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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단독주택, 이오스

by마실와이드

DETACHED HOUSE, EOS

ⓒ Kyung Roh

ⓒ Kyung Roh

ⓒ Kyung Roh

ⓒ Kyung Roh

ⓒ Kyung Roh

ⓒ Kyung Roh

‘이오스(Eos)’는 건축주 부부 이름(성)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의 이름이다. 이태원 전망에 반했다는 건축주는 막상 집을 지으려 하니 집짓기 어려운 땅이라는 사실을 땅을 매입한 후에 깨달았다. 드라마에서 흔히 달동네 배경의 촬영 장소로 쓰였던 이 땅은 지대가 높아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언제 지어진지 알 수 없는 오래된 가옥과 서류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무허가 단층 주택 두 채가 벽을 맞대고 자리 잡고 있었다.

ⓒ Kyung Roh

설계에서 가장 큰 제약 요건은 땅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주변의 물리적 환경이었다. 진입도로는 협소했고, 그 도로는 인접한 다세대주택의 옥상 주차장과 축대를 연결한 복개도로였다. 오래된 집들이 얽혀있는 상태에서 상하수 관련 기반시설이 없는 상태였기에 집을 짓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건축주는 도시의 전망을 집안에서도 누리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협소한 대지의 상황과 도로측을 제외하고 3면에는 인접한 건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충분한 채광이 확보된 지하층의 계획도 중요한 요구 사항 중 하나였다. 결국 이 집의 설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용도별 각 실의 층별 배치(단면 조닝)이었다.


전망을 내부에 담기 위해서는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했다. 최대 12m의 높이 제한과 대지의 등고차 등이 문제였다. 건물의 매스는 일조에 의한 높이제한을 그대로 받아들인 형태로 디자인됐다.

ⓒ Kyung Roh

집 내부의 가장 사적인 공간은 침실이다. 침실은 2층에 두고, 비교적 공적인 공간인 거실과 주방, 가족실 등은 3층과 지하층에 배치됐다. 지하층은 집에서 가장 넓은 바닥면적이 확보된 곳이다. 3층의 거실과 주방에는 테라스가 달려있으며, 이 테라스에서는 집 뒤편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거실과 계단실, 복도, 사우나 공간, 집 내부 곳곳의 창들은 도시의 풍경을 담는 액자로 존재한다.

ⓒ Kyung Roh

집 내부의 공간감을 고려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벽이 내부공간을 구성하는 기준이 됐다. 벽체의 마감 두께는 최소화했으며, 노출콘크리트 표면을 그대로 사용했다. 부분적인 석고보드 천장은 간접조명 등으로 내부에 다채로운 공간감을 준다. 바닥은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벽과 어울리도록 마루보다는 타일이 사용됐다. 미니멀한 건축의 마감, 조명, 가구의 질감으로 내부의 깨끗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창밖의 풍경은 내부의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인테리어에 중요한 요소인 공간의 질이 심플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로 구축되어 있다.

ⓒ Kyung Roh

면밀한 검토를 위한 충분한 설계 기간을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착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공사 중에는 주변 민원인들의 불만을 해결해야 했고, 터파기에서 만난 암반 등의 할석(割石) 등 집이 안전하게 지어질 수 있도록 긴 과정이 소요됐다. ‘이오스’는 높은 곳에서 일찍 새벽을 맞이할 수 있는 집, 서울의 전경이 집안 창을 통해 액자처럼 걸려 있는 집이다.

DIAGRAM

SECTION

B1 FLOOR PLAN

  1. Architects : ThEPluS Architects
  2. Location : Sowol-ro, Yongsan-gu, Seoul, Republic of Korea
  3. Program : Residence
  4. Site area : 90.15㎡
  5. Building area : 50.34㎡
  6. Gross floor area : 197.22㎡
  7. Building scope : B1, 4F
  8. Building to land ratio : 55.84%
  9. Floor area ratio : 144.77%
  10. Design period : 2017. 11 - 2018. 8
  11. Construction period : 2018. 11 - 2019. 6
  12. Completion : 2019. 7
  13. Principal architect : Hanjun Cho
  14. Project architect : Hanjun Cho Design team Dowon Seo, Hyunwoo Lee
  15. Structural engineer : Hangil structure engineering
  16. Mechanical engineer : Sunhwa engineering
  17. Electrical engineer : Sunhwa engineering
  18. Construction : Woorimaeul A&C
  19. Client : Sooa Oh
  20. Photographer : Kyung 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