기초지수들을 추종하는 형태로 투자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ETF 한 주를 매수하게 되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반도체 ETF의 경우 45개의 반도체 종목을 한 ETF 안에 골라 담은 것이기에 한 주만 매수해도 4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 것과 같은 것이죠!

 

펀드와 주식과 달라! ETF의 가장 큰 장점 ETF와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ETF는 주식처럼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지만 펀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펀드보다는 거래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주식, ETF, 펀드의 차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거래방식

ETF

주식

펀드

거래

판매회사

증권주식계좌

증권주식계좌

은행 및 증권회사

상장 유무

상장

상장

비상장

거래방식

거래시간

정규거래시장 중 매매

하루 1회

거래가격

시장가

시장가

기준가액

신용거래  

(사고팔기) 가능

(사고팔기) 가능

불가능

배당금

배당 분배(ETF TR은 배당금 자동 재투자)

*배당소득 시 15.4% 배당소득세 부과

배당금 지급

분배 및 재투자 선택

*배당소득 시 15.4% 배당소득세 부과

비용

매수

증권사 거래수수료

증권사 거래수수료

투자금액에서

평균 연 2.5%   

매도

증권사 거래수수료

증권사 거래수수료

선취수수료 및

후취수취료 방식

세금

세금(거래세) 면제

(매매차익에 대한 소득세 원천징수)

매도 시 1회 증권

거래세

원금 초과액에 대해 15.4% 원천분리과세

환매

결제일

매도일로부터

2일 뒤 결제

매도일로부터

2일 뒤 결제

주식형 펀드

환매일로부터 3일 이후 결제

 

위 표를 보면 ETF와 주식이 상당히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다릅니다. 바로 분산투자, 주가 변동성, 수수료, 상장폐지 위험도, 투자 대상의 다양성, 양방향 투자입니다.

우선 분산투자의 경우, ETF는 기초지수를 적어도 10종목 이상의 주식을 담아 설정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ETF 한 종목만 투자해도 10종목 이상으로 분산되어 투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주식은 변동성이 높지만, ETF는 변동성이 낮은 편이며, 주식은 세금과 운용보수가 들지 않지만, ETF는 상장지수펀드이기에 매년 운용보수를 내야 합니다. 단, ETF 운용보수는 미리 계산되어 주가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주식은 상장폐지가 되었을 때 투자액 전체가 휴지 조각이 되지만 ETF는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해당 주식의 비중만큼만 손해를 봐 주식보다 손해가 덜합니다.

게다가 주식은 대부분 기업에 투자하지만, ETF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각 나라의 통화, 원자재, 부동산 등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마지막으로 ETF는 주식과 달리 양방향 투자가 가능한데요. 주식은 공매도가 가능은 하지만 제약이 많은 반면 ETF는 코스피나 코스닥이 떨어질 때 인버스 ETF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버스 ETF는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나도록 만든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ETF 종류, 이렇게 많아요 그렇다면, ETF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6가지 정도로 구분되는데요. 시장 대표 지수형, 섹터 지수형, 스타일 지수형, 원자재 실물자산형, 테마형, 리버스/레버리지형이 있습니다.

우선 시장 대표 지수형은 코스닥 등에 상장된 대표종목을 묶어 만든 것으로 TIGER200, S&P500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섹터지수형은 반도체, IT 등 특정 업종 섹터를 중심으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며, 스타일 지수형은 비슷한 스타일을 지닌 종목 및 업종을 묶은 것으로 배당 성장주, 가치 성장주, 중소형 가치주 등으로 세부적으로 나눈 상품입니다.

또한 원자재 실물자산형은 금, 은 등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며, 테마형은 수소, 그린에너지 등 테마별로 종목을 묶은 상품, 리버스/레버리지형은 리버스는 지수가 하락했을 때 수익이 나는 상품, 레버리지형은 지수가 상승 혹은 하락하면 두 배의 수익 혹은 손실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이제 막 투자에 입문한 분들이라면 주식보다는 ETF가 그래도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주식은 개별종목 하나하나를 공부해야 하기에 이를 알려면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지만 ETF는 관심 분야 하나만 파고들어도 관련된 종목들이 한 상품으로 묶여 있어 투자가 좀 더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 어떤 산업군이 가장 성장할 것인지 공부한 후 이와 관련된 ETF를 매수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고르기 힘들다면 이걸 기억하세요 한편, ETF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물론 아닙니다. 단점도 있는데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곳은 위험하다는 점 그리고 수급에 따른 가격 편차가 발생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시중에 나온 ETF 상품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매수할 때는 되도록 거래가 활발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매수와 매도 가격 간의 변동성이 넓어지기 때문에 단기 투자 시에는 가격 변동이 심해져 등락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은 ETF 주가와 실제 자산가치 사이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시장가격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되므로 지금 매수한 주가와 자산가치인 기준가액 간의 시장가격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즉, ETF를 사고 싶은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 기준가보다 시장 가격이 높아집니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 사고파는 금액은 자산가치와 꼭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두 가격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정리해 보면 기초지수와 괴리율(순자산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차이)의 차이가 크지 않은 ETF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풍부한 것,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것, 괴리율과 추적오차가 되도록 적은 것, 총운용보수가 저렴한 것, 상장일을 기준으로 오래된 것, 이 5가지는 따져본 후 가입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투자는 하고 싶지만, 종목 선정이나 분석을 하나하나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특정 분야 전체에 투자하는 ETF로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순위

ETF 이름

자산운용사

1

TIGER 미국나스닥100

미래에셋자산운용

2

TIGER 미국S&P500

3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4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5

TIGER글로벌리튬 & 2차전지 SOLACTIVE(합성)

6

TIGER 단기통안채

7

KODEX 레버리지

삼성자산웅용

8

TIGER Fn메타버스

미래에셋자산운용

9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삼성자산운용

<한국 순자산증가 ETF 상품 상위 10개> 출처: 세이브로(Seibro.or.kr)

 

자산운용사

ETF 이름 

대표 ETF 이름

블랙록(BlackRock)  

iShares

iShares Core S&P 500 (IVV)

iShares MSCI EAFE(EFA)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EEM)

뱅가스(Vanguard)

Vanguard

Vanguard S&P 500 (VOO)

Vanguard Total Stock Market (VTI)

Vanguard FTSE Developed Markets (VEA)

Vanguard Value (VTV)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SPDR

SPFE S&P 500 ETF Trust (SPY)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Fund (XLF)

인베스코(Invesco)

Invesco

Invesco QQQ Trust (QQQ)

프로쉐어(ProShares)

ProShares

ProShares UltraPro QQQ (TQQQ)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SQQQ)

반에크(VanEck)

VanEck

 

>미국 자산운용사별 인기 ETF 상품> 출처: 각 운용사.

 

오늘의 한 줄!

소액 분산투자를 생각하는 초보 투자자라면?

ETF부터 시작해 봅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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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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