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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지식을 쌓으며 떠나는 걷기여행, 일몰이 아름다운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

by걷기여행길

신두리 해수욕장

요​즘 내 머릿속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와 정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여행 전날에도 그랬다.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느껴지는 회사. 그리고 퇴근 후에도 들려오는 스마트폰 벨 소리.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평일이든 주말이든 어떤 것보다 회사일이 먼저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된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집중해라.”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들의 눈엔 좋게 보이지 않는가 보다. 내가 최선을 다하면 되는 문제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 무조건 맘에 들어야 하는 것. 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단기간에 해내지 못해 고통받고 있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이어지는 길고 긴 생각의 늪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이번 둘레길 여행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비울 수 있었고, 항상 이어폰을 끼고 듣던 음악이라는 마약이 아닌 순수한 바닷소리가 내 마음을 위로하고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주었다. 이번 여행의 주제를 ‘생각을 지우는 바다여행’이라 정하게 되었다.


바다는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는 존재라 생각한다.


작년 이맘때 남해를 여행했을 때도 바다가 나에게 전달해 준 마음속 선물은 비슷했었다. 물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 상황과 마음가짐은 많이 다르지만 남해 둘레길을 걸었을 때 그때 걷던 길도 바라길이었는데 그저 멀리서 남해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살면서 잘 느끼지 못했던 힐링의 의미를 그곳에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이름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바라길을 걷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지만 바다는 나에게 이야기하는 듯했다.


“네 속에 있는 걱정거리 모두 바닷속에 던져버려. 바다는 모든 것을 품어줄 테니...”라고

태안 터미널

태안 시내버스 시간표

이른 아침부터 고속버스 호남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태안으로 가는 길은 많이 막혔고, 조금 무료할 수 있는 시간을 음악소리와 함께 책을 보며 보냈다. 내가 들고 읽은 책은 ‘생각 정리 스피치’. 요즘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지고 그걸 정리하지 못해 말로 표현하는 게 예전보다 좋지 못하다. 아니 원래부터 그랬을 수도... 그럴 때마다 난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곤 했는데 이는 내가 작가로 나아가기 좋은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어찌 되었든 생각을 정리하면서 잘 정돈된 말로 다른 이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꾸준히 이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조금 늦게 도착한 태안 버스터미널.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의 출발점인 학암포로 가기 위해선 학암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야 한다. 말로는 간단한 길이지만 기다리는 순간은 조금 지루할 수 있다.


태안의 모든 버스의 기점은 버스터미널이다. 내가 타는 버스가 시외버스든 시내든 상관없이 그렇다. 그리고 이곳 역시 다른 지역처럼 농어촌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농어촌 버스의 단점은 긴 배차간격도 있지만 같은 방면 버스지만 각 버스마다 종착점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번 여행은 이 점 때문에 내가 생각한 여행시간과 많이 어그러졌고, 한참을 터미널에서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학암포 가는 버스

둘레길 출발점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 학암포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오는 여정이 피곤했는지 평소 낮에 잠을 잘 안 자는데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다행히 종착지에 도착하기 전에 깨어났으니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버스 종착지에서 둘레길 입구로 향하는 길은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에겐 헷갈릴 수 있다. 해변길 01코스 바라길의 시작 지점은 버스 종점에서 아래로 조금 걷다 오토캠핑장 방향으로 들어가면 잘 꾸며진 입구를 볼 수 있다.


둘레길의 시작은 바닷길이 아닌 숲이었다. 차디찬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림 역할 해주는 곰솔림이 우거진 숲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학암포 자연관찰로

곰솔림이 무엇일까?

적송이라 불리는 육지의 일반적인 소나무와 달리 잎이 곰털처럼 거친 곰솔은 바닷가에서 자라기에 해송이라고 불린다. 특히 학암포의 곰솔 군락은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시원한 여름 휴식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강한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해준다. 이런 방풍림은 또 다른 말로 어부림이라 하는데 이런 방풍림이 없는 지역은 해안사구가 생기기도 한다. 곰솔이 우거진 방풍림 안을 직접 거닐고 다니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한참을 곰솔림의 내음을 맡으며 지나가니 넓은 갈대밭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곳이 어디인지, 왜 넓은 평원이 덩그러니 있는지 몰랐는데 이내 안내판을 보고 이곳이 사구습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암포 곰솔

사구습지란 무엇일까?

사구습지란 사구 지하에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와 빗물로 형성된 습지. 대부분 사구 뒤편에 형성되기 때문에 ‘사구 배후습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사구습지는 해안사구를 통해 정화된 지하수가 용출된 것이기 때문에 해안가에 있지만 민물이고 수질이 좋다고 한다. 특히 학암포 사구습지는 주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희귀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사구습지

(왼) 학암포 해수욕장 / (오) 발자국

학암포 해수욕장은 사구습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울창한 숲을 지나 보이는 푸른 바다는 황해바다는 그리 깨끗하지 않을 거라는 내 선입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맑았다. 그리고 바다를 벗 삼아 모래사장 위를 걸어갔다.

태안반도 그리고 해변길이 만들어진 계기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km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좁은 반도로, 전체적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1978년 10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태안반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와 습지 보호구역인 두웅습지가 있고 곳곳에 크고 작인 해안 사구와 해식애 그리고 파식대 등이 분포하고 있다.


태안반도는 2007년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이 일대 어업 농가와 관광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를 계기로 2011년 태안군은 해안국립공원 사무소와 해변길 조성 사업을 착수했다. 해안 길 조성 사업은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방제용으로 임시 개설했던 도로 일부를 해변길로 개발해 7개의 코스가 만들어졌다.

분점포구

학암포는 어떤 곳일까?

학암포

학암포 해수욕장

학암포라는 이름은 ‘학이 노닌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리고 해수욕장은 2km 길이에 고운 백사장에 몇몇 개의 기암괴석이 인상적인 장소인데, 원래 이곳 학암포는 분점 포구라는 이름을 지녔다고 한다. 분점 포구는 과거 중국과 교역하던 무역항으로 질그릇(항아리)를 많이 수출한 데서 분점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68년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주변 지형 중에 학 모양의 바위 이름을 딴 ‘학암포’란 지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을 지나면서 잘 깎인 바위 위에 학 조형물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근처에 오토캠핑장도 있어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왼) 해변길01코스 / (가운데) 해안절벽 / (오) 해변길01코스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기고 구례포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올라가는 길에 바위 위에서 멋진 모습으로 바다낚시를 즐기는 어르신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별로 낚시에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그 모습은 누구나 봐도 멋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였다.

구례포

모래포집기

구례포 해수욕장 그리고 먼동 해수욕장 이야기

구례포 해수욕장

학암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구례포 해수욕장은 먼동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촬영지였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사극에서 전투 장면을 촬영할 때 이곳을 많이 활용해 먼동과는 차별점이 있다. 대형 전투 장면을 찍을 당시 이곳에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해변에 엄청난 양의 소금을 뿌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전체적인 모양은 타원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근처 다른 해수욕장보다 모래사장 폭이 조금 넓어 보인다.


구례포 해수욕장을 거닐다 보니 특이한 거치대 같은 것이 보였는데 옆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 이게 모래포집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래포집기는 겨울철 모래 이동 시 바람의 저항체로 작용하여 주변의 모래 퇴적을 유도하는 구조물이다. 모래포집기를 통해 걸러진 모래가 쌓여 해안사구가 형성되는데 여기서 해안사구는 바다에 있던 모래가 바람의 영향으로 날아와 해안에 쌓여 만들어진 모래언덕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안사구를 꼽자면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는데, 이 역시 바라길을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될 것이다.

(왼) 이정표 / (오) 둘레길

먼동 해수욕장

구례포 해수욕장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먼동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갯바위가 어우러진 낙조가 유명하다. 과거에 이곳은 ‘암매’라는 지명으로 불리었는데, 1993년 KBS 대하드라마 ‘먼동’의 촬영된 장소로 유명해지면서 2009년에 ‘먼동’이란 명칭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먼동’이라는 드라마가 촬영되고 이후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해안경관과 아름다운 낙조가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용의 눈물, 야망의 전설, 불멸의 이순신 등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내판에 있는 정보과 달리 내가 먼동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 이곳엔 아무도 없었다. 과거 유명 촬영지였던고 풍경도 꽤 괜찮지만,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 걸까? 먼동이라는 공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힌 듯한 느낌이 들었다.

둘레길

구례포 그리고 먼동 해수욕장을 지나 작은 산을 오르게 되었다. 해안가라 그런지 아니면 이곳이 유난이 특이한 건지 해수욕장을 끼고 여러 개의 작은 산이 있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랬을까? 잘 마시던 커피도 몸이 못 받아들여 안 마신 지 꽤 되었고, 당연히 꾸준히 하겠다는 운동을 멀리한 지 꽤 되었다. 점점 체력이 안 좋아진 것이다. 작은 언덕이지만 조금 힘들었다. 다시 체력을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스트레스는 꿈에서도 주말에도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그래서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열심히 생각 없이 걷다 보면 그리고 자연을 맞이하고 바닷바람과 드넓게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면 안 좋은 생각들이 잠시나마 지워진다는 것이다. 나를 조여오던 복잡한 머릿속이 맑아진다고 해야 할까?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마약 같은 여행을 끊을 수 없는 이유다.

(왼) 해안절벽에서 바라본 태안바다 / (오) 해안절벽

곰솔이 적당히 가려진 해안절벽. 그리고 그 앞에 작은 벤치가 하나 있다.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시계를 보니 쉬지 않고 2시간 30분 정도를 걸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이곳에서 조금 쉬어본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으로 풍경을 담기도 하고 바람소리를 음악소리 삼아 조용히 감상을 해보기도 한다. 태안 해변길은 다른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여행지와 달리 사람들의 목소리가 적당히 있어 좋고 작은 산에서 들리는 소리와 해변에서 들리는 작은 파도 소리가 적당히 어울려 이어폰이 따로 필요가 없었다. 매번 음악을 즐겨듣는 나에게도 말이다.

능파사 앞 약수터

능파사

휴식을 마치고 한참을 걷다 보니 산속에 거북이 조각상이 있었다. 그리고 거북이 입에서 물이 졸졸 흐르는데 옆에 바가지가 있는 것을 보니 작은 약수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위에 능파 사라는 사찰이 보였다. 이 사찰은 조금 특이했다. 그리 크지도 않고 무엇보다 불상이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듯이…


걷기 여행을 하면서 준비한 물병 두 개가 부족했나 보다. 거의 다 마셔 비어있던 참이었는데 잘 되었다. 이곳 능파사 약수터에서 갈증을 해결하고 빈 물병에 물을 채웠다. 이곳의 약수는 갈증이 많이 났던 나에게 있어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능파사를 지나 다시 해안으로 나오면 또다시 드넓은 바다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엔 학암포나 구례포, 먼동과 달리 더 넓고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전 코스와 달리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신두리는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멀리 보이는 작은 사막 같은 해안사구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넓은 갈대밭. 요 몇 년 동안 그토록 보고 싶던 억새꽃을 잘 못 보았는데 이 갈대밭으로 그걸 대체할 수 있을 것만 같을 정도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점점 해가 떨어져 주변의 색도 예쁘게 바래지고 있었다.

신두리 해안사구 정보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곳이다. 그리고 다양한 사구식물과 멸종 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사구의 역할은 폭풍이나 해일로 해안선을 보호하고, 지하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신두리

우리나라에 사막과 비슷한 곳이 있다면 신두리를 꼽을 수 있는데 물론 베트남의 나트랑 사구와 다른 나라의 사막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의 흐름이 만들어낸 모래언덕은 여행을 하는 이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신두리 일몰

(왼) 신두리 일몰 / (오) 신두리 해수욕장

신두리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신두리 해안사구가 유명한 것도 그렇고 해수욕장이 넓고 경치가 좋은 것도 한몫했다. 때마침 해가 지고 있었고 멀리 낙조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몰이다. 그리고 붉은 배경이 비쳐주는 사람들의 모습. 자연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 색상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신두리 일몰

생각보다 일몰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낙조 방향은 서쪽이지만 바다 쪽에 해가 떨어졌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고, 작은 산에 가려져 조금은 짧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찬란하게 떨어지는 모습에서 비치는 아름다움을 가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몰이 지고 생각보다 어둠은 빨리 찾아왔다. 그리고 두 다리로 열심히 걸어온 작은 여행도 끝이 났다. 이번엔 이 여행을 통해 ‘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라는 생각보다 ‘어떤 안 좋은 기억을 지웠니?’라고 묻고 싶었다. 모든 것을 씻어낼 것만 같은 저녁 바다를 보며 말이다.

걷기 여행 필수 정보

  1. 걷는 시간 : 4시간
  2. 걷는 거리 : 12km
  3. 걷기 순서 :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4. 코스 난이도 : 보통

걷기 여행 TIP

  1. 사진 찍기 좋은곳 : 태안 해변길은 해안 절경이 너무 멋진 곳으로 거의 대부분의 여행 코스가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들입니다. 그중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는 학암포 해수욕장, 그리고 신두리 해수욕장과 신두리 해안사구 그리고 근처 갈대밭이었습니다. 특히 갈대밭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 촬영하기 좋기에 계절을 탄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장소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일몰시간대 풍경은 사진으로도 좋지만 눈으로도 담기 충분히 좋다 생각합니다.
  2. 화장실 : 화장실은 둘레길 전체적으로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최소한 대여섯 곳이 있었고 시설도 꽤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해변가를 많이 걷는 코스라 신발 안에 모래가 많이 들어가는데, 여행 중간에 땀을 씻거나 신발 안으로 들어간 모래를 씻어내기 좋았습니다.
  3. 음식점 및 매점 : 개인적으로 느낀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의 단점은 음식점이나 매점 수가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출발점인 학암포와 도착점인 신두리 해수욕장 두 곳밖에 음식점과 매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출발 전에 미리 식사를 하거나 물과 간식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누구랑 함께 가면 좋을까? : 바라길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한 흔적이 있는 둘레길입니다. 평소에도 산악회나 부부, 그리고 커플들도 많이 찾는 여행길로 전체적인 코스가 아름답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누구든지 함께하기 좋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5. 출발점 가는 방법 : 태안 해변길은 총 7개의 코스가 있고 그중 첫 번째 코스인 바라길은 학암포에서 출발을 합니다. 학암포로 가기 위한 방법은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건데 태안의 모든 버스의 거점은 버스터미널입니다. 12번 게이트에서 학암포 방면 농어촌버스 302, 304번을 타고 종점까지 향하면 출발점인 학암포로 갈 수 있습니다.
  6. 길 상세 보기 :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

"해당 길은 2019년 12월 이달의 추천 걷기 여행길로 선정되었습니다"


글, 사진 : 김덕현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