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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IT신상공개

이렇게 지능적인 조명 봤니?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모프

byIT동아

스마트 시대,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조명까지도 변화하는 중이다. 일부 스마트 조명은 설치한 다음 스마트 기기로 색상을 바꾸거나 작동 시간 등을 설정해 쓰도록 지원한다. 이제 손가락으로 마음껏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분위기를 맞추고자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이제 스탠드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색이 화려하게 변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밝거나 혹은 부드러운 형태의 빛을 경험할 수 있다. 다이슨의 새 조명 라이트사이클 모프(Lightcycle Morph)를 손에 넣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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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의 장남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이 주도해 완성한 이 제품은 지난 2019년 2월에 선보였던 라이트사이클 태스크(Lightcycle Task)의 뒤를 이어 출시된 신제품이다. 어떻게 보면 가족경영이지만 제이크 다이슨은 조명 발명가라는 특기를 살려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그렇다고 다이슨이 낙하산(?)으로 무작정 그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제이크 다이슨은 과거 특기를 살린 '제이크 다이슨 라이트'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난 2015년 다이슨과 합병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다이슨의 목적에 그가 선택되었다고 생각하자.


이전 세대 조명에는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통해 시간에 맞춘 광원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위성이 전송하는 100만 개 이상 자연광 상태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괏값이었다. 이번에도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이번에는 자연광의 색 온도와 밝기를 추적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더 똑똑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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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구성은 동일하다. 차가운 색을 내는 LED 3개, 따뜻한 색을 내는 LED 3개가 호흡을 맞춘다. 이것을 가지고 지역의 자연광에 맞춰 지속적으로 색 온도와 밝기를 조절,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에 맞춰 알맞은 빛을 내뿜는다고. 그러니까 화려하게 색을 바꾸는 것보다 자연의 빛을 최대한 구현하려고 한 것이 이 제품의 핵심 요소라 하겠다. 작은 태양이라고 하면 과장이려나?


활용 용도에 따라 4가지 조명 형태를 쓸 수 있다는 점도 신제품의 특징. 지능형 광학부(Intelligent Optical Head)를 360도 회전시켜 원하는 형태의 조명을 만든다. 벽과 바닥, 천장으로부터 빛을 반사하는 간접 조명부터 강한 빛으로 업무와 화장 등에 쓰이는 태스크, 예술과 장식적 목적을 강조한 전시, 광도를 낮춰 촛불과 유사한 빛을 내는 무드가 그것이다.


이 외에 공부, 휴식, 집중, 기상, 절전, 외출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공부와 집중 같은 부분을 언급한 다이슨은 어쩌면 우리나라의 판매 습성을 이해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특히 ▲ 곧은 힘에 좋다 ▲ 피부 미용에 좋다 ▲ 수험생에 좋다 등 세 가지 요소 이상을 더하면 나름 많이 팔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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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가량 사용 가능한 탱크주의(?) 내구성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내부 공간을 진공 상태로 만든 열전도 파이프(히트파이프)를 배치해 LED에서 발생하는 열을 해소한다. 발열을 자연스레 해소하므로 수명이 유지되는 것. 이 히트파이프 기술은 노트북이나 고성능 PC 부품 등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모프는 세밀한 마감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때문에 조명임에도 자연스러운 빛을 경험할 수 있다. 문제는 가격.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 제품도 가격이 72만과 96만 원으로 상당하다. 아무리 좋은 기능 다 넣었지만 스탠드 가격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오늘도 지갑은 고통 속에 울부짖는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