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계 인구 1위 국가는 인도

[재테크]by 주식쇼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법

 

Summary

- 2023년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성장할 인도

- 인도 시장은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에 비해 여전히 규모가 작음

한국 개인투자자가 인도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불가

인도 주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관심을 갖자

 

© iStock

 

현재 전 세계 1위 시장은 압도적으로 미국입니다.

또한 우리는 미래의 1위가 될지도 모르는 중국 시장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중국이 성장했던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죠.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만큼 많은 제조업 공장의 본거지, 낮은 임금으로 인한 제조원가,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근간이 바로 세계 1위 인구수가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수는 약 79억 5,395만 명으로 곧 8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 중국은 14억 3,000만 명을 차지하면서 공식적으로 인구수 1위 국가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인도입니다.

얼마 전 국제연합(UN)은 곧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역전하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도는 이미 중국 다음인 14억 1,000만 명의 2위 국가였는데, 불과 1년도 안 남은 2023년부터 인구수가 역전된다는 겁니다.

UN이 세계 인구의 날(7월 11일)에 발표한 ‘2022년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인구수 12억의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앙일보

 

또한, 2030년 세계 인구는 85억 명, 2100년에는 104억 명에 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인구수와 직결되는 기업들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겠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언젠가 중국을 넘어설 수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인도의 잠재성 인도라는 국가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엄청난 인구수에 비해 아직 경제수준은 높지 않기 때문이죠. 2021년 기준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277달러로, 3.4만 달러 수준인 한국의 6%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만 GDP는 엄청난 인구수로 인해 한국보다도 큽니다. 2021년 한국의 GDP는 18,102억 달러였으나, 인도는 31,734억 달러로 43%나 더 많은 수준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Visual Capitalist

 

인도의 GDP는 프랑스보다 크고 영국보다 작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현재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9% 수준이다 보니 영국을 앞지르는 건 금방일 것 같군요.

거기다 언어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인도는 지역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릅니다. 다만 공식 언어로 힌디어와 영어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인도 인구의 12%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이미 ‘1억 명이 넘는 영어를 사용하는 저임금 노동자가 있다’라는 뜻이 됩니다.

값싸고(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하고(인구수 세계 1위), 평균연령(인구의 절반이 25세 이하), 높은 학습능력(인도의 수학과 IT 교육)을 생각하면 미래의 인도는 지금의 중국의 위상을 차지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CEBR(Center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에서 이번에 발표한 세계 경제 리그테이블 2022에 따르면 인도는 2031년부터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CEBR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법 오늘의 핵심입니다. 그럼 한국에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인도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對 중국, 對 미국 시장에 집중되어 있고, 대기업 중에서 對 인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없기 때문이죠.

 

국가별로 여러 증권거래소가 있습니다. 미국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아멕스(AMEX)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한국거래소가 존재합니다.

인도에는 뭄바이 증권거래소인도증권거래소 2곳이 존재합니다.

‘인도는 주식시장이 발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다르게,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가 바로 뭄바이 증권거래소입니다.

 

뭄바이 증권거래소(Mombay Stock Exchange : BSE)는 1875년도에 설립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로 여기서 산출한 30개 우량 기업들의 주가지수로 SENSEX 지수 (=SENSEX30 지수)가 있습니다.

알파벳 약칭이 MSE가 아니고 BSE인 이유는 영국 식민지 시절 명칭인 봄베이(Bombay)를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인도에 진출한 영국 기업들의 주식거래를 위해 BSE가 설립되면서 영국인들의 자본주의가 인도에 이식되었습니다.

현재 약 5,500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된 거래소입니다.

 

인도증권거래소(NSE)는 1994년에 설립되었으며 주로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합니다.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한 50개 우량 기업들의 주가지수로 Nifty50지수가 있습니다.

각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BSE(2조 3000억 달러), NSE(2조 5000억 달러)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아쉽게도 외국인인 우리가 직접 이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미국, 중국처럼 개인의 해외직접투자를 허용하면 좋겠지만, 인도 현지법상 외국인(개인)의 직접 투자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투자하려면 우회하여 미국에 상장된 기업(ADR)에 투자하거나, 인도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주요 인도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대해 알아볼까요?

 

iShares MSCI India ETF (티커: INDA) 2012년 2월부터 설정된 블랙록(BLACKROCK)에서 운용하는 ETF입니다. 11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8% 수준입니다.

  • 수수료(관리비): 0.65% (해외 세금 0.01% 포함)
  • PER: 21.62
  • PBR: 3.31
  • 벤치마크: MSCI India Index
  • 시가총액: 54억 달러 (약 7조 원)

 

 

섹터 구성을 보면 의외로 금융이 가장 큽니다. 인도 시가총액의 상위 종목 중 10위안에 4개 종목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개별 종목 순위를 볼까요?

 

 

인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릴라이언스(RELIANCE) 그룹이 10.9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서 INFOSYS, ICICI BANK, HDFC 뱅크의 순서입니다.

 

© 구글 파이낸스

 

주가는 2021년 11월 고점인 50달러를 찍은 이후, 약 20% 하락한 40.2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저점인 22달러보다는 약 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단점: 생각보다 실제 주가지수와 괴리율 차이가 큽니다.

 

 

2022년 6월 말 기준 벤치마크인 MSCI India Index와 괴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익의 차이가 발생하므로 실제 지수 대비 조금 낮은 성과가 나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iShares Core S&P BSE SENSEX India ETF (티커: 2836 / 9836) 홍콩에 상장된 SENSEX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INDA보다는 훨씬 소규모로 인도 시장 전체보다 인도의 핵심기업인 SENSEX 지수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 수수료(관리비): 0.64%
  • 벤치마크: S&P BSE SENSEX Index
  • 시가총액: 8,300만 달러 (약 1,000억 원)

 

 

섹터 구성을 보면 INDA보다 금융의 비중이 훨씬 커졌습니다. SENSEX 지수에 포함되는 금융기업이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종목 구성은 사실 INDA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인도 시장 전체에서 상위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죠. 릴라이언스 그룹의 비중이 조금 더 올라간 13.61%, 시가총액 3위 기업인 HDFC의 비중이 9.81%로 2개 기업으로만 합계 24% 수준입니다.

단점: INDA와 마찬가지로 실제 벤치마크와 괴리율이 발생합니다.

 

 

2022년 6월 말 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벤치마크인 S&P BSE SENSEX Index와 매번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관리수수료, 거래비용 등을 제외하고도 이 정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수익률의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Direxion Daily MSCI India Bull 2X Shares (INDL) 이번에는 INDA와 유사하지만 훨씬 위험한 레버리지 ETF입니다. 똑같이 MSCI INDIA Index를 벤치마크하고 있지만 일일 변동량의 2배가 적용되는 고위험성 ETF입니다. 2010년부터 상장되었으며 운용사는 Direxion입니다.

  • 수수료(관리비): 1.17%
  • 벤치마크: MSCI India Index
  • 시가총액: 54억 달러 (약 7조 원)

 

 

투자 비중을 보면 섹터 순위는 마찬가지로 금융이 1위로 23.60%, IT가 18.99%입니다. 계속해서 3개 ETF 모두 에너지 섹터가 12~13% 비중인데, 이는 릴라이언스 그룹 하나 때문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INDL은 릴라이언스 그룹의 투자 비중이 10.48%, Infosys 가 8.84% 수준입니다.

 

INDL은 2배 레버리지 ETF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도 시장에 지속 상승이라면 타 ETF보다 2배의 수익이 보장되지만, 장기간 주가가 횡보하는 경우, 수익률이 상당히 낮아지기 때문이죠.

이는 주가 수익률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동일한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INDA는 코로나 이전 주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INDL은 장기간 하락 추세로 보입니다. 이는 코로나 저점 시기에 주가가 워낙 많이 하락하면서 아직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수를 2배로 추종하다 보니 직전 67달러에서 최저 10.34달러까지 최대 85%나 하락해버린 상태로, 지수가 장기간 상승하지 않으면 INDL보다는 INDA가 훨씬 더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2종목의 5년 성과를 보면, INDA는 19% 상승하였지만, IND은 -49%라는 엄청난 차이가 난 게 확인됩니다.

 

인도 1위 기업 릴라이언스 섹터 비중에 금융이 가장 컸던 이유는 릴라이언스 그룹이 에너지 섹터로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 저녁에서 석유화학, 섬유, 천연자원, 소매 및 통신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계약을 릴라이언스 그룹과 체결하고, 2018년 릴라이언스 회장의 딸 결혼식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워낙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지만, 아직까지 에너지 비중이 가장 큽니다. 또한, 인도에서 2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6조 루피(INR)로 우리 돈 약 263조 원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약 370조 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아직까지 삼성전자보다 릴라이언스의 평가가 낮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중으로 인도라는 국가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1위 기업인 릴라이언스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죠. 아쉽지만 우리는 기업 하나에만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릴라이언스에 투자하고 싶다면 인도 관련 ETF 중에 릴라이언스의 비중이 가장 높은 ETF를 찾아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봐도 확실한 시장 인도 시장이 전망이 좋다는 건 사실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코스피가 PBR 1.0에도 못 미치는 현재에도 인도 SENSEX의 PBR은 2가 넘습니다. 한국보다 2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은 미래에 그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경제성장률이 9%가 넘기 때문에 아직도 저평가라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현재 고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도가 성장한다는 것은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가까운 미래에 인도 시장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그때를 기회로 삼아 투자 찬스를 노려볼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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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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