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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애플의 위기, 원인은
갤럭시 폴드가 아니다

byITWorld

삼성이 갤럭시 S10과 함께 갤럭시 폴드라는 흥미로운 신제품을 공개했다. 수요일에는 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넷이 온통 떠들썩했다. 물론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애플에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못할 것 같다. 사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다.


지속적인 애플 제품 판매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삼성의 뛰어난 신제품이 아니라 바로 애플 그 자체다.


'필수' 기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매년 "애플은 삼성의 새 스마트폰을 경계해야 한다"고 똑같은 의견을 내놓는다. 삼성 제품은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논리다.

사실이다. 750달러짜리 갤럭시 S10e는 아이폰 XR과 가격이 같지만 더 큰 저장 공간, OLED 디스플레이, 듀얼 후면 카메라를 갖추었다. S10과 S10+는 전면과 후면에 더 많은 렌즈, "더 좋은" 카메라를 갖추었으며 저장 공간도 크고 가격도 아이폰 XS, XS Max보다 시작가가 100달러나 저렴하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이 비슷한 가격대의 아이폰보다 기능이나 사양이 더 좋았던 적이 있었냐고? 갤럭시 S4부터 거의 매년 그랬다. 무선 충전, 방수, OLED 디스플레이, 스타일러스 지원, NFC 등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은 아이폰보다 수 개월에서 수 년이나 앞서 많은 기능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은 자사의 광고에서 이런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물론, 아이폰 생태계를 벗어나 삼성의 영역에 들어서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늘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는 구형 아이폰을 교체할 때도 신형 아이폰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난 5년 동안 각종 멋진 기능으로 무장했음에도 정세가 변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에 대한 진정한 경쟁자가 나타날 때까지 애플은 아마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아이폰보다 먼저 출시되는 기능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폴더블은 아직 이르다 그렇다면 갤럭시 폴드는? 아마도 최초의 진정한 폴더블/태블릿일 것이다. 물론, 멋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대중 시장을 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80달러부터 시작되는 가격 때문에라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구매할 수 없다. 폴더블이 예상된 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접은 상태에서는 너무 두껍고 커서 바지 주머니가 아무리 커도 부담스럽다(뒷주머니는 생각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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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은 접었을 때와 폈을 때 모두 이상하며 많은 앱들이 얼마나 잘 호환될지도 확실하지 않다. 삼성은 적절하게 확장되는 몇 가지 동일한 앱을 계속 선보이고 있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앱에는 얼마나 잘 적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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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모드에서는 이상한 코너 노치 같은 이상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내구성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케이스는 어떨까? 화면 보호 필름은?)


갤럭시 폴드는 삼성이 최초였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하는 또 다른 멋진 기술이다. 하지만 애플의 혁신은 시장 최초였던 경우가 거의 없었다. 연간 1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에 적용하여 판매할 만큼 충분히 신뢰할 수 있고 사용성이 좋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것이야 말로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다.

5G도 아직 이르다 삼성은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스마트폰도 발표했다. 매우 크고(6.7인치!) 비싸며(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달러짜리 갤럭시 S10+보다 비싸며) 2/4분기에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에서만 출시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다른 3대 대형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구매할 수 없다. 하지만 버라이즌의 고객이라 하더라도 5G는 아직 이르다. 버라이즌은 올해 말까지 30개 도시에 5G를 배치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도시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가격이나 범위에 대해서는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말로 빠른 5G는 많은 소형 타워가 서로 가까이 배치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도시에서 5G를 출시할 경우 "10블록 정도는 5G가 제공되고 나머지는 여전히 4G LTE”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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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시들은 5G 배치에 대해 우쭐대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2020년까지 해당 국가의 인구 중 소수만이 5G 범위를 신뢰할 수 있는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기가비트 속도를 경험하기 보다는 탄탄한 Wi-Fi 연결에 연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5G의 이점이 무색해진다). 미래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은 좋지만 앞으로 1~2년 동안 사용할 수 없는 1세대 5G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정말로 지금 거금을 지출하고 싶은가?

애플의 문제는 삼성이 아니라 가격이다. 물론, 애플은 아이폰을 계속 개선해야 한다. 다중 카메라 설정과 전파 시간 3D 센서부터 양방향 무선 충전과 구글의 나이트 사이트 같은 멋진 소프트웨어 트릭까지 애플은 절대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시리 문제는 잠시 제쳐두자)


하지만 삼성과의 기능 경쟁 때문에 애플이 문제를 겪은 적은 없었고 이것 때문에 아이폰 판매량이 정체(또는 심지어 감소)된 것도 아니다.


애플이 현재 아이폰 판매량에 문제가 있다면 기능에 상관없이 (특히 일부 해외 국가에서)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조금이 제공되는 상황에서도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이와 관련하여 "괜찮은" 400달러짜리 스마트폰이 삼성의 가격대가 유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애플에 더 큰 위협이 된다.


애플 고객은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한 아이폰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중요하지 않은 모델로 이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애플의 생태계에 머무르면서 일련의 새로운 서비스를 소비하기를 바라며, 이런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또는 맥의 교체율보다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 서비스로 매출을 올리는 대다수 기업은 실질적으로 하드웨어를 거저 제공하다시피 하고 있다. 면도기에서는 손해를 보고 칼날로 돈을 버는 것이다. 애플은 곧 이런 가격 체계를 도입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비스 사업을 위한 더 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하드웨어에 대한 마진을 줄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삼성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할 수 없었다. 삼성도 자체 개발 앱, 인터페이스, 빅스비 등의 기능을 밀고 있지만 사용자가 원치 않는다. 보통 사용자들은 구글의 맵, 지메일, 크롬, 구글 포토, 구글 플레이 스토어 같은 서비스를 원한다. 삼성이 아니라 자체적인 대규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생태계를 갖춘 제조사만이 애플의 소비자 서비스 사업 성장 야심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Jason Cross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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