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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메모리얼

조지 마이클의 영화음악 4

by맥스무비

올해 크리스마스는 조지 마이클의 ‘Last Christmas’였다. 영국의 팝 스타 조지 마이클이 25일(현지시간) 향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에 흐르는 조지 마이클의 명곡을 찾아 그를 추모한다. 맥스무비 편집부

‘Careless Whisper’

1981년 앤드루 리즐리와 조지 마이클이 결성한 듀오 왬(Wham!)의 두 번째 앨범 'Make It Big'에 수록된 대표곡 중 하나. 조지 마이클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1985년 2월 6일부터 3주간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최우수 싱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간주에 흐르는 끈적한 색소폰 선율이 이 노래의 가장 큰 특징이다.

 

<데드풀> (2016)


거칠고 건방진, 그리고 요염하기까지 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은 가장 독특한 히어로에 걸맞게 기쁠 때, 화날 때, 슬플 때조차 시종일관 특유의 유머를 터트린다. 악당과 맞서 싸우며 우여곡절 끝에 연인인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키스를 하려는 결정적인 순간, 데드풀의 손에 들린 휴대폰에서 주옥같은 러브송 ‘Careless Whisper’가 흐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엉뚱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데드풀 다운 엔딩을 장식하는데 적절한 선곡이 아닐 수 없다. 이인국

 

<닌자터틀> (2014)

<닌자터틀>은 1984년 미국의 코믹북 아티스트였던 피터 레어드와 케빈 이스트먼의 심심풀이용 그림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인지 1984년에 탄생한 노래 ‘Careless Whisper’가 2014년 영화로 리부트된 <닌자터틀>에 삽입됐다. 위험에 빠진 닌자터틀을 돕기 위해 에이프릴(매간 폭스)이 전 동료 번(윌 아넷)에 전화하는 장면에 ‘Careless Whisper’가 흐르는데, 평소 애이프릴을 좋아했던 번은 그녀의 전화를 데이트 신청으로 착각해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노래 제목과 같은 ‘경솔한 속삭임(Careless Whisper)’과 딱 맞아 떨어진다. 이인국

‘Wake Me Up Before You Go-Go’

1984년 발표한 왬(Wham!)의 두번 째 정규 앨범 'Make It Big'의 타이틀 곡. 왬(Wham!)은 이 곡으로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당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급부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노래는 1996년 가수 박진영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해피피트 2> (2011)

위험에 빠진 펭귄 왕국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다룬 영화. 남극 생태계의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는 이 영화에서 크릴새우는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릴새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은 무려 브래드 피트와 맷 데이먼. 운명을 거슬러 모험을 떠나려는 윌(브래드 피트) 옆에서 빌(맷 데이먼)은 눈치 없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데 바로 ‘Wake Me Up Before You Go-Go’ 이다. 귀찮은 듯이 조용히 하라는 윌과 게의치 않고 흥이 난 빌의 캐릭터가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다. 최영지

 

<쥬랜더> (2001)

남자 모델계의 최고 스타 쥬랜더. 4년 연속 모델상을 꿈꾸며 시상식에 참석하지만, 신인 모델 헨젤에게 밀리고 멍청한 파렴치한으로 몰리는 수모까지 당하고 만다. 친구들은 그런 그를 위로하며 드라이브를 떠나는데 이 장면에서 ‘Wake Me Up Before You Go-Go’가 흐른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는 친구들의 우정과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지만 노래가 끝날 때쯤 한 친구의 행동으로 쥬랜더는 또 한 번의 황당한 비극을 겪게 된다. 노래가 흐르는 내내 쥬랜더의 감정변화가 보이는 장면. 최영지

‘Last Christmas’

1985년 발매된 Wham의 정규앨범 앨범 ' Music From The Eage Of Heaven'에 맨 마지막 수록곡이다. 이 곡은 발표 당시부터 지금까지 30년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빠지지 않고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팝송 명곡이다.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고백하고 거절당했다는 슬픈 가사와 달리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로맨틱 홀리데이>(2006)

조지 마이클의 영화음악 4

'로맨틱 홀리데이'(2006)

<로맨틱 홀리데이>는 OST에 수록된 ‘Last Christmas’를 그대로 옮긴 듯한 오프닝 시퀀스가 인상적이다.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되기 전날, 북적이는 신문사 사무실 내에 어렴풋하게 들려오는 ‘Last Christmas’는 그 오프닝의 복선 역할을 톡톡히 한다. 노래가 끝난 후 사내 비밀 연애 중인 아이리스(케이티 윈슬렛)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약혼 발표를 하게 되는 끔찍하게 서글픈 장면이 이어진다.

 

<케빈에 대하여>(2012)

조지 마이클의 영화음악 4

'케빈에 대하여'(2012)

<케빈에 대하여>에 ‘Last Christmas’가 흐르는 장면도 흥겨운 분위기와 다르게 주인공은 망연자실하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린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Last Christmas’에 맞춰 즐겁게 춤을 주고 사무실 한쪽에 앉아있는 에바(틸다 스윈튼)는 그런 분위기를 미소 띤 얼굴로 즐기고 있다. 에바가 춤을 추자며 다가온 직장 동료 콜린(알렉스 마넷)의 제안을 거절하자, 콜린은 에바에게 다가와 경멸하는 말투로 “당신이 뭐라고 도도하게 구냐”며 속삭인다. 반항적인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을 뒤로하고 잠시 평온한 표정을 띠었던 에바 얼굴이 비치는 장면에 콜린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노래의 가사 자막이 장면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든다. 채소라

‘I Want Your Sex’

1986년 왬(Wham!) 해체 후,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솔로 출발을 알리며 ‘I Want Your Sex’를 발표한다. 하지만 가사에 성적 표현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영국 BBC에서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고, 같은 해 발표한 'Faith'에도 수록되었으나 국내 심의에서도 금지곡으로 분류되었다. 그럼에도 인기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Faith'는 세계적으로 2,500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고 전 세계 앨범차트 1위를 휩쓸었다. 그 결과, 조지 마이클은 1987년 미국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R&B 보컬상을 수상하며 솔로 데뷔에 성공한다.

 

<비버리 힐스 캅 2>(1987)

1980년대 인기를 모은 경찰 액션 코미디 시리즈 <비버리 힐스 캅>은 영화만큼이나 흥겨운 OST로 사랑 받았다. <비버리 힐스 캅 2> OST에 수록된 ‘I Want Your Sex’는 영화에서 디트로이트 형사 엑셀 폴리(에디 머피)가 비버리 힐스 형사들을 스트립 클럽에 데려간 장면에 흐른다. 스트리퍼들이 ‘I Want Your Sex’의 야릇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비버리 힐스 형사들이 스트립쇼 구경에 빠져 있는 동안 엑셀 폴리는 스트립 클럽의 주인이 악당이라는 것을 눈치 챈다. 이 장면에서도 어김 없이 에디 머피 특유의 속사포 코미디가 쏟아져 웃음을 자아낸다. 정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