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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악취 풍길 것 같은 썩은 레몬, 알고 보니 보석?

by레드프라이데이

냉장고 청소를 한동안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일. 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음식물에 생긴 곰팡이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저절로 청소를 열심히 하게 되는 마법이 생기죠.

이런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가가 있어 화제입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케이틀린 라이언(Kathleen Ryan)입니다. 라이언은 폴리스티렌 폼 베이스로 만들어진 과일 모양의 조각 위에 수많은 비즈와 보석들을 이용해 곰팡이처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곰팡이 모양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것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요. 오닉스, 옥, 공작석, 뱀, 마노, 황철석, 대리석, 스모키 쿼츠 등이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예술이니 만큼 당연히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겠죠. 작가는 이 세상이 '과잉의 문화'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많이 가져야 하고, 풍부하게 있어야 하며, 만족을 모르는 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인 것이죠.

많은 값비싼 것들로 장식했지만 멀리서 한 발 떨어져 보면 곰팡이와 같이 추한 것일 뿐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의 작업 방식은 어떨까요? 라이언은 이 작업을 하기 전 먼저 폼 베이스에 채색을 한다고 합니다. 어느 부분을 신선한 것으로, 또 어느 부분에 곰팡이를 연출할지 정하는 것이죠. 이후 철로 만들어진 핀을 이용해 보석을 폼 베이스에 찔러 넣습니다.

그는 이 작업으로 인해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뉴욕타임스 등의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직관적이면서도 심오한 비유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보석을 이용해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네요.