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쇼핑하듯 투자하는 주식쇼퍼 입니다.

요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밥상물가도 계속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렴한 식사'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들의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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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나라 일본에서 가장 고급음식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스시'죠?

물론 스시라고 다 비싼건 아니고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초밥과 100엔짜리 회전초밥 등도 있습니다. 요즘에 이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덕분인지 '100엔 회전초밥' 의 대명사인 스시로(スシロー)가 새롭게 발전/성장한다는 뉴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시로의 지주회사인 푸드앤라이프 컴퍼니의 주가를 한번 확인해 봅시다.

 

｜회전초밥의 성장

스시 + 로봇 조합은 당연히 일본에서 먼저 시작할 것 같긴 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회전초밥 전문점인 스시로에서는 디지털 대전환(DX)를 맞아 AI로봇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초밥 접시에 IC칩을 내장하여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워낙 접시가 많다 보니 20억개 이상의 접시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메뉴 판매량 등 매일 시간대별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어종별로 횟감 사용량을 계산하여 발주하는 등 신선함이 필수인 스시 시장에서 신선함 생선 + 남김없이 비용절감 이라는 효과를 이뤄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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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밥로봇은 1분에 60개의 샤리(초밥용 밥)을 손으로 쥘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로봇이 전부 다 하는건 아니고, 최종적으로 직원이 네타(초밥 위에 올리는 횟감, 생선 등)을 얹어서 1분에 무려 10개의 초밥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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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 푸드앤라이프 컴퍼니 주가와 실적

덕분에 실적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스시로를 운영하는 푸드앤라이프 컴퍼니 (Food&Life Companies Ltd, 3563)는 2023년 기준으로 매출 약 2800억엔 이상 (3조원), 영업이익 19억엔 (1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시로에 대해서는 국가별 실적도 개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해외진출 국가 중에서는 의외로 한국이 꼴찌네요. 한국 실적은 20.8억엔 (200억원)으로 대만(131억엔), 홍콩(139억엔) 등과 비교하면 훨씬 적습니다.

 

22년 IR자료

 

다만 확실한건 모든 국가에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오른쪽의 실적증가율을 보면 한국이 가장 적어도 47% 성장했지만, 특히 중국(12,888%), 태국(1,248%) 등 엄청난 성장을 기록중인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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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적증가 덕분에 현재 전세계87개 점포를 내년에는 100개 이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제발 서울에도 1000원에 좀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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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로봇과 AI를 도입한 것도 있지만 이런 배경에는 경쟁사 대비 성장이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본의 3대 회전초밥 상장사인 '스시로, 구라스시, 갓파스시' 중 구라스시와 갓파스시도 한국에도 진출한 대기업입니다.

 

한국경제

 

그런데 막상 실적을 보면 스시로만 유독 성장하고 나머지 2개 기업은 아슬아슬하게 흑자(구라스시), 적자(갓파스시) 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몇 년전만해도 차이가 이렇게까지는 크지 않았었는데 스시로의 성장이 대단하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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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다만 지주회사인 푸드앤라이프 컴퍼니스(3563, TYO)의 주가는 작년 대비해서는 꽤 떨어진 상태입니다. 1년 전 5,340엔이 넘었던 주가는 현재 2,663엔으로 -50%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만 2021~2022년의 주가 급등이 일시적인것으로 본다면 과거 5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점은 배당이 쥐꼬리만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배당률은 0.83%로 배당관점에서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주주우대 정책은 일본 내에서만 크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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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와 같은 일본 식당기업들은 배당보다는 '주주우대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스시로의 경우 100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면 주주우대 쿠폰을 제공하는데 100주만 보유해도 1,100엔어치 쿠폰을 2장 지급한다는군요. 심지어 연2회 제공으로 일년에 두번씩은 공짜초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주주우대 현황

 

｜결론

회전초밥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1958년 오사카의 겐로쿠 스시(元禄寿司)가 최초의 회전초밥집을 오픈하고 10년만에 200개의 지점을 오픈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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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싸구려' 이미지로 인해 일본에서도 완전히 망하고 사라질 뻔했던 사업아이템이 요즘들어 다시 도약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지금 일본에 있다면 다른기업보다 꼭 투자해서 주주우대권과 함께 기업의 성장을 함께 '맛보고' 싶어지는군요. 예전에는 돈이 없어서 100엔 스시를 자주 갔는데 이제는 돈이 있어도 100엔 회전스시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