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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한국은 모빌리티가 발전하기 좋은 시장! 하지만…”

by플래텀

“ 과거 수송, 운송, 교통이란 단어로 쓰다가 불과 몇년 전부터 모빌리티라는 용어로 대체되었다. 이전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 개념은 자동차, 철도나 도로 등 인프라, 디바이스, 또는 인프라와 장치를 운용하기 위한 제도 위주였다. 이동을 돕는 각종 장치와 인프라, 제도가 중심에 있었던 거다. 반면에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이동하는 사용자, 즉 ‘나’가 주체가 되고 있다. 개인의 이동에 도움이 되게 자동차, 도로, 제도가 맞춰지는 형국이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기술이라 불리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이 발전하면서 비효율과 불편함이 크게 해소되었다. 이런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변화가 빠르게 일어났다고 본다.“- 이재호 소장 /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12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는 국내 푸드테크,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 업계의 현황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13명의 연사가 나선 이 행사는 12, 13일 연세로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거리축제 ‘아이에프2019(IF2019)‘의 일환 중 하나이다.


이날 모빌리티 세션에는 강연자로 나선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의 이재호 소장, 쏘카 위현종 CSO를 비롯해 올해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중고차 구독 서비스 더트라이브 전민수 대표, 실시간 주차대행 서비스잇차 운영사 마지막삼십분 이정선 대표가 국내 모빌리티 현황을 이야기했다. 이하 모빌리티 세션 패널토론 일문일답.

플래텀

(왼쪽부터) 채자영 필로스토리 코파운더(모더레이터),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 위현종 쏘카 CSO, 전민수 더트라이브 대표, 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 ⓒ플래텀

모빌리티는 혁신이란 표현을 붙이는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중의 일상을 바꿨다. 다른 분야와 비교해 이 영역에서 빠른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뭐라고 보나.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 : 과거 수송, 운송, 교통이란 단어로 쓰다가 불과 몇년 전부터 모빌리티라는 용어로 대체되었다. 이전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 개념은 자동차, 철도나 도로 등 인프라, 디바이스, 또는 인프라와 장치를 운용하기 위한 제도 위주였다. 이동을 돕는 각종 장치와 인프라, 제도가 중심에 있었던 거다. 반면에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이동하는 사용자, 즉 ‘나’가 주체가 되고 있다. 개인의 이동에 도움이 되게 자동차, 도로, 제도가 맞춰지는 형국이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기술이라 불리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이 발전하면서 비효율과 불편함이 크게 해소되었다. 이런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변화가 빠르게 일어났다고 본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등장하는 추세다. 여기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 더트라이브, 마지막삽십분은 사회의 변화를 가장 근접한 곳에서 느낄텐데. 인상에 남는 기억이 있다면.


이정선 마지막삽십분 대표 : 우리 서비스는 출발할 때 목적지를 선택하면 드라이버가 매칭된다. 목적지 바로 앞에서 대기중인 인력이 주차를 대행하고 다시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번거롭게 주차장을 찾거나, 예약하거나, 직접 주차를 할 필요가 없다. 지금 인사동, 삼청동, 익선동, 종로3가 일대에서 서비스 중이다.


주말 종로 인사동에 유입되는 사람들은 주로 가족 나들이, 데이트, 관광객이 다수다. 시장조사를 하며 주차장을 찾지 못해 계속 돌고있는 차량을 자주 봤다. 서비스를 진행하며 기억나는 건 어느 가정의 아버지였다. 부인은 식당 예약시간이 다가와서 조급해하는 중이었고 아이는 울고 있었다. 차 키를 맡기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 우리 서비스는 단순히 시간을 단축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가족의 시간을 지켰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사용자들의 일상이 바뀌고 있는 것이 보였다.


더트라이브이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낮설지만 흥미롭다. 현황을 이야기해 준다면.


전민수 더트라이브 대표 : 더트라이브는 중고차 구독 서비스(Vehicle Subscription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보증금 없이 월별 이용 대금을 지불하고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동차 보험료 및 차량 유지와 관리에 필요한 별도의 비용 없이 사용자는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저변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대표적으로 ‘페어(미국)’와 드로버(영국)가 있다. 페어의 경우 현재 3만여 명 정도의 구독자가 이용하고 있다. 그중 16,000여 명은 개인이고, 나머지 14,000여 명은 우버 드라이버다.


쏘카와 타다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보나.


위현종 쏘카 CSO : 대부분의 이동 시간은 버리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타다는 이용자가 이동 중에 뭔가를 할 수 있게끔 했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기본이 더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피드백도 그런 부분이 많다.


쏘카가 제공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차량을 소유를 함으로써 지출해야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의 손실까지 없앤 모델이다. 나도 차가 있을 때 매년 한번쯤 보험처리하고 고친 기억이 있다. 그런 이슈에 쓰는 시간과 노력을 없앤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대중의 생활 변화를 만들었다고 본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는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재호 소장 : 카카오 택시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반에는 네비게이션이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한국 모빌리티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는 어떤 게 있다고 보나. 규제, 투자, 인식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텐데. 근래 타다가 화제의 중심에 있기도 한데.


위현종 CSO : 큰 그림으로 봤을 때, 국내는 모빌리티가 발전하기에 좋은 시장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큰 세계 3위의 이커머스 시장이다. 서울이나 대도시에 인구 대부분이 몰려 있고,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IT 수용도도 높다. 같은 관점에서 모빌리티도 GDP 규모 대비 더 커질거라 본다. 다만 워낙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있기에 난관이 있다. 정부의 규제나 법령이 바뀌는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혁신적인 방향으로 바뀌겠지만, 물리적인 시간도 많이 필요할거라 예상한다.


다른 기업들과 협업, 협력한 사례를 이야기해 준다면


위현종 CSO : 협력은 모빌리티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모바일 열풍, 인터넷 열풍과 같은 시류 중 하나라고 본다. 다만 이전 혁신과 다른 부분은 전선이 넓다는 거다. 그래서 한 분야만 잘해서는 안 된다. 앱만 잘 개발한다고 모든게 해결되지 않는다. 데이터도 잘해야 되고, 자산관리도 잘해야 되고, 유저 대응도 잘 해야한다.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 서비스는 다 잘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협력과 협업은 사업을 운영하는 관점에서, 특히 모빌리티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예를들어, 쏘카의 전기자전거 서비스는 스타트업과 함께 한 거다. 차량관리도 분야 전문 기업을 인수해서 진행하고 있다. 타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비트윈)으로 글로벌 성과를 낸 기술기업(VCNC)를 인수해 운영하는 형태이다.


전민수 대표 :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협업을 많이 한다. 우리는 중고차 구독자에게 목적지에서 발렛 같은 서비스, 손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패널 중 3사는 차량을 더 많이 투입해야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상황이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차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고 교통체증이 늘 수 밖에 없다. 이에대한 대안이나 솔루션은 없을까.


이재호 소장 : 지금 전국에 다수의 스마트시티들이 조성이 되고 있다. 그 스마트시티 교통 정책 청사진을 보면, 외부에서 차를 타고 오면 외곽에 건설된 대형주차장에 주차하고, 도시 내로의 이동은 친환경적인 셔틀, 자율주행 차량,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모빌리티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한다. 이미 구축된 서울 시내나 대도시에서는 교통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상당히 어렵겠지만, 스마트시티 형태로 조성되는 신도시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방식의 교통 시스템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새로운 사업 기회도 생길거라 전망한다.


위현종 CSO : 주차나 교통체증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시, 카카오모빌리티와 해결책을 찾고 있다. 라스트 마일을 책임지는 모빌리티를 이용해 주민의 이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유 주차장이나 민영 주차장들을 활용하는 형태다.


차량이나 자전거 등 모빌리티 수단은 안전과 연관되기에 케어가 잘 되어야 한다. 쏘카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위현종 CSO : 카쉐어링 사업을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안전하고 깨끗한 차량을 공급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인 노력이 있다. 이전까지는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었다. 10,000 km를 운행하면 엔진오일과 타이어를 바꾼다던지 하는 식이었다. 개인의 경험이나 노하우로 해결한 셈이다. 지금 쏘카는 그것을 데이터와 기술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들어 배터리가 방전되는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차량에서 올라오는 신호를 머신러닝을 통해서 트레이닝을 시키면 특정 신호 발생시 대응을 할 수 있는거다. 그 신호가 오면 몇일 뒤 배터리가 떨어지기에 빠르게 교체가 가능하다. 또 엔진오일 떨림을 감지해 차량 정기점검을 받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차량의 안전, 청결과 직결되는 부분을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소유보다 공유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차량 이용만 하면 되게 하는게 목표다. 나머지 골치 아픈 문제들은 우리같은 플랫폼이 한꺼번에 해결해는게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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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현장 ⓒ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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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 ⓒ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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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현종 쏘카 CSO ⓒ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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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 더트라이브 대표 ⓒ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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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 ⓒ플래텀

글: 손 요한(russia@platu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