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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요즘 해외 IT 공룡들이 회사 복지로 하나같이 밀고있다는 '이것'

by피클코

불교방송, 윤블리 네이버블로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서 그런지 공기가 맑고 하늘이 갠 날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바쁜 일상 속에서는 그런 드문 날조차 즐기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세먼지가 몰아치나 대부분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는 게 현실입니다. 퇴근길에는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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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럴까요? 거대한 기업들은 임직원들이 실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복지가 좋다는 회사의 복지 내용을 보면 사무실 내에 맥주 냉장고를 비치하거나 탁구대 등을 배치해 실내에서 직원들이 잠시나마 기분을 풀 수 있게 만든 게 대부분이죠. 외국 IT기업에서 시작된 이런 흐름을 국내에도 적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 같은 기업은 이런 복지를 넘어 새로운 회사 복지를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복지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새로운 사내 복지 트렌드

페이스북, 애플 같은 기업은 뛰어난 회사 복지로 유명합니다. 수익창출이 목적인 기업이지만, 더 높은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고, 그 뛰어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그들이 혹할만한 직장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들은 임직원들을 내부고객으로 여기고 기꺼이 그들을 위한 비용을 지출합니다.

최근의 IT기업의 복지는 예전처럼 사무실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직원들이 외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그동안 발표된 몇몇 연구들이 자연과 접촉하는 것이 임직원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시키는데 유미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한몫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무직들은 자신의 사무실에 갇혀 컴퓨터 모니터만을 바라보고 일을 합니다. IT 회사라면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겠죠. 실제로 미국의 페이스북과 애플은 새로운 본사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에게 자연을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였습니다.

어떤 식으로 자연을 제공할까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의 목표는 우리 팀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완벽한 엔지니어링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라며 본사와 본사의 옥상 정원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옥상정원은 넓이는 9에이커(약 1만 1036평)로 90%의 원시 동식물, 350가지의 상록수와 4계절의 흐름에 따라 꽃과 열매 그리고 낙엽을 보여줄 나무들로 꾸며졌습니다. 2.4km의 길이의 산책로는 의도적으로 구불구불하게 디자인되었죠.

이 정원은 점심시간에 잠시 올라와 산책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닙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사원들이 이 정원을 사무실과 다름없이 이용하길 원했죠. 때문에 정원에는 천막과 야외 회의용 화이트보드 등이 구비되어있습니다. 그뿐일까요? 정원에는 카페와 낮잠을 잘 공간, 노트북을 올려놓을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있죠. "우리 옥상 가서 이야기할까요?"라며 직원들은 자연의 소리와 신선한 공기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무실의 수영장, 헬스장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복지시설이죠.

애플의 새로운 본사 '애플 파크'도 거대한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파크는 마치 외계인의 비행선 같은 모습이죠. 하지만 중앙을 모두 비워 정원으로 꾸몄습니다. 이 거대한 정원에는 살구, 사과, 올리브, 체리 등의 과일나무와 허브 정원으로도 부족해 연못까지 있죠. 애플은 녹지 공간이 전체의 80%라고 밝혔는데요. 애플 파크는 건물 내부에서도 언제든 주변에 가득한 녹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모레퍼시픽

대한민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본사에 3개의 정원을 배치하여 임직원들에게 자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정원들은 루프가든이라고 불리죠. 각각 5층 11층, 17층에 위치한 이곳에 대해 아모레퍼시힉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죠.

이처럼 기업은 임직원들에게 자연을 복지로 제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돈이 많이 드는 일이죠. 때문에 에어비앤비 같은 회사는 직원들을 사무실을 넘어 더 멀리 보냅니다. 에어비앤비는 직원들에게 연간 2000달러의 여행비를 지급하고 여행지의 에어비앤비를 빌려주고 있습니다. 일상에 자연을 제공하거나 자연으로 직접 떠나게 해주거나. 가장 자연에서 먼 IT기업들이라 오히려 더 자연을 제공하려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