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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필름 안 붙이고 쓰던 스마트폰에 잔 흠집이 생겼을 때?

byIT동아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보호 케이스와 필름이다. 값 비싼 기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중고로 되팔 때 최대한의 가격 감정을 받는다는 점이 두 액세서리에 손이 가도록 만든다. 물론, 기기 원형 그대로 쓰기를 원하는 이도 있다. 말 그대로 최적의 사용 경험이 가능해서다.


보호 케이스와 필름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소중한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지만, 반대라면 쉽지 않다. 이래저래 사용하다 보면 잔 흠집이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본체보다 화면에 흠집이 집중되는 경우다. 화면에 잔 흠집이 집중되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눈에 잘 띄기에 신경 쓰인다.


스마트폰 화면에 잔 흠집이 많아졌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화면 교체를 시도하거나 포기하고 그냥 사용하는 것. 그러나 포기하고 그냥 쓴다면 상관 없겠지만 디스플레이를 교체할 생각이라면 비용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화면 크기가 6인치, 심지어 7인치에 가까운 경우도 있어 부담이 더하다.


하지만 굳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조금이나마 깔끔한 액정 화면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눈에 띈다. 화면 흠집 제거제가 그것인데, 비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화면을 깔끔하게 만들어 쓴다는 목적은 동일하다. 마치 자동차 표면에 흠집이 났을 때 연마제(컴파운드)를 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IT동아

스마트폰 표면에 잔 흠집이 많은 상태에서 제품을 사용해 봤다. 구성은 간단하다. 연마제와 도구 정도다. 이 외에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알코올 패드가 제공된다.


방법은 자동차와 같다. 오염된 표면을 먼저 알코올 패드로 닦아준 다음, 연마제를 스마트폰 화면에 골고루 뿌린다. 이후 연마 도구를 활용해 오랜 시간(최소 10분 이상) 닦아주면 된다. 힘들어도 최대한 오랜 시간 연마제와 도구로 닦은 이후에 흠집 상태를 확인하자. 원하는 수준으로 제거 되었다면 마무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위 작업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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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확인해 보니 약간의 효과는 존재했다. 일부 잔 흠집 제거 부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열심히 투자해야 된다. 대부분의 흠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시간 이상 소요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 작업 시도 전, 충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흠집 제거제 사용으로 인해 스마트폰 일부가 오염될 수 있으니 가급적 해당 부위만 작업이 가능하도록 테이프 혹은 종이 등으로 기기 주변을 포장한 후 작업에 임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마스킹 테이프라는 도구를 쓰는 게 적절하지만 당장 없을 때에는 임시방편으로 가용한 도구를 쓰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장점은 잔 흠집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연마제 사용에 의한 액정 기본 코팅의 손상이 발생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연마제가 쓰인 영역과 주변의 코팅 상태가 확연히 달랐다. 때문에 흠집을 제거했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코팅 작업을 거치거나 보호 필름(혹은 강화유리)을 부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폰에서 액정은 시각적 표현 외에 중요한 조작까지 담당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손상을 막기 위해 대부분 사용자는 보호필름을 부착해 쓰겠지만 그렇지 않은 소비자 또한 존재한다. 이들이 사용 중 액정에 흠집이 발생했다면 쓰라린 마음 부여잡고 계속 사용한 후,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과정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또 하나의 선택지가 생겼다. 신중하게 접근해 소중한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