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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부진한 스타워즈 '한 솔로'…월트디즈니가 팀킬했나?

byIT조선

SF걸작 스타워즈 시리즈 최신작 '한 솔로'가 개봉 첫 주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 영화 업계에서는 5월에 함께 개봉한 '데드풀2'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쟁쟁한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때문에 스타워즈 시리즈 중 하나인 '한 솔로'가 묻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트디즈니는 마블과 스타워즈 판권을 모두 보유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영화를 개봉해 스스로 '팀킬'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

부진한 스타워즈 '한 솔로'…월트디즈

최근 박스오피스모조가 발표한 영화업계 관련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한솔로는 미국 개봉 첫 주 매출은 8475만달러(910억원)에 그쳤다. 이는 스타워즈 첫 번째 외전(스핀오프) 영화인 '로그원'의 첫 주 매출인 1억5508만달러(1666억3500만원)와 비교하면 54% 수준에 불과하다. 2015년작 '깨어난 포스(에피소드7)'의 2억4796만달러(2664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한국 영화관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영화진흥위 자료에 따르면, 한 솔로는 개봉 첫 주말인 27일 기준 관객수는 12만4629명 수준이다.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되는 작품 로그원의 76만9938명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나쁘지 않다.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한솔로의 신선도를 70%라고 평가했고, 영화 평론가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혹평했다.

한 지붕 식구에게 팀킬 당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한 솔로의 저조한 성적에 대해 미국 영화 업계에서는 '데드풀2'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거대 경쟁작의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영화 모두 마블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한 지붕 가족이 팀킬을 했다는 것이다.

부진한 스타워즈 '한 솔로'…월트디즈

로튼토마토는 분석 기사를 통해 데드풀2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흥행 여파를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솔로, 데드풀2, 어벤져스 모두 동일한 잠재 고객을 타겟으로 삼고 있고, 데드풀과 어벤져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데드풀2는 현재 미국에서 2억1970만달러(2360억원), 전 세계 4억9944만달러(5366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 중이다. 어벤져스 최신작은 미국에서 6억2644만달러(6731억원), 전 세계 19억944만달러(2조516억원)을 벌어들였으며 한국에서 이미 110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부진한 스타워즈 '한 솔로'…월트디즈

스타워즈 최신작인 '한 솔로'의 저조한 성적은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예견된 일이다. 미국 장난감 전문 기업 해즈브로 스타워즈 장난감 판매 저조 등으로 2017년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1% 줄어든 16억달러(1조69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골드너 해즈브로 대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슈퍼히어로 캐릭터는 2018년 해즈브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스타워즈의 낮아진 인기를 마블 슈퍼히어로 장난감으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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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