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유일한 흑자 기업이 된 비결은?

[재테크]by 로아인텔리전스

 

|1. 기업 개요

오아시스는 2011년 10월에 설립되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농산물 유통 및 식품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 5월에 온라인 식료품 판매 서비스인 ‘오아시스 마켓’을 출시했습니다. 24시간 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계속해서 고객층을 확보하는 중이며, 지오소프트가 모회사로 약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한 다른 경쟁 업체들과 달리,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들이 모여 오프라인 매장으로 시작한 것이 특징으로, 업계 내 유일한 흑자 기업입니다.

 

 

  • 투자 유치 내역: 총 투자 유치금액 약 1,330억원

오아시스는 2020년 2월 프리 IPO 투자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12월 및 2021년 3월의 프리 IPO 투자를 통해 각각 카카오인베스트먼트머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원 및 15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2021년 7월에는 유니슨 캐피탈로부터 최대 투자 규모인 50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00억원을, 2022년 2월에는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에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오아시스가 지금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약 1,330억원으로, 기업 가치는 1조 1,000억원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2. 사업 현황

새벽배송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는 중으로, 컬리의 '마켓컬리',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새벽배송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새벽배송 시장은 2019년 8,000억원, 2020년에는 1조 5,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에는 11조 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새벽배송의 확대 및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 됨에 따라, 온라인 장보기 침투율이 2020년 21.3% 수준에서 2023년에는 30%, 2025년에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컬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 배송 업체로, 2018년 새벽배송을 시작한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꾸준히 증가하며 2022년 10월 기준 3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가 정점이었던 연초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수준입니다. 2022년 3분기에는 순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약 2만여명이 증가했으며, 월간 사용시간은 35만 시간으로 이용자의 체류 시간이 6개월 전 대비 20% 가량 늘어났고, 1년전과 비교하면 50% 증가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과 새벽배송이라는 오아시스만의 강점을 결합해 사업을 확장한 것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아시스마켓 이용자의 성별 및 주요 연령대는 30~50대 여성으로, 주로 여성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서 컬리의 시장 점유율은 40%, 오아시스마켓의 시장점유율은 15% 수준으로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앱에이프

 

  • 업계 내 유일한 흑자 기업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체들 중 유일한 흑자 기업으로 2022년 기준 영업이익이 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별다른 매스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해왔기 때문에 경쟁 업체인 마켓컬리 대비 사용자 수나 거래액 등이 10분의 1 수준이고, 2020년 기준 매출이 2,386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한 마켓컬리의 4분의1 수준으로 아직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만년 적자인 마켓컬리 및 기타 경쟁업체들과 다르게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업계 내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오아시스의 비결은 온라인 플랫폼만 확보하고 있는 경쟁 업체들과는 다르게 오프라인 매장 50여개를 통해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 폐기율 0%대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IT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 비용을 줄였다는 데 있습니다. 생산자 직배송 방식을 통해 유통구조를 단순화시켜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새벽배송의 재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폐기율 0%대를 유지 중으로, 이는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경쟁업체와 다르게 오아시스는 온라인에서 판매되지 못한 재고가 발생하면 오프라인 매장으로 재고를 이동해 소진할 수 있으며, 따라서 재고 폐기율 1%라고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고 처리 비용 7억5,000만원을 매년 절감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신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오아시스만의 차별점으로, 오아시스마켓 오프라인 매장 역시 코로나에도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꾸준히 상승했으며, 2021년에만 13개 매장이 추가 오픈했습니다. 2015년 13개로 출발한 오아시스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총 53개로 4배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흑자 비결은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로, 작업자의 동선을 줄이기 위해 모회사인 지오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IT 기반의 물류 정보기술 시스템인 ‘오아시스 루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루트는 집품(픽킹), 포장(패킹), 배송, 발주, 입고, 보관 등 물류와 관련한 일련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오아시스

 

  • 협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 중

이러한 흑자 기조를 배경으로 협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중으로, 이랜드리테일, KT알파, 홈앤쇼핑 등 다양한 유통 기업과 성장 동력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오아시스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을 투자받으며 국내 대표 유통채널인 이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랜드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신선 플랫폼 브랜드인 ‘킴스 오아시스’를 출시하며 1,000만명에 달하는 이랜드 멤버십 회원 및 30여 개의 킴스클럽 지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기존의 킴스클럽이 킴스 오아시스 몰로 새롭게 시작되고, 온라인 운영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오아시스마켓에서 맡는 형태입니다.

 

© 오아시스

 

이 외에도 2022년 9월, KT 그룹의 커머스 계열사인 KT 알파 쇼핑과 합작 법인인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한데 이어 10월 양사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제작 및 물류·배송 인프라 등 핵심 커머스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오아시스마켓과 KT알파 쇼핑, 오아시스알파가 합세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인 ‘올마켓’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아시스마켓이 물류 및 배송을, KT알파 쇼핑이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을, 오아시스알파가 상품 수급을 담당하게 될 예정으로, 방송 도중 바로 배송해주는 '온에어 딜리버리'와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 예정입니다.

또한, 2023년 1분기 중에는 물류 브랜드인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보유한 퀵커머스 ‘브이’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여 퀵커머스 사업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오아시스는 2021년에 오픈마켓을 시작하며 가전과 패션 등 비신선식품까지 상품군과 새벽배송 권역을 확장하면서 주문 건수가 전년대비 150% 증가했습니다. 2021년 5월부터는 수도권에만 제공했던 새벽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외 충청 지역에서도 시작했으며, 제주를 제외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오아시스마켓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약 2만 5,000건까지 늘었고, 건당 주문금액인 객단가 평균도 10% 가량 높아졌습니다. 

 

|3. 주요 서비스 및 성과 추이

1) 주요 서비스

  • 새벽배송 서비스와 '오아시스 루트'

오아시스는 수도권 및 일부 비수도권 지역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전날 밤 8시까지 주문한 건에 한해서 새벽 배송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인건비와 운송비용이 많이드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자체 IT 풀필먼트 센터인 '오아시스 루트'를 개발했으며, 모회사인 지오소프트가 오아시스마켓의 물류와 유통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루트는 집품(픽킹), 포장(패킹), 배송, 발주, 입고, 보관 등 물류와 관련한 일련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은 높이고 물류비용은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해당 시스템 사용으로 지난해 연초 대비 인당 픽킹 효율이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냉동, 냉장, 상온 물류센터를 별도 운영하는 경쟁사와 달리, 물류센터 한 곳에서 각 상품을 집품해 물류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하나의 상자에 상온, 냉장, 냉동 상품을 포장할 수 있어 자원에 대한 낭비도 줄였습니다. 동선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집품부터 포장에 이르는 시간도 단축시켜 업무효율이 높아졌습니다.

 

© 오아시스

 

이에 더불어 새벽배송 사업 확대를 위해 모회사인 지오소프트가 총 50억원을 투자해 풀필먼트 전문기업 실크로드를 신규 설립하며 물류 효율화를 보다 강화할 예정입니다. 실크로드가 설립한 의왕 풀필먼트 센터는 2분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 오아시스의 물류센터 대비 10배 큰 규모입니다.

 

  • 직매입하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

새벽배송 외에도 오아시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친환경 유기농 식품으로, 시작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우리생협)과 협력관계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영매장으로 출발한 만큼 이 때부터 쌓은 전국에 있는 유기농 농산물 산지와의 네트워크를 오아시스 마켓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오아시스

 

전국 각지에 축산·농산·수산 등 오아시스마켓 전용 산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을 제공하는 중으로, 오아시스는 산지 직매입을 거의 100% 가까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급 상품의 79% 가량이 친환경·유기농 신선식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여명의 MD가 산지에서 직접 판매자를 만나고 상품을 선별해 계약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크게 수요조사 및 발주 진행, 생산자 직배송, 상품 유통, 소비자구매 등 4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치는데,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으며, 대형마트나 및 다른 온라인 마켓과 비교해 품목 수는 적을 수 있지만, 친환경·유기농으로 상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아시스마켓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당근(500g) 3,570원, 토마토(1㎏) 4,950원으로 대형마트 온라인몰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2) 사업성과추이

  • 일 평균 주문 건수 추이

오아시스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2020년에 9,000건, 2021년에 2만건, 2022년에 2만 5천건, 2023년 1월 기준 3만건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디지털타임스 기사 자료 재가공)

*단위는 건임

 

  • 누적 가입자 수 추이

오아시스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2019년에 16만명에서 2020년 33만명, 2021년 87만명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13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으로 인지도와 회원 수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2021년 기준 오아시스의 가입자 수는 87만명, 경쟁 업체인 컬리의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조선일보 등 다수 기사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명이며 천 명에서 반올림하였음

 

3) 재무제표 분석

  • 총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2018년 오아시스의 매출액은 1,112억원에서 2019년 1,423억원, 2020년 2,386억원, 2021년에는 3,569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2억 8,000만원에서 2019년에는 9억 6,000만원, 2020년 96억 8,000만원, 2021년에는 56억 8,000만원으로 계속해서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오아시스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021년 매출액은 약 3,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세를 기록하며 창립 이래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주문건수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취급 상품과 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한 결과 회사는 일평균 주문 2만 5,000건을 기록했으며, 평균 객단가 역시 10%가량 증가했습니다.

2021년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집계되며, 97억원이었던 2020년보다 41% 줄었지만, 이는 신규 매장과 물류 시설 확충 등에 따른 일시적인 투자비용 증가 때문으로, 신규 매장 확장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져 누적 회원수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오아시스마켓 회원수는 95만명에 달합니다.

오아시스마켓의 2022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24억원, 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및 171%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적 영업이익률도 3.55%로 전년 동기 2.2배 가량 상승했으며, 수입산 과일, 야채 등 상품군을 대거 확대하며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3,1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이와같은 성장세와 관련 오아시스마켓 측은 성남 제 1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성남 제 2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가동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은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중으로 지난해 7월 말 가동 시작한 의왕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아시스는 상품 발주와 입고, 재고관리는 물론 물류센터 포장, 집품(피킹) 및 패킹, 출고, 배송에 인력 채용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물류 효율성을 높여 흑자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오아시스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4. 총평

1)  경쟁 업체 현황

새벽배송 서비스는 2015년 5월에 마켓컬리가 '샛별배송'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쿠팡과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물류비용 등이 많이 투입돼 좀처럼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우려가 해소되는 조짐이 보임에 따라 새벽배송 시장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으로, 기타 유통 관련 서비스들 대비 높은 물류 및 인건비 때문에 출혈 경쟁이 계속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업체들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습니다.

 

© 롯데온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이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으며, 따라서 롯데온은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 서비스 ‘새벽에 온(ON)’을 종료하고,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에 주력하는 중입니다. 이는, 2020년 5월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철수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전에는 롯데슈퍼가 2018년 새벽배송을 도입했으나 2021년 1월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고 동원 F&B가 운영하는 동원몰도 새벽배송 서비스 '밴드프레시'를 선보였다가 2020년 6월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 헬로네이처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의 온라인 식품마켓 '헬로네이처' 역시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헬로네이처는 2021년 4월에 물류센터를 곤지암으로 확장 이전하고 서울 지역 뿐만 아니라 강원도 지역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서비스를 접게되었으며, 새벽배송 사업을 종료하고 프리미엄 신선식품 소싱 및 공급, 온라인 채널 제휴 판매 등 B2B(기업간 거래)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적이 저조했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관련 BGF는 고비용 구조를 가진 새벽배송 특성상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게다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롯데나 신세계 등 유통기업의 오프라인 점포는 새벽시간에 기존 점포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벽배송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대기업에 유리한 구조가 아니라는 점과 새벽배송 용 물류센터를 구입하거나 설립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G마켓, 옥션

 

하지만, 이러한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뛰어드는 업체들 역시 많은 실정으로, G마켓과 옥션은 2022년 3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 했습니다.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 일부 지역이 대상이며, 티몬 역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전문 물류회사인 ‘팀프레시’와 손잡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CJ온스타일NS홈쇼핑도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에서 가정간편식 등을 배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컬리와 쿠팡, SSG닷컴도 소비자 수요에 맞춰 물류센터를 대폭 확충하는 등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으로, 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시장을 컬리와 쿠팡, SSG닷컴이 합산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간 배송 시장이 더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벽배송 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상황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시장에 진입해도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향후 전망

코로나가 사그라들고 온라인 시장이 주춤하자 마켓컬리에 이어 최근 오아시스 역시 상장 철회를 발표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아시스만이 갖고있는 뚜렷한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향후 지속적인 낙관적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아시스는 물류 자동화, 직배송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폐기율 0%대를 유지하는 등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점을 내세우며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기업들과의 협업과 퀵커머스, 오픈마켓 서비스로의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TV 광고 등의 마케팅에 힘을 빼고 가격 경쟁력을 택하는 전략을 취한 만큼, 경쟁 업체들 대비 인지도가 떨어지고, 고객 수가 적은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한다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뿐만 아니라, 컬리, 쿠팡, SSG닷컴 등의 경쟁 업체들에 계속해서 도전장을 내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5. 참고자료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024.01.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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