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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경기 최악에 백종원 프랜차이즈도 주춤? 확인해보니…

by머니그라운드

통계청에 의하면 음식점 다섯 중 한 곳은 5년 안에 문을 닫는다. 이런 불황 속에도 꾸준히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백종원이다. 그는 TV 예능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면서도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등 11개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이다. 그런데 그런 백종원도 접을 수밖에 없었던 프랜차이즈들이 있었다고 하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4년 만에 반 토막

위 브랜드들 중 상당수는 현재 찾아보기 어렵다. / bizhankook, theborn

2016년 기준 프랜차이즈의 개수가 28개를 기록하면서, 백종원이 CEO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이 되었다. 그중에는 해물떡찜, 알파갈매기, 행복분식 등 우리가 흔히 들어보지 못한 것들도 많았다. 그러나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들은 여러 차례의 생성과 소멸을 거쳐 2020년 현재는 총 14개의 프랜차이즈만이 남았다.

더본코리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 fss

이 때문일까. 2018년에는 더본코리아의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21% 줄은 101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은 것이다. 2019년 매출액 또한 1776억 원에 머물면서 3년째 1700억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를 위한 인력 투자와 물가 상승이 원인이라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백종원 없는’ 백종원 거리

cnews

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백종원 거리이다. 한때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 인근에는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19개나 모여 있어 백종원 거리라고 불리곤 했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새마을식당의 1호점이 있던 건물은 4개 층이 모두 백종원 식당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다른 점포들이 들어서 있는 상황이다.

joins

이에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임대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백종원 거리 내에 있는 식당들의 임대료가 30% 오른 것이다. 일례로, 2016년 평당 28만 원이었던 음식점 월세가 2년 만인 2018년엔 37만 원까지 올랐다. 20평 넓이의 음식점 월세가 2년 만에 180만 원 이상 올랐다고 보면 된다.

실패 아닌 실험?

theborn, menupan

28개였던 프랜차이즈가 2년 만에 14개로 줄어들고, 유명했던 백종원 거리마저 사라졌다. 이에 더본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자사의 상장 준비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이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경영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gpkorea, theborn

그러나 백종원은 이러한 여론에 대해 여러 시도를 해보고 어떤 아이템이 시장에 통하는지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대표 브랜드 외에 테스트 브랜드를 따로 둬 가맹 사업 전 일정 기간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테스트 브랜드를 거쳐 현재 리춘 시장, 인생설렁탕, 롤링파스타 등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ohmynews

국내 단일 기업 최다 프랜차이즈를 출시하며 한때 ‘문어발 경영’이라는 비판을 들었던 백종원. 너무 많은 프랜차이즈를 내놓으면서 얼핏 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세를 거스르는 듯했다. 그러나 이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하는 시장 조사의 과정으로 보인다. 이제는 단순 음식점을 넘어 호텔까지 운영하며 숙박업까지 진출한 더본코리아. 그들과 백종원의 행보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